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현실적인 이야기야.
나는 평소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고 길고양이들도 나를 잘 따르고 어딜가나 애들이 내가 다가가지 않아도 먼저 와서 애교부리고, 평소 유기묘 문제도 관심 많았어서 내가 준비가 된다면 무조건 동물친구를 데리고 와서 함께 하고싶다고 생각했어
그러던 차에 좋은 기회가 생겼고
지인이 고양이를 구조해서 그 친구를 원하면 바로 데려갈수 있다고 해서 준비를 다 해놨어.
유튜브랑 여러 수의사들 영상 참고해서 일주일 내내 고양이 입양시 주의해야할점 초기비용 영상 이런거 다 보고
이 친구가 종 특성상 털이 굉장히 많이 빠져서 굴러다니고 신장질환이 생기기 쉬운 친구라는거도 다 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려오기로 생각했어
그런데 준비를 다 한뒤 데려오려 얘기를 하자, 현재 그 친구를 지인의 부모님이 봐주고 계신데, 내가 고양이를 처음 키워본다 하니 걱정이 되는거야. 혹시 유기묘인데 고양이를 집에서 실제로 키우는건 다른문제인데 데려갔다가 맘에 안들면 어떡하나 싶어서 무조건 강한 확신을 줘야 데리고 올수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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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현실적으로 내가 당당하게 yes라고 할 수있는지 따져봤어.
- 나는 현재 실업급여를 받고 쉬고있는 취준생
- 다음달이면 실업급여도 끝나.
-그 뒤 6개월넘게 국가자격증 공부 해야함
- 올해까지는 100%수입이 안 생기고 언제 취업될지 모름
- 독립한상태라 나 하나 사는데도 월세,대출이자,관리비 23만원, 식비 15만원, 적금 65만원, 보험 15만원, 통신비 5만원=매달 123만원이 들어가.
- 저축은 1600만원 해놨어.
- 핸드폰 기기값 100만원 제외한 1500만원÷123만원= 딱 1년 버틸수있음
반면 이 친구는 키우는데 얼마가 들까.
-기초용품은 다 사놨는데 중대형묘 수컷이라 1살도 안됐는데 4키로,,,, 나중엔 9키로도 갈수있다고 함.. 내가 사놓은 물품이 안맞으면 다 다시 사야함
- 기본 생존비 15만원
1년으로 치면 생존으로만 180만원
중성화 및 초기접종 항체검사 30만원
- 나는 월세살이. 벽지가 훼손된다면 물어줘야한다
** 결국 현실적으로 내 라이프스타일과 내가 처한 현실적인 상황, 1600만원으로 애를 키우면
핸드폰할부(1600-100)÷{내고정지출(123만)+고양이(15만)}= 10달밖에 못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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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좌절하게 된 이유
1. 우리 동네엔 24시간 병원이 없음.
- 난 자차가 없음. 버스로 태우고 병원시간 맞춰서 가야함
- 자전거는 있지만 내가 타고 승차감이 안좋아 아픈데 얘는 가면서 스트레스 엄청 받을거같아서 버스로 켄넬에 넣어 가야함
- 이 친구가 켄넬에 버려져서 트라우마가 있어서 켄넬에 넣기 힘듬
- 난 혼자라서 이 친구를 달래고 어르고 버스로 어떻게든 데려가기 쉽지않을거같음
- 임보자 분인 어머니랑 잘 지내고 있고 그분도 정이 드셨다 함
- 입양 보낼거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말 자신있는 사람이 했음 좋겠다고 함
2. 나의 인테리어 용품들이 방해가 될거같다.
