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기 백일이야 그래서 주저리주저리 생각이 나네....
돈이 없고 집도 작아서 백일상 대여 안하고
백일 떡 맞춰서 돌리고 백일상 친정엄마가 도와줘서 간단하게
밥, 국, 과일, 떡만 했는데 그러고보니 한복도 안입힌걸 깨달았네
남들 하는만큼한 평범하게 키우자 둘이 다짐했는데
생각보다 남들하는만큼 하려니 맨난 통장이 찢어지네...
친정엄마랑 삼신할머니께 기도하고 백일상 다 하고
아기는 남편이 재우면서 같이 자서 잠시 조용히 앉아있는데
남들만큼 백일상 잘 못해줘서 미안하네.... 어차피 성장앨범 전통상은 아닌데 백일상 컨셉있어서 생략해야지! 하고 생략하니 미안해지긴 미안하네 초보엄마라 많이준비도 못해주고
어제부터 자꾸 수유하고나면 계속 토해서 속이 불편한지 짜증부리고 잠못자서 배맛사지하려해도 눕는거 자체를 거부해서 병원도 가봐야할거같고 백일동안 안 아팠는데 백일 되자마자 아픈거같아서 안쓰럽다ㅠㅠ
약 먹고있었어서 시험관시술 4차만에 우리한테 와줬는데 뱃속에 있을때 먹고싶은거 잘 못 먹었어서 늘 걱정하면서 품고있었는데 다행히 잘 건강하게 있어주고 정상주수로 잘 태어나주고 뒤통수가 심하게 납작해서 이것도 걱정이지만 그래도 아픈거 없이 백일동안 잘커줘서 넘 기특한거같아 앞으로도 계속 안아프고 삼신할머니 보살핌아래 건강하게 지내면 좋겠다!
애기 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