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10명 이하는
나 남편 지인 모두 포함이야
인생에서 정말 없었으면 하는 순간이였는데
끝내 찍었고
(소수지만 밥 안먹고 기다리고 있는
분들 때문에 찍었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
식당에서부터 회사 사람들 나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게 느껴짐
이제 그들이
아니 거기서 밥 먹고 있던
300여명 인원들이
내게 인생을 어떻게 살았길래
친구가 그것밖에 없냐
라고 말할 게 그려짐
(식장 상황이 식당에도 중계되고 있었기 때문에)
어딘가에 친구가 몇 명 밖에 없는 사람의
결혼식장에 다녀왔어요
라는 글이 올라올 거 같은 느낌도 들고
뭐 인맥관리 안한 거에 후회는 없어
사람들로부터 많이 다친 인생이라..
비록 인복은 없었지만
다른 건 가진 게 많으니
그걸로 감사하고 살려 마음 먹은지 꽤 됐는데
어쩐지 오늘은 마음이 참 씁쓸하다..ㅎㅎ
나는 몇 분들 때문에
사진 찍는 선택을 했고 후회 중이지만
나 같은 고민을 하는 덬들은
이렇게 결혼 끝나고도
기분이 안 좋고 상처 입을 바엔
걍 친구 직장동료 원판 빼는 걸 추천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