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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72시간 물단식 해 본 후기(쓰고나니까 꽤 길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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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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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부터 5월 7일까지 72시간 단식을 해봤어!


나는 재작년에 한 번, 작년에 한 번 동일한 단식을 해 본 적이 있어.

그 때도 끝나고 기록을 남겨두고 싶었는데..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시간이 금방흐르더라ㅠㅠ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눈앞에 닥친 하루하루의 일들을 해치우기에 바빠서 타이밍을 놓쳤어.


하지만! 이번에는 꼭 덬들에게 내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오늘 사무실에 날 방해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단식 후기를 써보려고해! 세 번 다 경험한게 달라서 기억나는 선에서 세 번의 경험을 다 적어볼게.




1. 동기와 시행일정.


-

21년도에는 코로나로 살이 많이 찐 상태라서.. 다이어트목적으로 시작했었어.

삼일이나 안먹으면 기운이 없어서 일상생활을 못할 수도 있으니까, 혹시 몰라서 추석 연휴를 골랐어.

내가 찾아본 블로그나 유튜브에서는 하던대로 하라고 했지만.. 혹시 몰라서!!!

우리 회사는 연휴 전 날에는 점심먹고 조금 있다가 집에 보내줘서,

연휴 전 점심을 마지막 식사로 하고 72시간을 채운 후에 남은 연휴에는 보식기를 가졌어. 


-

21년도 단식의 목표달성은 실패했어.

72시간 직후, 그리고 보식기간동안 체중이 정말 드라마틱하게 줄었는데..

일주일 후 놀랍도록 정확하게 이전체중으로 복귀했거든..


그런데 내 위와 장에게 3일 휴가를 줬다는 기분이.. 내 죄책감을 덜게 하더라고..

내 위장이 소화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 먹을 떄가 꽤 자주 있어서 이 분들이 과로하고 있다는 걸 인지는 하고 있었기 때문이야..

그래 당신들도 조금 쉬세요.. 이런 느낌..

아, 그리고 72시간 물단식이 오토파지 효과? 면역력 재생 효과를 준다고 하는 정보를 접해서 이것도 좀 좋다고 생각했어.

그런 이유로 22년도에도 추석연휴에 단식일정을 잡았어.

전년도와 똑같이 연휴 전날 점심을 마지막으로 삼 일 동안 단식하고, 남은 연휴는 보식기간으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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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해는 5월!

일년을 채우지 않고 일정을 이렇게 잡았냐면, 이번에는 머리를 좀 비우고 싶었어.

요 근래 심란한 일이 많아서 좀.. 속도 비우고 생각도 비우고 그러고 싶었던 것 같아.

뭐라도 해보고 싶었어....ㅜㅜㅜㅜ 

올해 시작한 이후로 계속 뭘 해보고 싶어서 하는데, 하는 일이 잘안되고 그래서 이걸로 성취감이라도 느끼고 싶었던 걸지도?

단식은 안먹고 버티면 시간이 가고, 삼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성공이되니까......


앞서서 했던 경험을 미루어보아 단식 기간동안 그렇게 기운이 없지 않았었기 때문에,

연휴동안 하고 싶은 일도 있어서 그 일에만 집중하면서 쉬는 날을 보람있게 보내야겠다는 두루뭉술한 계획도 있었어.


시행날짜는 [4월 29일, 30일, 5월 1일], [5월 5일, 6일, 7일], [5월 27일, 28일, 30일] 요 세 개 중에 하나 고르는 게 좋아보였어.

우리 회사 유일한 장점이 점심식대제공인데 단식한답시고 그걸 안먹으면 넘 억울할 것 같아서 연휴를 골랐어.

글구, 이전에 했던 단식 이후 보식기간이 생각보다 크게 의미둘 필요가 없다고 느껴서 

그냥 회사가서 죽을 먹거나 일반식을 아주 꼭꼭 씹어먹으면 될 거 같았어.

근로자의 날이 끝나자마자.. 어린이날 연휴에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별 이유는 없었어.




2. 감식기


72시간이면 3일이잖아, 근데 단식을 하기 전에 감식기라는 걸 가지는게 정석이래.