레이스 커튼,소파베드,작은 소품들 다 고양이가 스크래처처럼 써서 다 치워야하고 월세살이라
꼭꼬핀으로 고정된 패브릭커튼을 쭉 땡기면 벽지가 싹 뜯어져서 전체를 LH에 비싼돈으로 배상해야한다
3. 나는 라벤더, 허브, 시트러스, 플라워향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모두 이 친구한테는 독약같은 물체라 당장 다 치워버려야한다.핸드크림, 향수, 캔들워머, 탈취제 모두 15년동안 사용불가
4. 나는 워낙 잘먹고 다양한걸 먹는데 얘는 심각하게 주의해야하는게 너무 많아 15년 동안 실수로라도 절대 못주워먹게 경각심을 가지고 케어할 자신이 없다
김 양파 건어물 포도 짠것 아보카도 시금치 우유 등등....
5. 나는 배달음식 일체안먹고 요리를 하는데 인덕션, 주방요리공간, 식탁 모두 고양이가 좋아하는 차가운판에 높게 있어 매끼니마다 방해받을 거 같다.(임보자 분네도 겪는문제라 100%) 밥먹을때도 식탁에 올라오거나 해서 털도 그렇고 요리와 취식을 하루 두번할때마다 곤란해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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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들이 알려준 고양이 데려오기 전 꼭 봐야할영상들을 다 챙겨보고 얘랑 같은 종인 친구들 현실적인 문제도 다 파악했고 잘 키울수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15년동안 포기해야하는 것이 많고
15년동안 주의해야할점이 많고
15년동안 나는 계속 소득이 있어야하고
그 외에 병원데려가는 문제도 그렇고 혼자사는 평범한 사람이 키우기란 절대 쉽지 않구나 싶었어. 지갑으로 키운다는건 알고있었지만, 내 현실이 남들과는 달리 모자라니까 그 친구가 아른아른 거리면서 괴롭고 포기해야하는게 너무 속상하고 슬퍼.
준비하면서 하나하나 너무 즐겁고 빨리 맞이하고 싶었어.
우리 이제 함께 즐겁게 살아가보자 생각하고 들뜬마음으로 얘에 맞춰서 싹 바꿀 준비는 되어있다 생각했는데,,,,
현실적인 문에 가로막히니까 난 평생 고양이를 못키우겠구나 싶어. 마음이 많이 힘들다...
나는 평소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고 길고양이들도 나를 잘 따르고 어딜가나 애들이 내가 다가가지 않아도 먼저 와서 애교부리고, 평소 유기묘 문제도 관심 많았어서 내가 준비가 된다면 무조건 동물친구를 데리고 와서 함께 하고싶다고 생각했어
그러던 차에 좋은 기회가 생겼고
지인이 고양이를 구조해서 그 친구를 원하면 바로 데려갈수 있다고 해서 준비를 다 해놨어.
유튜브랑 여러 수의사들 영상 참고해서 일주일 내내 고양이 입양시 주의해야할점 초기비용 영상 이런거 다 보고
이 친구가 종 특성상 털이 굉장히 많이 빠져서 굴러다니고 신장질환이 생기기 쉬운 친구라는거도 다 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려오기로 생각했어
그런데 준비를 다 한뒤 데려오려 얘기를 하자, 현재 그 친구를 지인의 부모님이 봐주고 계신데, 내가 고양이를 처음 키워본다 하니 걱정이 되는거야. 혹시 유기묘인데 고양이를 집에서 실제로 키우는건 다른문제인데 데려갔다가 맘에 안들면 어떡하나 싶어서 무조건 강한 확신을 줘야 데리고 올수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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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현실적으로 내가 당당하게 yes라고 할 수있는지 따져봤어.
- 나는 현재 실업급여를 받고 쉬고있는 취준생
- 다음달이면 실업급여도 끝나.
-그 뒤 6개월넘게 국가자격증 공부 해야함
- 올해까지는 100%수입이 안 생기고 언제 취업될지 모름
- 독립한상태라 나 하나 사는데도 월세,대출이자,관리비 23만원, 식비 15만원, 적금 65만원, 보험 15만원, 통신비 5만원=매달 123만원이 들어가.
- 저축은 1600만원 해놨어.
