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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일본에서 반년간 교환학생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후기 (한일 차이점 위주) (주관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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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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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은 엘베도 에어컨이 나오고 넓고 시원하다 일본은 건물이 존~~나 넓지 않는 이상 웬만한 빌딩 엘베는 다 엄청 좁고 카펫 깔아두고 환풍이 전혀 안되는 느낌이라 여름에 타면 냄새+열기+고여있는 공기감이 훅 다가옴 ㅋㅋㅋ 근데 이게 내가 살았던 기숙사만 그런게 아니라 일본 사는 많은 한국인들이 공감하는 부분 ㅎ.. 


2. 한국은 확실히 덜 습하다 물론 지금 한국에 비가 왔어서 더 그런 것도 있지만 걍 평균이 다른 느낌? 나는 원래 한국 살때 여름에도 약산성, 밀크 제형의 클렌징만 써도 피부가 뽀득뽀득했는데 일본 넘어가고 한달 정도 지나니까 피부가 막히는 기분이 들었음 ㅠ 그래서 피부 다 뒤집어지고 피지 늘고 뾰루지도 엄청 생김 센카 클렌징 같이 건!조! 이런 제품을 써도 일본 바람 함 맞으면 바로 피부가 막히는 kibun ^^ 지금 한국 돌아오니까 일본 사는 내내 날 괴롭힌 코옆 피지가 1도 안남;; 


3. 걸음걸이 속도가 다르다 한국에서는 존나 💃 파워워킹🕺 하면서 걸어다녔고 다른 한국인들도 다 그렇게 걸어다녔기 때문에 길막이란건 여고 시절 4명이서 연행하듯 팔짱 끼고 걷는 친구들 빼곤 거의 없었는데 일본에선 걍 체념하고 다님.. 지하철, 도보 등등 길막 개쩔고 걸음 개느리고 하 ^^;; 출퇴근길에도 빨리빨리? 그런건 없엉 ㅋ


4. 일본은 확실히 프랜차이즈 카페가 적다 이건 내가 살았던 동네만 그럴 수 있음 그닥 밖으로 나돌아 다닌 타입이 아니었기 때문에 잘 모를 수 있음 한국에서는 이디야 옆에 메가커피 그옆에 공차 또 그옆에 스벅 건너편에 대용량 카페들 있고 선택지가 많았는데 일본은 스벅? 그런건 유동인구 많은 거리에 가야 있다 스벅 계절 음료 진짜 먹고 싶었는데 집근처 스벅 가려면 지하철 타고 가야해서 포기함 ^^ 있는거라곤 도토루랑 타리즈 뿐.. 엉엉.. 


5. 4번 연장인데 일본은 확실히 메뉴가 단조롭다 한국은 막 유니콘별사탕프라페 흑당녹차현미버블라떼 이런식으로 카페 알바생들을 죽이는 ㅠㅠㅠ 메뉴들이 겁나 많고 이름만 들어도 당수치 오를거 같은 메뉴들이 즐비한 반면 일본 카페는 그런게 잘 없음 신메뉴를 내도 자몽우롱탄산수 이런 개노잼 메뉴들만 있음 그나마 스벅이 괜찮은데 스벅은 찾기가 어렵다.. 힝.. 


6. 일본인들 땀냄새 졸라 난다 여름 일본은 더위도 문제지만 냄새가 죽여줘요~(진짜 죽일 기세임) 전철 탈때 나도 모르게 숨을 참게 되는 수준이고 여자도 나고 아이도 나고 할아버지도 나고 그냥 모두에게서 난다.. 멕시코 음식점 가면 날거 같은 냄새와 향수 그리고 지워지지 않는 체취가 합쳐져서 그냥 살아 움직이는 생화학 무기임 ^^ 전철에서만 나나? 길거리에서 슥 스쳐지나가는 사람도 난다 엉엉ㅠㅠㅠㅠㅠㅠ 


7. 한국 길바닥에 있는 검은색 자국들은 껌자국이라면 일본은 바선생 자국이다 가끔 운 좋으면 ^^ 반쯤 짓이겨진 아이들도 구경 가능 ^^ 참고로 진짜 자주 볼 수 있다.. 새끼도 많다.. 가족 단위로 움직인다.. 산책도 하고 사람이 오면 피한다.. 지능 개좋다.. 시발.. 난 노이로제 생겨서 바닥만 보고 다녔음 ㅠㅠㅠ 


8. 한국 키오스크는 ui?가 너무 어렵다 일본도 키오스크가 있긴 하지만 꽤 직관적임 돈 넣어! 메뉴 골라! 거스름돈 받아! 끝인데 한국은 젊거나 익숙하거나 도와줄 사람이 있는게 아니면 좀 어려운 느낌임 ㅠ 당장 반년만에 온 20대인 나도 버벅댔고..우리집 앞 맥날 터치 잘 안되는건 여전하더라 ^^ 


