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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누수 문제로 경찰 부른 후기 (다 쓰고 나니 존나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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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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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누수 문제는 끝났는데

아랫집이 찾아와서 항의했고
울아빠가 개빡쳐서 아랫집 사람 멱살을 잡고 벽에 밀자
그 사람이 경찰 신고했음ㅎ

경찰이 우리집에 들어온 역사적인 첫 날입니다....


(+ 다 쓰고나니 진짜 무슨 대하소설이냐;; 미안해 안 읽어도 돼 내가 기록한다고 적은 거니까ㅠㅠㅠ 그치만 정 만약에 경찰 부분 궁금하면 밑으로 쭉 내려서 ----- 표시 해놨으니 그 부분만 읽어줘ㅠㅠ)


울아빠는 혹시나 교도소에 가게 되더라도 반성은 물론 절대 안 바뀔 성격의 소유자임 프로급발진러... 뭐라고이셰끼야 가 기본인 사람임ㅠ 제발 욕 좀 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해도ㅠㅠㅠㅠㅠ



암튼
나 너무 화가 나고

기록의 용도로 후기방에 적어도 되겠니...? ㅠㅠ 털어놓고 싶어 울엄마는 지금 심장 두근거린다고 울면서 불 끄고 문 닫고 침대에 누우셨고
울아빠는 걍 없던 일인양 바둑 티비 보고 있음;;;;; 급발진한 만큼 급진정됨...;; ㅅㅂ 지 혼자 진정함 난 지금 손이 떨리구만



일부러 그냥 있는 그대로 다 적을 거임 뭐 바꾸고 그런 거 없이



-
작년 12월 23일 아랫집 아줌마가 울엄마한테 전화함
자기집에 곰팡이가 피었는데 우리집 문제인 거 같다 누수 같으니 해결해달라 그래서
엄마가 내려가서 곰팡이를 보고 옴

보험처리 되는지 보험사에 확인했고 보험을 위해서
내가 다음날 24일에 내려가서 천장 곰팡이 사진을 찍음
보험 처리 되니까 누수라면 우리가 다 처리하겠다고 이야기 함
(돈 나갈 생각에 빡쳐서 내가 삐딱하게 말했음 ㅇㅈ함)

-

그 다음주 언제였더라 정확히 날짜 기억 안남 암튼 해 넘기기 전임
이때 눈 엄청 많이 쌓였을 때임
울아빠가 설비 업체 사람을 불렀고 (누수 전문 업체 아님 설비 업체임 장비 없이 맨몸으로 와서 솔직히 말하명 나도 신뢰가 안 갔음)
우리집 누수가 아니다 라고 함
아랫집 아줌마한테는 외벽 타고 물이 스며들었거나 옥상에서 물이 시멘트 관 타고 내려오는데 거기에서 새거나 아니면 결로라고 했음 이걸 확실히 알려면 날 풀릴 때까지(봄) 기다려야 한다고 했음

아줌마가 안 믿는 눈치였음
(아저씨 돌아가시고 아주머니 혼자 사셔서 난 이때까지도 아주머니가 안쓰러웠음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남자 둘(울아빠 설비아저씨)이 가서 누수가 아니요 하는데 위압감 느끼시지 않을까 싶어서....)

그리고 난 이걸로 일이 끝날 줄 알았음....
but

-

해가 바뀌고 1월에 또 눈이 쌓였을 때임 (정확한 날짜 기억 안 남)

전화가 와서 곰팡이가 여전히 심하다 우리보고 어떻게든 해라 하길래
다시 그때 외벽~ 옥상~ 결로~ 라고 하지 않더냐~ 했음
근데도 아주머니가 우리집 누수가 맞다고 주장을 하셔서