- 핸드폰 기기값 100만원 제외한 1500만원÷123만원= 딱 1년 버틸수있음
반면 이 친구는 키우는데 얼마가 들까.
-기초용품은 다 사놨는데 중대형묘 수컷이라 1살도 안됐는데 4키로,,,, 나중엔 9키로도 갈수있다고 함.. 내가 사놓은 물품이 안맞으면 다 다시 사야함
- 기본 생존비 15만원
1년으로 치면 생존으로만 180만원
중성화 및 초기접종 항체검사 30만원
- 나는 월세살이. 벽지가 훼손된다면 물어줘야한다
** 결국 현실적으로 내 라이프스타일과 내가 처한 현실적인 상황, 1600만원으로 애를 키우면
핸드폰할부(1600-100)÷{내고정지출(123만)+고양이(15만)}= 10달밖에 못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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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동네엔 24시간 병원이 없음.
- 난 자차가 없음. 버스로 태우고 병원시간 맞춰서 가야함
- 자전거는 있지만 내가 타고 승차감이 안좋아 아픈데 얘는 가면서 스트레스 엄청 받을거같아서 버스로 켄넬에 넣어 가야함
- 이 친구가 켄넬에 버려져서 트라우마가 있어서 켄넬에 넣기 힘듬
- 난 혼자라서 이 친구를 달래고 어르고 버스로 어떻게든 데려가기 쉽지않을거같음
- 임보자 분인 어머니랑 잘 지내고 있고 그분도 정이 드셨다 함
- 입양 보낼거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말 자신있는 사람이 했음 좋겠다고 함
2. 나의 인테리어 용품들이 방해가 될거같다.
레이스 커튼,소파베드,작은 소품들 다 고양이가 스크래처처럼 써서 다 치워야하고 월세살이라
꼭꼬핀으로 고정된 패브릭커튼을 쭉 땡기면 벽지가 싹 뜯어져서 전체를 LH에 비싼돈으로 배상해야한다
3. 나는 라벤더, 허브, 시트러스, 플라워향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모두 이 친구한테는 독약같은 물체라 당장 다 치워버려야한다.핸드크림, 향수, 캔들워머, 탈취제 모두 15년동안 사용불가
4. 나는 워낙 잘먹고 다양한걸 먹는데 얘는 심각하게 주의해야하는게 너무 많아 15년 동안 실수로라도 절대 못주워먹게 경각심을 가지고 케어할 자신이 없다
김 양파 건어물 포도 짠것 아보카도 시금치 우유 등등....
5. 나는 배달음식 일체안먹고 요리를 하는데 인덕션, 주방요리공간, 식탁 모두 고양이가 좋아하는 차가운판에 높게 있어 매끼니마다 방해받을 거 같다.(임보자 분네도 겪는문제라 100%) 밥먹을때도 식탁에 올라오거나 해서 털도 그렇고 요리와 취식을 하루 두번할때마다 곤란해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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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들이 알려준 고양이 데려오기 전 꼭 봐야할영상들을 다 챙겨보고 얘랑 같은 종인 친구들 현실적인 문제도 다 파악했고 잘 키울수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15년동안 포기해야하는 것이 많고
15년동안 주의해야할점이 많고
15년동안 나는 계속 소득이 있어야하고
그 외에 병원데려가는 문제도 그렇고 혼자사는 평범한 사람이 키우기란 절대 쉽지 않구나 싶었어. 지갑으로 키운다는건 알고있었지만, 내 현실이 남들과는 달리 모자라니까 그 친구가 아른아른 거리면서 괴롭고 포기해야하는게 너무 속상하고 슬퍼.
준비하면서 하나하나 너무 즐겁고 빨리 맞이하고 싶었어.
우리 이제 함께 즐겁게 살아가보자 생각하고 들뜬마음으로 얘에 맞춰서 싹 바꿀 준비는 되어있다 생각했는데,,,,
현실적인 문에 가로막히니까 난 평생 고양이를 못키우겠구나 싶어. 마음이 많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