나는 섬세하고 예민한 편이어서 같은 일을 느끼는 정도가 행복도 크게
느끼고 오래가고 슬픔도 크게 느끼는 편인데 독립해 살다가
엄마랑 합가하고 힘들었을 때
그 당시 우울증 약을 먹는데 엄마의 폭언이 더 이상 아무렇지도 않고 전에는 나도 감정적으로 대응하게 되고 괴로워 했는데 약을 먹으니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고 이성적으로 내 할 말 만 하게 되더라고그 전에는 누군가가 머리를 조금만 잘라도 금방 알아차리고
관심을 표현하고 칭찬하고 그랬었는데 하나도 모르겠더라고
여행을 가도 정말 설레고 좋았던 기분도 덤덤해지고
모든 것이 덤덤해지는 느낌?
다른 사람에 대한 분노는 잦아드는데..내 자신을 잃어간다는 기분이 들었어
그래서 궁금했어
1.다른 사람들은 평소에도 다 이런 감정 상태를 지니고 있는 걸까?
(그건 아니겠지? 화나는 말 들으면 다른 사람들도 화 나니까..정도의 차이일까?)
2.다른 덬들은 우울증 약 먹을 때 어땠어? 내 자신이 무뎌지는 걸 느꼈어?
(나는 지금은 우울증 나았고 공황증상만 있는 상태라 우울증 약은 먹지 않아
물론 우울증 심할 땐 약 먹어야 하고 도움 많이 되니까 이 글로 인해 우울증 약 먹기를 주저하는 사람은 없었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