내가 내려가서
정 답답하면 아주머니께서 업체를 부르세요 보험 처리 되니까 누수가 맞으면 보험으로 하면 된대요~ (이땐 상냥하게 말했음 왜냐면 보험설계사가 엄청 친한 사이인데 내 보험이 커버가 졸라 크게 되고 옛날 보험이라 보험료도 안 오르는 거라고 걱정말라구 다독여 줬거든) 했음

그 아주머니 말이 아랫집에 이런 일이 생기면 원래 윗집이 해결하는 거라고 자기들이 왜 부르냐고 나한테 뭘 모른다고 했음

오호라 본인 돈 한푼 들이기 싫단 소리라는 걸 깨달음 이때 내 기분이 상했음
그래서 이때 일톡에도 글 썼어 원래 윗집이 전부 다 하는 게 맞냐고... 댓글들이 다 윗집이 하는 게 맞다고 그래서 내가 정말 잘못 알고 있었구만~ 오히랴 내가 아줌마를 오해했네..... 했어

그래서 일단 기다려보라 했음
왜냐면 그때 불렀던 설비 아저씨한테 다시 전화하니까 뭐가 됐든 봄까지 기다려보라 했거든... 벽지 바르는 것도 봄에 해야 한다고.... 난 이것도 이해 안 돼서 일톡에 물어보니까 댓글들이 다 봄에 하는 거라고 그랬어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정말 암것도 몰랐구나 속으로 아줌마 죄송해요ㅠㅠ 했짘ㅋㅋㅋㅋㅋㅋ

-

근데 며칠 뒤에 또 전화가 옴

그래서 이때는 아예 설비아저씨랑 아줌마를 통화하게 했고
둘이 뭔 얘기 했는진 몰라도 아줌마가 그 뒤로 소식이 없었어

내가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어 울엄마도 이미 기다리라는 말만 믿고 걍 봄까지 기다릴 생각이었는데 전화가 또 오니까 스트레스 받았고
울아빠는 성격이 불같이 더러워서 일부러 아빠 모르게 했음
왜냐면 화가 나면 집 안에서 우리한테 풀거든.......... 때리는 건 아님 그냥 물! 밥숟가락 탁 내려놓고 뭐든 소리 치면서 이야기하는... 이런거...


-
그러다가
2월 6일 월요일에 전화가 왔음

엄마가 이제는 스트레스 받아서 안 되겠다며 전문 누수 업체를 부르라고 했음
엄빠 둘 다 일 나가셔 나는 백수~ 그러니 내가 모든 일을 도맡아 해야 했음
내가 아랫집 아줌마와 날짜 시간 조율해서 업체를 불렀고

어제 2월 8일 수요일 오후 2시에 전문 업체가 왔음

짱 신기한 탐지 장비가 많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문가 분은 먼저 아랫집 가서 곰팡이 확인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을 했어
(아주머니는 계시지 않았고 친남동생이 대신 문을 열어주셨어)

다음에 우리집 와서 곰팡이 핀 천장 부분에 해당하는 우리집 바닥을 보기 위해 장판도 들춰봤고
여튼 결론은 온수 냉수 난방 보일러 다 이상 없음!!!!!!!
이게 한시간 삼십분 가량 걸렸어
온수->냉수->난방-> 순이었는데 마지막으로 보일러 할 때 그제야 아주머니가 잠깐 올라 오셨어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확인하러

여튼
다 끝난 타이밍을 마침 어케 아셨는지 아랫집 남동생분이 올라오셔서
배관 누수 맞죠? 하셨음
전문가 분이 누수 문제가 아니라고 자기가 보장한다고 하셨음

하지만 못 믿으셨어 그렇담 왜 곰팡이가 생겼냐는 거야.....
그래서
전문가분이 이 건물 외벽을 보니까 크랙이 좀 있더라 확언은 못하는데 크랙에서 물이 스며들 수도 있고 결로일 수도 있고 솔직히 원인을 모르겠다 하지만 이집(우리집)의 누수는 아니다 설명 드림
남동생분이 듣자마자 그대로 내려가시려고 하길래
내가 이거 비용이 30만원이래요 이거 나눠서 부담해주시겠어요? 했음
그러니까 나는 모르는 일이에요 나는 동생이에요~ 하면서 내려가심
그래서 내가 호다각 따라 내려갔는데

