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은 나 대학생 때 이혼하셨고
엄마가 새로운 남자 만나기 시작한지 이제 한 5년 이상 됐어
부모님 이혼하고 나서부터 나는 엄마밑에서 같이 살고 있고, 아빠는 가까운 다른 집에서 따로 살아. 그래서 나랑 아빠는 2주에 한번씩 만나서 저녁 먹고 그래.
이제 엄마랑 새로 만나는 아저씨도 자식 2명있고 이혼하셨고 혼자 사시다가 지금은 지방에서 살고 계신데, 하시는 일이 서울 왔다갔다 해야하는 일이거든. 근데 서울에선 잘 집이 없어서 매주 평일 2-3일 + 주말에 항상 우리집에서 주무시고, 엄마랑 저녁 먹으면서 매일 같이 다녀. 가끔 나도 같이 저녁먹을때도 있긴 해.
근데 엄마집에 나도 같이 살기도 하고, 내가 엄마 딸이기도 하니까 나랑도 친하게 지내고 싶으신가봐. 그래서 집에서 마주치면 딸~ 이러면서 관심 가져주는데 난 그게 부담스러워..
엄마 딸이라서 자기는 너도 가족처럼 생각한다고 그러신적 있거든.
나는 집에선 대부분 방에 들어가 있는데 가끔 거실 나갈 일 있을때 쇼파에서 TV보고 계시다가 나 쳐다보면서 한마디 걸고 그러시거나, 내가 퇴근하고 들어오면 딸~ 고생했어 이러면서 말거는데 난 별로 관심 받고 싶지 않고, 걍 부담스러워
그래서 엄마한테 솔직하게 좀 부담스럽다고 말하고 싶은데 어떤식으로 얘길 꺼내야할지 모르겠어. 아저씨는 그냥 엄마 딸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다정하게 해주시는건데 괜히 말했다가 상처받으시는건 아닌지 싶고,,ㅠ
부담스러운 거 때문에 요즘 나한테 말거시면 난 표정이 안좋아지고, 엄청 무뚝뚝하게 대하고, 대답도 건성으로 하게돼서.. 이런 내 모습 때문에 더 스트레스받아ㅠㅠ
사실 내 베스트는 내가 독립해서 나가거나 아저씨가 서울에 딴 집 구하는건데 난 굳이 돈쓰면서 자취하고 싶지 않아서 아저씨가 엄마 집에서 자는건 그냥 어쩔 수 없지. 하고 받아들인 상태야
어쨌든 엄마가 만나는 사람이니까 적당히 거리 두면서 잘 지내고 싶은데 엄마한테 어떻게 얘기 꺼내는게 좋을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