깊이들어가면 무슨 몇일 전부터 몇일 전까지는 뭘 먹고 막 이런 얘기도 있긴 있었는데.. 

솔직히 3일이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어서 그정도로 철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나 싶어. (이건 나의 개인 의견이야.. 준비 안하면 위험할 수도 있음)

그래서 나는 감식기를 가지지 않았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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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도에는 아예 사전지식이 없이 시작한 거라서 시작하기 전에 잔뜩 먹었었어. 

메뉴가 아마 파스타랑 피자였던 걸로 기억해.. 토마토 소스였는지 크림소스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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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도에는.. 사실 별 기억이 없어. 

그래서 아마 일반 국밥류나 한식를 먹지 않았을까 예상해. 근데 과식은 안했던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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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도, 올해는 정말 가볍게 먹었어. 

내가 자주가는 국밥집에 스페셜 메뉴로 아주 얇은 함박스테이크가 있거든? 

저녁에 과식에정이거나 아침 많이 먹어서 점심에 조금만 먹고 싶을 때 먹는 메뉴야. 

이걸 먹고, 후식으로 디카페인 라떼를 하나 먹고난 시간, 1시 47분에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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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조사로는 마그밀(변비예방), 구충제(뱃속에 기생충이 있으면 그 기생충이 내장을 갉아먹을 수도 있대)을 단식 전에 섭취하라고 했는데

나는 일단 변비는 없고, 혹시라도 기생충이 있더라도 고작 3일 동안 갉아먹는 내장은 별 타격이 없을 거 같아서 둘 다 생략했어. (이러면 안될지도..)

그리고 21년도에는 기운 없을 때 소금을 먹으라고해서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굳이 구매해서 물이랑 같이 준비했는데,

너무 역하고, 먹는다고 그렇게 기운이 나는 것도 아닌 거 같아서 다음 해부터는 생략했어.

물은 하루에 2리터씩 먹는 게 좋다고 그래서 매번 2리터 생수를 3개 미리 준비해두었어.




3. 단식


-

21, 22년은 둘 다 별 거 없었어. 

쉬는 날이라서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동생이 결혼하면서 우리집에 제사도 없어져서 ㅋㅋㅋ

그냥 나는 누워서 핸드폰만 하면서 보냈을걸?

내 방 옷장이랑 책상정리하고, 목욕하고.. 엄마 아빠한테 생존신고 간간히하고..

다시 누워서 핸드폰하고.. 그랬어.


밥먹는 시간이 사라지니까 시간이 길다는 후기들을 종종 읽었어.

하지만 나와 핸드폰이 함께라면 그 어떤 시간도 순삭이더라 ㅎㅎ


특별히 뭘 한 것도 없고, 사건도 없어서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어.


둘째 날에 좀 기운이 없고 벌떡 일어나면 현기증이 좀 나는 정도??

21년도에 이렇게 현기증이 나서 소금 먹었다가 웩! 하고 소금을 치워버림..


지금 생각해보니까 계속 누워있어서 뭔가 힘들 것도 없었겠다 싶어 ㅋㅋㅋ

아, 21년, 22년 모두 둘쨰 날에 목욕할 때도 좀 몸이 느릿느릿해진 게 느껴지긴 했다.

뜨거운 물 받아놓고 씻는데 숨이 좀 벅찬게 느껴졌어. 근데 이게 괴로운 건 아니고.. 평소랑 좀 다르네.. 이정도였어.

그래서 22년도에 전 년과 같은 타이밍에 같은 상태를 경험하고 원래 둘째 날엔 다 이런건가보다 했음...


아, 또.. 21년도 3일 차에는 친구랑 원데이클라스로 댄스배우러 갔어. 

춤추기 전에 근력운동도 빡시게하고, 안무자체가 뛰는 동작이 많아서 엄청 뛰고 그랬는데 힘들지 않았어! 


단식 기간동안 막 음식이 간절하게 먹고 싶고 그런 건 없었는데 난생처음으로 요리하는 유튜브를 봤어.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단식 후에 건강하게 먹고 싶어서 뭘 먹어야 할 지 찾아봤어. 