누나 누나 윗층 아가씨가 비용 이야기 하는데?
하시니까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뭔 소릴 하냐 누수래?
동생이 아니래~ 하니까
아줌마가 아니래? 하면서 올라가려고 하시길래
난 이제 또 뒤를 따랐지

아줌마가 우리집에 먼저 들어가셨어
바로 전문가 보자마자 누수에요? 하시니까
이제 전문가 분이 다시 설명을 드렸어
중간중간에 열화상카메라 수압 체크 보일러 체크 (장비로 측정하던 거) 사진 찍으신 걸 보여드리면서...

그거 다 듣고도
그러면 왜 곰팡이가 생기냐고 아주머니께서 자기 집 내려와서 봐보라고 했음

문간에서 신발 신는 타이밍에 이거 탐지 비용이 30만원이래요 이거 반반 부담 해주시겠어요? 하니까
아줌마가 대답 없이 걍 나가는 거.... (난 여기서 ㅅㅂ 이런 반응이면 안되는데;;; 해서)
내가 바로 아줌마 등 뒤로 30만원 15 15로 나눠서 내요~! 하면서 계단 두개씩 내려감

하니까 계단에서 중간에 딱 멈춰서서
내가 그돈을 왜 내요? 하시는 거......

(나 이제 여기서 삔또 개상함 나도... 그 아빠의 그딸이라고 성격 개같어..... 근데 어른한테는 그러면 안되잖아... 그치만 또 어리다고 무시할 것 같아서 세게 나갔어 이때 전문가분이 허허.. 이게 참 이웃 간에 힘든 일이더라구요~ 하면서 분위기를 풀려고 애쓰시는 게 느껴졌어.... 욕보셨음...)

나 : 우리집 누수가 아니라는데 우리집이 돈 낼 순 없잖아요?!↗️
아줌마 : 그럼 우리는 (원인) 잡지도 못했는데 쌩돈을 내라고?
나 : 쌩돈인 건 저희집도 마찬가지에요!! 저희가 계속 무시할 수도 있었는데 업체를 불러서 검사를 했고 아니라고 하니까 반반 부탁드리는 거잖아요 다 내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아줌마가 말이 없으시더라고...
나 : 처음에도 사람 불러서 검사를 했는데 계속 전화하시니까 이번에는 장비까지 가져와서 검사했잖아요!
아줌마 : 그때는 무슨 이상한 전문가도 아닌 사람 데려와놓고
나 : 그니까 이번에는 진짜 전문가잖아요!!! 그리고 그때 그 분도 누수 전문이 아니다 뿐이지 집안 일 설비 다 하시는 분이에요!!!

(나는 목소리 별로 안 컸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항상 중고등학교 때 쌤들이 무묭아 니 목소리 밖에 안 들린다~ 하셨었음 아마 내 목소리 엄청 컸겠지? 그래서 느낌표 여러개 붙임)

아줌마가 말이 없이 내려가더라 나는 이제 애가 닳는 거지.... 진짜 개마냥 뒤를 쪼르르 따라갔어
나 : 그러면 1/3만이라도 해주세요! 십 이십 이러면 그냥 저희가 다 낼텐데 삼십이라 그래요 솔직히 저한테는 액수가 커요~!!