9. 전체적인 볼륨이 다르다 한국 오자마자 제일 놀랐던게 한국인들 목소리, 차 경적 소리 등등 소리가 컸던거..!! 겨우 반년인데 확 체감되더라구 ㅋㅋㅋ 물론 일본에도 당연히 새벽에 길거리에서 오마에 코이츠 www 하면서 시끄럽게 하던 사람들도 있었고 신주쿠나 시부야 같은데 가면 기빨리는 것도 맞는데 뭔가 한국은 그냥 동네 길가에서도 좀만 막히면 바로 경적 소리 들리는 느낌..?? 이건 걍 내 체감이라 아닐수도 있고 비하 의미는 절대 아님 


10. 한국인들 착한 오지랖.. 진짜 박수.. 👏 일본인들은 각자 사생활을 엄청 중요시 여겨서 회사 사람들끼리 개인 번호는 당연히 모르고 단체 톡방 그런것도 없음 학생들 사이에서도 라인 친추(한국 카톡)는 일정 이상 친해졌을 때나 하는 이미지인데 한국은 그런거 없다 한국인의 으리!정!마 친구 아이가! 마인드가 깔려있음 일본에서는 내 몸 2배만한 짐을 들고 낑낑대도 아무도 안 도와주고 (도와주는게 당연하단거 아님) 쳐다도 안 봄 치마가 말려 올라가서 다리가 보여도 아무도 안 알려줌 (내 경험담임) 그나마 할머니들이 신경 써주심 (이건 할머니들 특징인가 ㅎㅎㅎ) 그에 비해 한국은 공항에서 짐 들고 낑낑대니까 직원 두분이 바로 달려오셔서 도와드릴까요? 여쭤봐주심 ㅜㅜㅜㅜㅜ 정말 빛 소금 천사 평화 ㅜㅜㅜㅜㅜㅜ 일본은 남의 일에는 일절 터치도, 간섭도, 관심도 없어서 이게 좋을때도 있고 안좋을때도 있는듯 


11. 일본은 단 음료에 대한 제한이 있음 그래서 한국은 편의점에서 널린 깊고 찐한 초코우유? 딸기우유? 그런거 없다.. 나는 한국에서 저런 단 음료를 달고 사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처음엔 진짜 힘들었어 소위 당 떨어지는 느낌이 들면 바로 초코우유 들이붓고 마카롱 앉은 자리에서 5개씩 먹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근데 이것도 살다 보니까 익숙해져서 이젠 오히려 단걸 못 먹게 됨 ㅋㅋㅋㅋㅜㅜ 일본인들이 괜히 한국 오면 편의점에서 뚱바 마시는게 아냐 진짜로 뚱바는 맛있기 때문이다 (엄근진) 일본은 진짜 향만 낸 음료거나, 딸기맛은 딸기맛인데 물에 탄 맛이거나, 맛있는게 있으면 후쿠시마산 과일 씀 ^^ 단가가 저렴해서 그런가 재료를 아끼지 않고 팍팍 넣었나봐 ^^


12. 한국에서는 당연한 카드 결제.. 난 잊고 있었다.. 한국은 카카오페이 삼성페이의 나라라는걸..☆ 카드 한장 혹은 카드도 없이 핸드폰만 들고 다녀도 무적이라는걸 잊고 천원짜리 마스크 결제하면서 이거.. 카드도 돼요..? (쭈굴) 하게 됨 일본에서는 항상 지갑으로 들고 다녀야했고 동전 ㅠㅠㅠ 짤짤이 ㅠㅠㅠ 개극혐 ㅠㅠㅠㅠ 외치던 내가 어느날부터 자연스럽게 동전을 맞춰서 들고 나간다거나 그러고 있더라고..ㅎ 어느 가게에 가든 결제할때 당연하다는듯이 카드 결제로 받는 것도 새삼 신기했어 일본은 항상 결제 수단도 말해야했거든 



뭔가 더 기억날 것도 같지만 일단은 이정도!! 일단 나는 한국에 오고 싶었던 입장이었기 때문에 한국 너무 좋구요.. 내 나라 내 언어 내 조국이 주는 안정감.. 이 조온습.. 배민의 나라.. ♡ 교통카드 후불 기능 넣은 신카로 버스 지하철 띡 찍으면 끝인 것도 좋아.. 교통비 겁나 싸.. 환승이 돼.. 택시도 싸.. 똑같은 거리인데 한국에선 2만원 나올걸 12만원 주고 탔어..!!!! 원래는 해외 취업 생각하고 떠난거였는데 살아보니 이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함 ㅋㅋㅋㅋㅋㅋ 

결론은 일본 사요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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