근데.. 그냥 찾아만 본듯.. 좋다고 생각한 레시피 엄청 모아놨는데 하나도 만들어 본 적 없어... 이 년 연속으로 이럼...ㅎ


걍.. 이렇게 무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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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는 달랐지 ㅠㅠ


시작은 문제 없었어. 첫째 날에는 놀랍도록 목표한 일을 착착해냈어.

아, 역시 위장이 깨끗해야 머리도 맑아지는구나.. 생각하면서... 기분좋게 잠들었는데..


둘째 날 눈은 떴는데 몸이 너무 무겁고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픈거야 ㅠㅠㅠㅠ 

나.. 올해는 자취해서 혼자있는데.......

와... 뭐지.. 이러면서 다시 잠들었다가 한 세시간 쯤후에 일어나니까 괜찮더라.

그런데, 일을 하려고 책상에 않으니까 다리가 너무 아픈거야.

무릎이랑 발목이랑 관절이 엄청 욱씬욱씬하고 도저히 의자에 않아있을 수가 없었어.

그리고 막 화장실 다녀오거나 의자에서 일어날 때 현기증이........ 눈앞이 캄캄해져서 주저 앉아서 괜찮아지기를 기다린 적이 몇 번 있었어..

그래도 일은 하고 싶어서 누워서 하다가, 엎드려서 하다가... 중간에 잠들고.. 무한반복함.


입술이 엄청 말라서 가스러미가 엄청 생겼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건 전에도 같은 증상이 있었던 거 같아.


근데.. 이번에 처음 겪은 건..

ㅠㅠ좀 더럽지만.. 소변에서 지독한 냄새가 엄청 났어....... 아니 물을 이리터를 넘게 먹고있는데...  

입도 엄청 텁텁하고.. 되게 찝찝한 아세톤맛이 나고.. 그래서 먹은 건 없는데 양치를 수시로 해줘야했어...


아 그리고 백태도 엄청 껴... 이 증상도 지난 단식 두 번 다에서 있었던 증상이야.


블로그 찾아봤을 때 소변과 백태와 아세톤증상은 다 경험자가 있었어서 그럴 수도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독소배출과정이래)

내가 경험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 

내 온 몸이 악취를 뿜어내는 거 같아서 너무 불쾌했어. 

그런데 목욕은 안했어.. 이 컨디션으로 목욕하다가는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을 것 같아서 ㅠㅠ

양치하는 것도 힘들어서 화장실 문턱에 앉아서 했거든...


계속 누워있었는데, 핸드폰 들 힘도 없어서 그냥 아무 소리도 안나고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누워있었어..

못하겠어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려면 뭘 먹어야하잖아...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에 도달했을 무렵에는 먹을 걸 챙길 기력도 없었어.

그래서 그냥 잤어..


결국 내내 잤는 데 눈뜨니까 ??? 뭐지?? 싶게 괜찮아지더라고..

근데 컨디션이 돌아온 시간이 저녁 11시였어... 하.... 

하루종이 자서 그런지 잠은 안오고 찝찝해서 씻고 싶은데, 너무 늦은시간이라서 씻기엔 옆집에 민폐같고...

컨디션이 좋아지고나니까 또, 단식을 깨기는 아깝더라고.... 거의 60시간 가까이 채웠으니까.. 조금만 버티면 되는데 싶어서..

다리 아픈 것도 괜찮아졌는데, 그렇다고 일이 하고 싶지도 않았엌ㅋㅋㅋㅋㅋ 

ㅠㅠㅠ 늦은 시간이라서 그래도 자야하고 누웠는데, 잠은 안와서..

밤 새 유튜브보고 더쿠만 했지, 뭐...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시간 확인한게 6시였는데, 나도 모르게 잠들어서 눈뜨니까 셋째 날 오후 두 시가 되어있더라고....ㅎㅎㅎ


상태는 평상시 컨디션과 같이 멀쩡해서, 둘째 날이 꿈이었던 거 같더라... 되게 위험했었던 거 같은데....


누워서 기다리면서 핸드폰 좀 하다가 72시간을 찍고... 어쨌든 이번 단식도 마무리 되었어.