하니까 이젠 생각해볼게 생각해볼게 하면서 방으로 들어가셨어

전문가분도 뒤따라서 곰팡이 핀 방으로 들어가서 아주머니한테 다시 열화상 카메라로 새롭게 촬영을 하면서 그걸 보여주면서
자기도 이건 흔한 일이 아니라서 모르겠다 어쨌든 윗집 누수가 아닌 건 전문가인 제가 보장합니다! 하고 정말 자신있게 말씀하셨어

이제 전문가분은 다음 일정이 있어서 가보신다고 하니까
나는 더 맘이 급해져서 아줌마한테 또 비용은... 어떻게... 하니깐 바로 아니 내가 왜 쌩돈을 물어!!! 하고 이젠 아줌마도 큰 소리 내셨음

난 여기서 삔또가 상한게 아니라 어라? 어른한테 내가 너무 대들었나? 싶어서 쭈구리 됨.....

그 순간에 전문가 분이 혹시 옆집도 맞닿은 위치에 곰팡이가 피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렇다면 그 윗집 문제일 수도 있어요 흔하지 않은데 간혹 그럴 수 있더라고요 fm대로 시공을 했다면 그런 일이 없는데 오래된 집은 그럴 수 있더라고요

하니까 아줌마가 어머 내가 그 생각은 또 못했네 하면서 바로 옆집 초인종을 눌렀고 아저씨가 바로 나오셨음 이 집 하얀 말티즈 키움
쭈구리 된 상태인 나는 그냥 말티즈 본 게 좋아서 마음이 누그러졌음.... 하 사실 너무 피곤도 했고 그냥 나중에 엄마 퇴근하면 엄마랑 통화하라고 할까 생각 하면서 개만 보고 있었어 개가 나한테 쩜프쩜프 하더라고....

아줌마가 말티즈아저씨 집에 들어가자마자
어머 이집도 똑같네~ 들어와봐요(전문가한테) 들어와서 봐봐요

전문가가 들어가서 그렇네요 위치가 맞닿아 있는 부분이네요 그러면 윗집일 수도 있겠어요 저는 근데 이제 가봐야 해요 다음 집이 있어서... 하시면서 나를 반짝이는 눈으로 쳐다보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파쿵야 같았어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제 엄마랑 말하라고 하자 시발 하는 마음에
카드..? 아 그럼 계좌번호 주세요.. 해서 받았고 전문가 분은 가셨어


시발 넘 기네........


아랫집아주머니는 말티즈아저씨랑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나는 혹시 몰라 말티즈아저씨네 곰팡이를 사진 촬영 했음 흔적이 희미하게 있더라

말티즈아저씨 말이
작년 가을쯤 곰팡이가 생겨서 윗집에 말했고 윗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봤는데 누수가 아니라고 모르겠다고 했는데 뭘 만졌는지 그 사람들이 왔다 간 뒤로는 축축하지 않더라고? 그래서 락스로 싹 닦고 도배를 새로 했어~ 허허~
하시니까 아줌마는 이제 바로 그 집(나의 옆집) 문제네! 하시는 거임.....

난 이때 말티즈 머리통 쓰다듬고 있었어.... 나의 마음 진정시키기 용으로.... 마음이 많이 진정 됐지.....

아줌마가 그러더니 날 보고 응 이제 올라가 봐~ 하시길래
다시 또 이대로는 안된다 싶어서 아랫집 아줌마네 문 잡고 문간에 서 있었음 일부러...

그러더니 들어올라면 들어와~ 하시길래 들어갔지ㅋㅋㅋㅋㅋ

아줌마는 이제 우리옆집(아줌마한테는 대각선윗집)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기집이 이렇고 윗집(우리집)은 문제 없다 그러고 말티즈아저씨네도 그렇고 그러니 당신네집 문제인 것 같다 확인을 해 봐라~ 이야기를 하다가
-“그리고 이렇게 되면 윗집(우리집) 비용을 어떻게 하는 게 맞아요?” 하는 거임

나 여기서 또 삔또가 팍 상했음....
절대 돈 안 내겠다는 거구나..... 그리고 마음 먹었어
지금 돈 안 받으면 나중에 가서 절대로 돈 안 주겠네 지금 받자 이 아줌마 분명 나중에 가서 모르쇠 할 아줌마다 (내 혼자만의 결론)

