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신규 공무원이 발령받고 한 달 동안 다녀보고 느낀점.
4,327 24
2024.08.15 00:31
4,327 24


• 인수인계가 개판이다. 

 -> 체계적인 인수인계가 전혀 없다. 전임자가 싸고 간 똥 내가 뒤집어쓰거나 치워야한다. 업무 파일 안 지우고 가면 그나마 다행이고 인수인계서 만들어주면 천사다. 무슨 업무에 투입될 지 모르니...아니, 이렇게 얼레벌떡 돌아가는 조직이 어딨겠냐 싶겠지만 그게 바로 우리나라 공무원사회다ㅋㅋ개노답임


• 사수 잘 만나야한다

-> 사수 잘못만나면 고생 두배라고 하더라. 신경질 안내고 일 잘가르쳐주는 사수가 좋다ㅠㅠㅠ


• 일의 강도와 져야하는 책임에 비해 월급이 적다

 -> 내가 잘못하면 난리날 수도 있는 사안도 많은데 그걸 신규한테 맡기는 경우도 많고 거의 1.5인분에서 2인분인 업무가 많다. 정말 야근해도 다 쳐내기 어렵다. 더군다나 신규에게는 정말 힘들고 버겁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월급을 더 주는것도 아니고, 진급이 빨리 되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폐급들은 쉬운일만하면서 월급은 나랑 똑같이 받고...하ㅜㅜㅜ


• 민원인이 제일 킹 받는다. 인류애 사라짐.

 -> 소리지르는 악성민원인도 개빡치지만 본인가족 한문 모른다고 써달라, 이거 무슨 한자냐 찾아달라고 온다. 바빠죽겠는데. 심지어 본인도 모르는 증조할머니 이름을 나보고 찾아달라는 분도 있었다.

무인민원기 쓰는법 모른다고 해달라더니 저번에는 이렇게 해서 됐는데 오늘은 왜 안되냐며 짜증내는 사람도 있고, 나덬 혼자 민원대 봐야하는데 자기는 무인민원기 쓸 줄 모른다고 끝까지 다 해달라는 찡찡거리는 민원인도 있고... 


• 육시가 싫다. 

 -> 육시때문에 일찍 가버리는 선임때문에 나는 매일 2시간을 혼자서 일해야하는데 신규 한 달된 나에게 너무 가혹하다. ㅠㅠㅠ 선임이 육아를 해야하는건 이해한다

하지만, 업무하다가 실수하면 안되고 실수해도 해결해줄 사람이 없어서 혼자 민원대보는게 너무 무섭고 불안하고 정신적 압박이 ㅠㅠㅠ 육시 쓰는건 좋은데 지자체에서 대체 인원을 줬으면 좋겠다. 혼자서 민원 쳐내는건 힘들다ㅠㅠ



• 인싸가 살아남기 유리한 직군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업무 도움받기도 수월하고... 좁은 동네라 은근 인맥관리가 중요하다. 그래서 완전 내향형인 나에게는 이 조직이 어렵다ㅠㅠ


• 어쨌든 지방에서는 공무원이라고 그러면 좀 좋게 봐주긴 함. 근데 그게 나한테 뭔 소용인가 싶다만.ㅜㅜㅜ




목록 스크랩 (2)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지투웨니스x더쿠💜] 밤팩트의 원조 AGE20'S가 베이스 기강 잡으러 왔습니다! 실키 픽싱 팩트 체험 이벤트 612 09.02 79,15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68,0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26,1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26,55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204,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966 그외 큰 사이즈의 도시락통 추천받고 싶은 중기 2 22:46 20
179965 그외 사주나 타로에서 안좋은 결과 나오면 어떻게 하나 궁금한 중기 7 22:13 116
179964 그외 치킨집 운영하는덬있어? 3 21:22 494
179963 그외 명절에 놀이공원에 가본 사람들의 후기가 궁금한 초기 5 21:02 328
179962 그외 대형성견 산책시 너무잘놀라고 겁이많아 조언구하는 초기 4 21:02 317
179961 그외 사는데 유지비가 너무 드는거같은 중기(비타민 등등) 9 20:38 622
179960 그외 취미에 심각하게 돈을 많이쓰고 중독같을때 어떻게 해야 잘 참을수 있을까? 19 20:33 611
179959 그외 여드름피부였다가 자연스레 괜찮아진덬들 나이가 궁금한 중기 16 20:18 434
179958 그외 혹시 고등학교 졸업한지 오래 되고 대학 입학원서 내 본적 있는 덬들 있을까 궁금한 중기 10 20:08 369
179957 음식 집들이 하려는데 사케 안주(핑거푸드) 추천 바라는 중기 6 20:01 322
179956 그외 삶을 즐겁게 살고 싶어서 취미를 만들려니 다 돈으로 귀결되는 중기 8 19:45 587
179955 그외 엄빠가 우리때문에 착잡한거같은 후기 2 19:38 678
179954 그외 친정에서 육아하는거 정신적으로 지치는 후기+부모님께 말할까 고민됨 23 19:22 1,298
179953 그외 신경섬유통? 이거 걸려본 덬들의 후기가 궁금한 중기 19:16 264
179952 그외 가족 여행 가는 친구들이 부러운 중기 2 19:12 412
179951 그외 중고나라에서 28만원 사기 당한 후기 (글겁나긺주의) 1 18:25 700
179950 그외 유럽여행 일주일정도 가는데 캐리어 어떤걸 사야할지 조언구하는 초기 16 18:13 550
179949 그외 잡덬인 더쿠의 지난 덕질들의 인테리어 장식 후기들 (스압) 4 17:56 686
179948 그외 덬들은 살면서 한번쯤 꼭 해보고 싶은거 뭐 있는지 궁금한 중기! 8 17:50 368
179947 그외 요즘 아기들 너무 귀여운 초기 2 17:11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