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다이어트 성공하고 나서 삶이 많이 달라진 후기
20,834 26
2016.07.06 14:57
20,834 26

톡방에도 썼지만 더 길게 얘기해볼까 해 다이어트+화장빨+턱보톡스까지 함^^

13키로 뺐고 현재진행형 중이고 아직 그리 막 날씬한 편은 아니야 딱 봤을때 보통 체형?


몸무게 잴때마다 먹고 싶은 걸 못 참을때마다 내가 뚱뚱할때 겪었던 모욕들 생각하면서 견뎠어


키도 크고 덩치도 큰 편이라서 고등학교때 나 지나가면 남자애들이 내 뒤로 서서 얘 뒤에 서면 다 가려진다고 했던 거 나 다 들었어

학원차 타고 가는 꼬맹이들이 나한테 돼지라고 하는 것도 다 들었고

날씬한 우리동생만 편애한 사촌언니

살만 뺴면 예쁠텐데 하던 중삼 담임

살 조금만 빼면 사겨줄거라고 내 얘기하던 남자들

옷가게 가면 사이즈 안 맞아서 못 입고 내려두고 그거 언니한테는 작을거라고 들었던 거 엄마도 한숨 쉬면서 나갔던 거


아무도 뚱뚱한 나를 그대로 좋아해주지 않았던 날들


그런 모욕적인 날들을 견디면서 살뺐어


엄마가 피티 비용 다 대줬는데 이제 이정도가 딱 좋다고 유지만 하라고 함 아빠는 나 여위었다고 다이어트 하지 말라고 말림


나 피티 해줬던 트레이너가 나 볼때마다 이제 너무 이뻐져서 못 알아보겠다고 자기가 관리한 회원들 중에 진짜 최고라고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해쥼 밥도 자주 사주고 남자 아직 없냐고 썸 조금 타다가 피티 끝나고 내가 다른 남자 생겨서 연락 끊어서 끝남


친구랑 클럽 갔는데 키도 크고 어깨가 정말 내 스타일인 훈남이 나랑 얘기하고 싶다고 술 한잔씩 마시고 번호 교환하고 카톡하는데

맞춤법이 최악이라서 정이 떨어져서 차단했어


헌팅술집 가서 내가 마음에 드는 훈남이랑 같이 놀 수도 있어 내가 마음이 안 생겨서 다 연락 끊었지만...


내가 일하는 곳이 아이들이 많은데 원장님이 장난으로 누가 제일 예쁘냐고 물어보면 다 ㅇㅇ선생님이라고 얘기하고 매일 와서

여학생들이나 남하생들이나 쌤 너무 이쁘다고 해줌 다이어트한다고 삶은 계란 먹으니까 선생님이 뺄 때가 어딨냐고 말해주는 거 처음 들었어


예전에 누가 나 예쁘다고 하면 걔 뚱뚱하잖아 했는데 이제 그런 소리 하는 사람들이 없어


모쏠이라고 하니까 너같은 애가 왜 모쏠이냐고 이해 못하는 반응들


살빼니까 빼기 전엔 관심도 없었으면서 생일축하한다고 담벼락에 글 남기고 페메 연락오는 남자들

이럴때가 제일 현타가 심하지만...


살빼고 나니까 지금 너무 행복해


엘베 타면 오랜만에 보는 이웃들은 다 나 살 많이 빠졌다고 놀라고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도 나 보고 너무 이뻐졌다고 왜 이렇게 날씬해졌냐고 놀라고



예전에 병원코디로 면접 갔을때는 유니폼 사이즈가 55까지만 나온다고 맞는 거 없을 거 같다고 면전에 그런 소리를 들었는데

이젠 승무원이 되고 싶다는 내 꿈을 비웃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항상 뭘 시작할땐 마이너스가 됐던 게 살을 빼니까 제로, 아니 플러스로 시작하게 돼



내 글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다이어트 하는 덬들이 보고 자극 받아서 힘냈으면 좋겠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73,82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98,6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41,4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15,4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0212 그외 제습기에서 냄새나서 청소한 후기 01:48 254
180211 그외 카카오페이 (잘)자주 쓰는 덬들 이유가 궁금한 초기 4 01:13 342
180210 그외 힐링되는 더쿠 카테 자랑해보는 중기 5 01:12 316
180209 그외 20년지기 찐친 남친때문에 오열한 중기.. 30 03.01 1,835
180208 그외 뚜벅이 혼자 평산책방 다녀온 후기 3 03.01 887
180207 그외 임산부덬 자분할 지 제왕할 지 고민되는 중기 (feat. 고민끝 걱정 시작) 7 03.01 650
180206 그외 엄마 돌아가시고 n주가 지나도 힘든 후기... (극우울주의) 10 03.01 1,261
180205 그외 6키로 빼고싶은데 헬스 + 요가할지 필테할지 고민인 초기 6 03.01 761
180204 그외 택시 급정거 사고 났는데 도움이 필요한 후기 5 03.01 809
180203 그외 목사랑 신경전하고 나온 후기 38 03.01 1,888
180202 그외 비싸고 예쁜 쓰레기를 산거같아서 쓰는 후기 (토스터기) 2 03.01 809
180201 그외 사주팔자 참 잘맞는듯한 후기 6 03.01 1,558
180200 그외 애기때 폐렴 걸린게 어른돼서도 영향 있을 수 있어?? 4 03.01 968
180199 그외 30대 후반 딱히 경력이란게 없는데 간호조무사 일단 도전해볼까하는 후기 5 03.01 988
180198 그외 인간관계도 없는데 커뮤도 싫어진 후기 5 03.01 1,158
180197 그외 임산부 선물 뭘로사면 좋을까 궁금한 초기 16 03.01 792
180196 그외 세탁기 세탁세제 양 맞추는거 팁 궁금한 후기 4 03.01 944
180195 그외 2호선 타고 출근하는데 어제 옆자리에 종달새 같은 중학생들 타서 너무 귀여웠던 후기 7 03.01 1,533
180194 그외 개저씨와 회식으로 생긴 분노 아직도 못 푼 후기 (구구절절 긴글 욕설주의) 16 03.01 1,488
180193 그외 덬들의 어릴 적 최애 동요가 뭐였는지 궁금한 중기 31 03.01 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