아줌마가 우리옆집사람한테 곰팡이 사진 찍어서 보내준다 하면서 통화를 끊음
근데 그러면 아줌마가 또 말티즈아저씨네 문을 두드려야 하잖아 그게 머쓱한 모양이더라고
그래서 내가 나댔음
내가 사진 있으니 내가 아줌마네랑 말티즈아저씨네 사진이랑 다 보내겠다구...
아줌마가 이제 그 윗집이 일단 보고 연락 준다고 했으니까 기다려봐 고생했어 올라가 올라가

하시길래 결심은 무슨 지친 나는 네 저녁에 엄마랑 통화하세요 하고 집으로 왔음


시발 아직도 경찰 나올려면 한참임


엄마는 6시 40분 쯤에 집에 도착해 (퇴근 버스는 6시 10분에 탐)
그래서 나는 걍 잊고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랫집 아줌마가 나한테 전화와서
그 집(우리옆집) 보일러가 찢어져서 물이 새고 있었다네~ 하셔서
난 진심으로 아 다행이네요 했지 그러자마자
나도 한시름 놨어~ 하면서 바로 끊어버리는 거........

그리고 한 오분? 있다 다시 전화 와서

일단 자기네 곰팡이를 보고 계속 곰팡이가 진행되면 누수 업체 불러서 누수를 찾을 거고 그 다음에 보험처리를 하는데 그때 우리집 돈도 받을 수 있게 해준다는 거임.....

난 또 얼 타서 아 네 네 하는데
그렇게 알고 있어~ 하면서 끊어버리는 거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그냥 기다리면 되나 했는데

엄마한테 6시 10분 되자마자 전화가 왔고 엄마한테 일단 우리 옆집 보일러더라 보험처리 어쩌구 그때 우리 돈 준다더라 이야기를 다 하니까

엄마는 보험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음

그거 받기가 힘들텐데?
하시는 거임......... 우리껀 우리꺼고 그 옆집껀 옆집꺼니까 지금 당장 받으라고 이야기를 하라고 미션을 주는 거임ㅠㅠ 엄마ㅠㅠ

그래서 내가 호다닥 내려갔는데 아줌마가 차를 타려고 하시는 게 보여서 또 호다다닥 아줌마! 아줌마! 하면서 차 옆으로 달려갔음

나 : 아줌마 우리집 비용은 일단 우리가 해결해야겠는데요
아줌마 : 그게 뭔 소리야
나 : 옆집이 누수든 누수가 아니든 그건 아줌마네랑 옆집 문제고 30만원은 우리집이랑 아줌마네 문제잖아요
아줌마 : 그래서?

(여기서 삔또가 또 상하고 말았습니다 아줌마도 띠꺼운 말투였다고!!!!)

나 : 아니 일단 30은 오늘 정산해야 하니까 1/3이라도
아줌마 : 그게 무슨 소리냐고
(여기서 손이 떨리기 시작했음)
나 : 뭔 소리냐뇨~ (존나 감정 섞인 띠꺼운 말투) 돈 달라는 소리죠~~
아줌마 : 우리가 왜 쌩돈을 물어
(차 시동 걸림 남동생분이 운전석에 계시더라고)

암튼 계단에서 했던 소리 또 반복함 이때 기억도 잘 안 나 너무 추웠어 호다닥 나간다고 옷 안 챙겨 입었거든... 물론 아줌마가 돈 떼먹을 것 같단 말은 안 했어 나도 선은 알어...

