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이 생긴지는 한참 된 것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안남 최소 10년은 넘지 았았을까?
전에는 밀어넣으면 들어가긴 했었는데 이젠 안들어 감
2년전에 처음으로 진짜 응꼬 아파서 수술해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음
1주일 정도 지나니까 좀 살만해짐
그 후 컨디션 좀 별로면 붓는 느낌은 있었지만 아프거나 하진 않았음
그러다 지난달에 또 엄청 붓는 느낌나더니 아프기 시작 함 ㅠ_ㅠ
생리전이었는데 PMS가 응꼬로 온 것 같았음...
병원 가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다 또 괜찮아져서 넘어 감
그리고 지난주....다시 응꼬가 쓰라리기 시작함
대변보고 닦으면 쓰라린 부분이 있는데 거기에 상처가 난 것 같았음 ㅠ_ㅠ
아픈 응꼬를 쥐어짜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게 됨
이번엔 꼭 병원에 가보리라 다짐하고 주말에 다녀옴
병원 갈 때 쯤 되니까 또 괜찮아져서 갈까말까 고민했지만 이번에 안가도 조만간 다시 가게 될 것 같아 마음 먹은김에 감
진료실 들어가서 검사 받는데..
의사쌤이 최종의최종의최종본이라며...보통 이런경우 아주 잘 묵혀오셨다고 얘기한다 하더라..하...
작을거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4기이고 안팍으로 꽉 막혀있대 ㅠㅠ
빼박 그냥 수술하자고 하시더라고
수술하게 되면 많이 잘라내야 할 거고 보통 2박3일 입원인데 상태보고 하루 더 있어야 할 수도 있대
다른 병원 한군데 더 가 볼 예정이었는데 그냥 쇳뿔도 단김에 뺀다고 수술 예약하고 수술전 검사 다 받고 옴
근데 집에 와서 주말 내내 치질 수술 관련 후기만 읽고 있는데 수술 하는 건 문제가 아닌데 하고 나서가 힘들더라고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지속적인 관리가 계속 필요한데 나같은 나태 인간이 잘 할 수 있을까 싶고??
글구 사람 마음이 간사한게 지금 지난주만큼 아프지 않으니 수술을 꼭 해야하나?->이 상태에 다다름ㅋㅋㅋㅋ
수술 예약까지 하고 고민하는 이유는 별 거 없지만 나열 해 보자면
평소 생활에 불편한 건 별로 없음
대변 볼 때 피 본다는 사람도 많던데 어렸을 때 닦을 때 몇번 피 본 적은 있지만 대변보면서 피 본 적이 없음
어렸을 때 변비 굉장히 심했어서 치질 생긴 것 같은데 2년 전쯤부터 변비 없어짐
양은 적지만 1~2일에 한 번 은 스무스하게 꼭 대변 봄
이런 상황이라 지금 굉장히 싱숭생숭한 상태야
앞으로 언제 다시 아파질지 모르는 걸 생각하면 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수술 하면 괄약근도 약해진다는 것 같고 관리도 계속 해줘야 하고..
왠만하면 안하는게 좋다는 사람도 있고 할 거면 빨리 하는게 낫다는 사람도 있고
하하하하하....
쓰다보니 길어졌네 ㅠㅠ
의사도 수술 하는게 낫다고 하니 하는게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