이번에 절실하게 느낀 건.. 혼자 있을 때는 하면 안되겠다는 거였어..ㅠㅠㅠ





ABtgob.jpg




4. 보식기 

보식은 단식간의 1~3배를 하는 게 정석이래.

근데 3일 단식은 장기단식에 속하는 게 아니라는 의견이 많은 거 같길래

나는 현실을 고려해서 3일 보식이 적당하다고 생각했어.



-

21년도에는 72시간 종료하는 시간이 댄스수업하는 중이어서..

수업 끝나고 싸간 아몬드를 9개 꼭꼭 씹어서 먹어서 단식을 깨줬어.

집에 와서 사골국에 야채 이것저것 넣은 야채탕을 밥그릇 10%정도 채워서 아주 조금 먹었어.

너무 조금이라서 더 먹고 싶었지만, 내가 봤던 블로그에서 설명한대로 지키고 싶어서 그렇게 했어.

그리고 남은 연휴동안 저 야채탕을 끼니마다 조금씩 양을 늘려가면서 먹었어.

이 때는 보식을 3일 하려고 했데 남은 한끼를 회사에서 먹어야 했어 ㅠㅠ 그래서 그 한끼는 포기함..

그냥 다른 직원들 먹는 거 똑같은 메뉴를 양을 적게해서 먹고 대신 엄청 꼭꼭 씹어먹었어. 

이때 음식을 꼭꼭 씹어먹는 습관을 가지게 되어서 이건 정말 좋은 거 같아!  


이 때 내가 가진 정보로는, 

단식 후에 처음 접하는 음식이 지방이어야 몸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쓴다고 인식해서 지방을 더 잘태운다고 그랬거든..

그리고 탄수화물도 복식기간 내내 먹으면 안됀다고 그랬어...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인식하면 3일 동안 단식한 게 무용지물이 된다고..


-

그랬는데!!!!!!!

22년도에 단식을 하기 전에 다시 자료조사를 하다보니까.. 

어떤 단식원에서 작성한 글을 보게 되었는데.. 그 글에서는 단식한 다음에 고기국을 먹는게 말이 되냐고 엄청 엄하게 말하는거야 ㅠㅠㅠ

깨끗해진 혈관에 지방을 덕지덕지 붙이는게 옳은 거냐면서....ㅠㅠㅠㅠㅠ 심지어 운이 나쁘면 쇼크가 와서 위험할 수도 있대...........

보식은 속을 달래주는 미음을 소량 먹는 걸로 시작해야한다고... 심지어 처음에는 쌀알갱이도 안들어가는게 좋대..


진짜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 흑.. 하지만 지방이 잘타는 몸이 못되는 거랑 혈관에 기름이 끼는 거랑 둘 중에 고르면 

지방이 잘타는 몸이 못되는게 나을 거 같아서.. 이 때는 죽으로 보식을 했어.

보식 첫 끼는 쌀끓인 물을 좀 먹었...는데...ㅎㅎㅎ

ㅠㅠ 이 무렵에 내가 유산균을 먹고 있었거든.. 

알약으로 만들어진 유산균 한 알을 먼저 먹고 나서 30분후에 미음을 먹으려고 했는데...(평소에 첫 끼니 먹기전에 유산균을 먹음..ㅠ)

와!!! 미음 먹기 전에 유산균이 내 장기 어디에서 활개를 치고다니는 지가 생생하게 느껴져......

너무 날뛰니까 견딜 수가 없어서 좀 누워있었는데 이게 좀 쇼크였어.. 

평소에는 이 유산균이 일을 하는가 의심이 될 정도로 뭔가 몸으로 체감되는 기능이 없어보였거든 ㅠㅠㅋㅋㅋ

한참 누워있다보니까 진정이 되어서 몸을 추스리고 미음을 먹었어. 

이것도 아주 소량부터 시작해서 끼니마다 조금씩 양을 늘려서(밥알은 두번째 끼니부터 넣어먹었어) 남은 연휴기간동안 먹었어.

그리고 출근해서는 죽을 사서 소량을 점심에 먹고, 나머지를 저녁이랑 다음 날 아침에 나눠먹었어.


