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둘 다 30대 중반이고 결혼한지는 2년 다 되어가.
자임시도 1년만에 탈주해서 시험관 하는 중이야
자임 진짜 못해먹겠음
배테기도 스트레스받고 날짜받는 것도 스트레스받고
무엇보다도 주객이 전도된 숙제(라고 표현하는 것도 짜증남)도 스트레스고
결국 난임병원 다니기 시작했어.
일단 둘 다 30대 중반이고 큰 특이사항은 없는 상황이야.
난임병원도 결국은 한 번은 자임시도 시키긴 해
배란유도제 처방해주고 초음파 3~4일에 한 번씩은 봐야하고
끝끝내 이번에도 안 됐지
생리터지고 병원에 연락해서 주치의보니까
주치의가 자임시도나 인공수정 얘기 1도 없이
바로 시험관 하자고 해서 내심 안도했어.
만약에 의사가 자임 더 해보자 인공수정 어떠세요 했으면 병원 바로 바꿨을거야.
주사처방이 나온지는 한 일주일됐고 오늘까지는 주사 한 방이었어
다들 아프다고 멍든다고 하는데 뱃살을 잘 키워와서(?)인가
아직까지는 아프지 않고 잘 놓는 중
이 과정을 배우자도 참여시키는 게 좋다고 하는데
아직 스스로 놓기 어렵다 하는 건 잘 몰라서 그냥 옆에 앉혀두고 혼자 맞는 중이야
고날에프(과배란유도제)랑 항생제는 오늘로 끝나고
내일부터는 IV-FM(난포성숙제)랑 오가루트란(조기배란 억제제) 놓을 예정
다음주 화요일이나 목요일에 난자채취 할 수 있다는데
약한 다낭성(수치 7~8정도, 근데 또 초음파로는 안 보임)이라서
이번에 난포 좀 많이 보인대.
약빨 잘 듣는대신에 아마 채취후에 복수 찰 수 있다고해서
토레타 왕창 사서 냉장고에 미리 넣어놨어.
이식은 난포숫자가 많아서 아마 동결이식 할 것 같다고 해.
그리고 내가 편도염 이슈(최근에 고열로 응급실만 3번 감)가 있어서
4월말에 편도수술을 해야만 해서 이식은 빠르면 5월 말쯤 되지 않을까
셀프 가늠중 ㅎㅎㅎㅎㅎ
사실 1차에 성공하기 좀 어렵다 로또다 이러는데
1차에 성공해서 하계휴가 못가면 그걸로 좋고
1차 실패해서 하계휴가 가면 그걸로 좋다고 배우자랑 시시덕거리면서 얘기하고 있어.
다만 아직도 내가 아이를 바라는 건지는 잘 모르겠긴 해.
배우자는 결혼전에는 꼭 하나는 있어야겠다였다가 점점 없어도 괜찮지 않을까로 가는 것 같고.
그래도 이왕 하는 거면 왕창 투자해서 초장(3회차)에 끝내자
동결배아 갯수만큼만 시도해보자로 정리했어.
그 이후에도 안 생기면 뭐 내 삶에 아이 없다 하면 되니까 ㅎㅎㅎㅎ
정부지원은 소득때문에 지금은 지역형으로 받고있는데
이게 은근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바로 신청해서 바로 받았어
근데 동결비용이 만만찮아서 그걸로 보통 1차는 훅 나가더라
이게 또 지원신청이 난자채취만 되면 일단 뱉는 일은 없다고 하더라
꼭 당일신청해라ㅠㅠㅠ 당일 아니면 소급안돼
주말부터 시작한 것만 월요일에 신청해야 소급한대
그럼 채취때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