나 : 우리집 비용은 우리집이랑 아줌마네 일이고 기다렸다가 벽지를 바르든 누수를 찾든 그건 아줌마네랑 옆집 일이고! 그러니까 오늘 30은 주셔야죠!!!!
아줌마 : 말이 안 되는 소리네 말이 안 되는 소리야 나 바뻐 교회 가야 해
하면서 바로 차에 타심 (이미 차 문은 열려 있었어)

어쩌겠냐 차 앞을 가로막을 수도 없고 차 문 잡고 열 수도 없고
걍 집에 왔지
그리고 엄마가 집에 왔고 걍 7시 10분에 계좌이체 함
엄마가 그냥 우리집 점검했다 치고 잊어버리자고 해서 알겠다고 나는 이제 끝인 줄 알았어
( 이 일은 후기방에도 썼음 내용 펑 해서 그렇지 응.... 자표 미안해 이 글을 끝으로 다시는 글 안 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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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온다 경찰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길어 나 이제 마음이 진정이 됐어............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밤.... 글 쓰다 보니 12시 지났네;;



암튼 10시 좀 넘어서 문이 쿵쿵쿵쿵 네번 울림

거실에 있던 아빠가 문 열고 나갔어
나는 안방에서 더쿠 하고 있다가 천천히 움직였고 엄마는 옆에서 자고 있다 소리에 깼어

참고로 나는 오른쪽 귀 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임 마스크 쓰는 코로나 시국에 소리가 더 안 들려서 원래도 그랬는데 더 눈치로 의미 유추해야 함


거실 가운데를 걸을 때 쯤 문 연 아빠 앞에서
이 집 딸래미가 누구요 하는 거임
아빠는 뭐요? 누구세요? 하고
이집 딸래미 나오라고 하쇼 이집 딸래미 누구요 또 그러는 거임
아빠는 계속 누구요? 뭐요? 하다가 이제 당신 누구야 뭐야 하고 말이 짧아짐

내가 호다닥 달려서 네? 하면서 아빠 옆에 서니까
어~ 넌 뭔데 우리 엄마한테 감놔라 밭놔라 하냐?

(이제 나는 그 분이 마스크도 쓰셨고 배놔라가 아니라 밭놔라 라서 감놔라밭놔라 부분을 못 들었음 나 진짜로 맹세하는데 못 알아 먹었어 뭐라고 하는지)

그래서 내가
네? 를 세번 했고 그 분은 저 말을 똑같이 세번 했음

(나는 네? 하는 동안 점점 그분한테 다가가면서 귀를 갖다 댔어 나 진짜 안 들렸단 말야 유추도 힘들었어 살면서 감 배가 아니라 감 밭은 첨 들었거든....)

이 남자를 떠올리니 다시 심장이 쿵쾅대네


근데 이제 그 분은 거기에 더 화가 나셨나봐 (그치 내가 생각해도 내 귀 상태를 모르면 놀리는 걸로 보일 듯...)
마스크를 내리시고 양 손을 허리에 대고 몸을 내밀면서

그남자 : 누군 자식 없어서 서러워서 살겠냐 과부라고 무시하냐? 어? 넌 뭔데 우리엄마한테 포르르(인지 뭔지 이것도 못 들었음) 내려와서 말을 그 따위로 하냐?


아빠는 이제 뭐? 너 누구야? 하고 있고 바로 옆에서 아빠 소리랑도 섞여서 마스크 내린 것도 소용이 없더라고 여전히 잘 안 들렸고 더 귀를 기울이며 가까이 다가갔음 진짜 얼굴을 옆으로 살짝 틀고 몸은 뒤로 빼고 얼굴만 내밀었어 난 이때 브라자도 안 하고 있었어


그남자 : 너가 뭔데 어른들 이야기 하는데 끼어 들어서 우리엄마한테 말을 그렇게 하냐 (뭐 대충 이런 말이었음... 나보다 어른도 아니고! 누가 봐도 40대 남성이고 아빠도 옆에 있겠다 난 쫄지 않았어! 그리고 그 태도에 기분도 존나 상했고;; 아랫집 사람이겠거니 생각했지)

나 : 그러면~ 집에 엄마 아빠 출근해서 아무도 안 계시는데 제가 일을 진행해야죠 어떡해요?
그남자 : 어른들 이야기하는데 니가 왜 껴들어서 울엄마한테 싸가지 없게 말하냐고!