-

그리고 올해....

또 어디서 단식을 깰 때 고기 국을 먹는 게 혈관건강에 문제 없다는 얘기를 들음..

그리고 나는 혼자살기 때문에.. 그냥 데워먹으면 되는 사골국물을 샀어.

근데 단식기간동안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빨리 기운을 찾고 싶은 마음에.. 아몬드를 한주먹 되는 분량을 먼저 먹었어.

굉장히, 굉장히 꼭꼭 씹어 먹었는데.. 그랬는데도 내 위장이 받아들이기에는 버거웠나봐 ㅠㅠ


허엉... 겨우 괜찮아진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져서, 또 누웠네...

근데 배는 꾸륵꾸륵 움직이기 시작하고, 배가 움직이니까 또 배가 고픈게 막 느껴지는 거야..

내가 산 게 소고기 뭇국이랑 아무것도 안들어있는 그냥 사골국물이었는데,

ㅠㅠㅠ 건더기를 먹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냥 사골국물을 끓였어.

근데.. 배는 진짜 고픈데, 한모금 마시고나니까 위가 더이상의 국물을 거부해..

물은 계속 꿀떡꿀떡 먹었면서 왜 고기국물은 안되는지.. 이해는 안갔는데.. 일단 넣지 말래..

그리고 나중엔 물도 넣지 말래..

흑흑.. 괜찮아지면 혹시? 싶어서 국물 홀짝 마셨다가.. 앗.. 아직 아니구나..

그리고 또 괜찮아지만 혹시? 홀짝! 아니구나..ㅠㅠ 를 몇 번 반복하다가..

자기 전에 남은 국물은 버렸어. 정말 정말 아까웠지만.. 이미 입을 댔기 때문에(첨에 당연히 다 마실 줄 알고 다 담아버림).. 

내가 괜찮아 진 후에 재활용 할 수는 없을 것 같았어.


그리고 오늘 아침... 

컨디션이 다시 좋아졌지.. 심지어 평소보다 더 좋았지.. 개운한 기분, 가뿐한 몸! ^ ^

기분 좋게 샤워하고 화장하고 옷입고 출근준비를 마치고.. 

삶은 계란이랑 조미김에 밥을 싸먹으려고 만든 꼬마김밥...을.. 먹다가 다시 상태가 안좋아졌지...ㅠ

계란을 거의 죽이 될 정도로 엄청 씹어서 삼켰는데도 위가 꾸륵꾸륵 하더라고.. 

근데 위가 꾸륵꾸륵 하는 시점이 꼬마김밥 하나를 입에 넣었을 때라서..

이거까지만 받아주길 바라며 간절하게 꼭꼭 씹어서 삼키고... 배가 괜찮아지기를 기다렸다가 출근을 했어.

먼저 두 번의 단식을 한 데이터상 보식은 하루만 해도 정상식사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아닌 거 같아...


오늘 점심에는 편의점에서 2+1하는 죽을 3개 사서, 하나를 먹었는데 

직후에는 심장이 위에서 뛰는 거 처럼 위가 두근거렸지만 곧 괜찮아졌어.. 그리고 이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왜이렇게 길어졌지 ㅠㅠ

읽어주는 덬이 있으려나 싶다..


흑.. 집가서 아침에 못먹은 계란이랑 김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괜찮았으면 좋겠다. 



5. 결론


이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왜이렇게 힘들었나.. 복기를 해봤을 때..

체력적으로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해서였던 거 같다는 결론을 얻었어.

그래도 나는 일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할 거 같은데, 남한테 추천해주기는 좀 망설여진다. 잘 알아보고 잘 준비하고 하는게 좋을 것 같아.

만약에 장기들을 휴식시키기 위한 단식을 도와주는 단식전문가가 있다면 도움을 받아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

그리고 ㅠㅠㅠ 절대 혼자 있을 때는 안할거야.. 설이나 추석 때 엄마 아빠랑 같이 있을 때 할거야...

모.. 별거 없는 글이지만.. 혹시나 읽어봐 준 덬이 있으면 시간 내줘서 고마워!!! 남은 오늘도 행복하고, 이번 주도 힘내서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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