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좁은곳이나 눈을 뜨지 못하는 상황을 힘들어 하는건 알고 있었음. 디즈니씨에 놀러갔을때 잠수함컨셉의 어트랙션 안에서 좀 힘들었던 경험이 있음. CT나 MRI도 힘들어. 그래도 평범하게 엘레베이터는 잘 탐.
어느날 처음으로 속눈썹펌을 하러간 날 눈을 못뜨게 테이핑을 할 때 대패닉에 빠짐. 정말 죽음이 코앞에 온 기분이고 눈물만 났음. 도저히 진정이 안됨. 그날 어케 집에 왔는지 모르겠음.
문제는 어제임. 어제 출장마치고 기차를 탔는데 갑자기 패닉에 빠짐. 숨도 안쉬어지고 기차안이 너무 갑갑함. 여기 있으면 죽겠다는 생각만 듦. 복도로 나가 한참을 진정시키고 간신히 돌아 올 수 있었음.
일상생활이 걱정되기 시작함. 이런 증세가 자주 찾아올까 두려움.
이거 단순 폐쇄공포증인거임? 아님 공황장애의 초기 같은 거임?
너무 불안해서 응급약이라도 타둬야싶은데 이런거 정신력으로 이겨내고 그런 영역 밖의 일인거지?
병원에 가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어. 혹시 비슷한 덕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