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덬 25살 남자 동성애자
지금까지는 주변 친구들이랑 잘 지내면서 연애나 결혼에 대한 생각 별로 안하고 재밌게 살았던 거 같은데
이제는 친구들이 대부분 연애를 하고 있고 좀 오래 만난 친구들은 결혼 생각도 하더라 그런 거 보면서 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되더라고. 생각의 결론은 평생 혼자 살 자신은 없다..였어
연애는 해보긴 했는데 지인들 모르게 짧게만 해봤고
나도 이제는 좀 한 사람 오래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ㅋㅋ
무튼 그런 생각을 요즘 하게 됐는데
다른 게이들과 비슷하게 나도 현실에서는 평범한 성 정체성을 가진 척 하면서 살고 있어
앞으로도 그러려고 했는데
생각을 좀 해보니까 이걸 평생 숨길 수는 없을 거 같더라고
연애 안하냐, 결혼 안하냐 소리 들을 때마다 거짓말 지어내는 것도 어려울 거 같고
아니면 뭐.. 어플에서 만난 사람이 친구의 지인일 수도 있는거고 그렇잖아
데이트하다 친구 마주칠 수도 있고 뭐 그런 위험요소들이 항상 있는 채로 살 텐데
숨기다가 들키면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안될 거 같아
그치만 그렇다고 내가 사람들한테 직접 커밍아웃하는 건 더 힘들 거 같아
내가 게이인 걸 알게 되고 친구들과 가족들이 나를 보는 눈빛이 달라지거나 날 멀리하려고 하면 그걸 내가 견딜 수 있을까 싶어. 미움받는게 너무 두렵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네
나와 같은 상황인 덬들은 평생 게이인 걸 비밀로 하고 살 생각인지 궁금해
난 내가 게이인걸 평생 숨기고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불과 며칠전까지도..
근데 자신이 없어졌어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