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이유와 보내고 싶은 이유를 나열해볼게
고민이유
-비쌈. 부부의 실수령액 중 20%가량을 투자해야함
-하원시간. 맞벌이라 종일반 없는 영유는 끝나고 학원 하나 더 돌려야함 (비용추가됨)
-여러 영어유치원 중 보내고싶은 곳은 차량운행을 안할수도 있음 (왕복40분)
-학습식이라 나중에 영어 거부감 생길까봐 걱정
-한글을 먼저 익혔으면 좋겠음
보내려는 이유
-36개월인데 한글보다 알파벳을 더 좋아함 (알파벳 대문자는 다 알고 알파벳파닉스까지는 다 아는 상태 but 한글은 모름)
-아이가 흥미를 가질때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음
-나도 일어,영어로 밥벌어먹었던 사람이라 제2외국어의 감각을 미리 익히게 해주고 싶음 (커서하려니 빡셌음)
-주변에서 영유 보내라는 권유가 많았음 (애가 잘할거같고, 외동이니까)
-고딩때 친구가 다른 과목 다 못했는데 영어만 점수가 좋았음. 이유가 영어조기교육이었다고.. (뭐라도 하나 건지진 않으려나..)
나는 애가 하나니까 그 개월수에 알파벳 알고 이러는게 어느 수준인지를 솔직히 모르겠어.
근데 다들 이 개월수에 그정도 하는거면 잘 하는거다 꼭 보내라 이러더라고
지금 가정어린이집 다니는데 담임쌤이 여러번 권유하기도 하고.. 주변에 애기 미리 다 키운 언니들도 그러고..
근데 우리애는 그냥 알파벳송이 재밌고 파닉스가 재밌고 그래서 반복적으로 따라하다보니 익혀진거라
철저히 흥미위주의 학습이랄까? 그렇게 된거같아. 따로 내가 알려준적은 없고 유튜브보고 따라하길래
알파벳 관련 퍼즐을 사줬더니 열심히 갖고 놀았어. 두음절 파닉스도 가끔 하긴 해 스그~ 브프~ 이런식..
근데 이 흥미가 언제까지 갈까..? 그런 걱정도 들고 일단 보내보고 안다닌다고 하면 일유보낼까? 고민하고 있어.
사실 내 깜냥이 아닌거 같아서 ㅠ 그 돈 아껴서 걍 여기저기 많이 놀러다니고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애가 좋아하는걸 안밀어주는거 같고..
ㄹㅇ어쩌라고싶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