이제 싸가지 단어를 들으신 울아빠는 급발진을 하셨습니다.................

너 뭐라고 이 호로쎼끼야 내딸한테 뭐라 했어
하면서 그 사람 멱살을 잡고 벽으로 밀었어.........
난 이제 ㅈ됐다 ㅅㅂ 경찰 부르면 어떡하지ㅠㅠㅠ 싶었고
그 남자는 웃으면서 너 내 멱살 잡았냐 하니까
울아빤 또 웃은 거에 빡이 친 건지 그래 멱살 잡았다 이 양아치셰끼야 하고

나 이제 호다닥 방에 들어가서 폰을 갖고 나와서 한손으로는 아빠 팔에 매달리고 한 손으로는 녹음을 시작했음
엄마한테 소리지르면서 아랫집 아줌마 불러!!! 했고
그리고 정말 고맙게도 그 사람이 시발 나한테 욕하지마 새끼야 하는 거임

아빠가 먼저 욕했고 아빠가 먼저 폭력을 썼지만
상대도 욕을 했다는 사실이 넘 고맙더라...... (응 나 쓰레기...)

여튼 아빠를 앞에서 안으면서 내 등 뒤로 그 남자를 두고 하지말라고하지말라고 빌고 빌고

그 남자는 나 경찰 신고할 거야 새끼야 시발 나한테 욕하지 마 이러고 있고

아빠는 경찰 불러 이셰끼야
그 남자는 핸드폰 들고 여기 주소 어디고 지금 나 멱살 잡혔어요 빨리 와주세요 하는거.....

...........
아랫집 아줌마는 이 빌라에서 20년 사셨고
우리집은 16년 살았음 단 한번도 분란이 없었고 아랫집 아저씨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울아빠랑 사이 좋게 (친하진 않고) 빌라 수리 보수 둘이서 같이 하고 그랬음 눈도 같이 쓸고.... 아랫집 아저씨는 눈이 오면 새벽같이 제일 먼저 일어나셔서 눈을 쓰시고 나랑 빌라 앞에서 마주치면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는 인사도 해주시던 분임........ 내가 먼저 인사를 하면 허리를 숙여서 인사를 받아주시던 분임....

아랫집 아저씨가 생각나면서....나는 울아빠가 넘 미웠음 왜 욕을 해ㅠ 왜 사람 멱살을 잡고 왜 사람을 밀어ㅠㅠ 경찰 올텐데 어떡하냐 싶어서 눈물이 찔끔 났음
내가 아빠아ㅠㅠㅠ 하고 살짝 우는 소리 내니까 아빠가 멱살을 풀었음
그러니까 그 남자는 계단을 내려가고 경찰 오니까 기다려라 하는 거임
거기에 또 울아빤 급발진! 따라 내려감

그제서야 아랫집 아줌마가 나오시더라...

울아빤 이 호로셰끼야 경찰 불러라 불러 이러고 있고 그 남자도 이제 뒤를 돌아서 욕하지마 시발 새끼야 하고

아줌마가 너 왜이래 연락도 없이 와서 뭐하는 거야 어른한테 왜그래 그러고
울아빠한텐 아이고 미안하요 들어가쇼 (난 여기서 무서운 마음은 싹 사라지고 분노가 일었음)

자기 엄마가 말리니까 그 남자가 빨리 오라고 경찰에 한번 더 전화했고 그 뒤에 바로 경찰이 왔음

-

여튼 키 짱 큰 경찰 두분이서 오셨고 한 분은 아랫집 다른 한 분은 우리집으로 와서 각자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했음
왜냐면 공동현관 앞에서 그남자 나 울아빠 셋이서 동시에 말하니까......... 오디오 물려서;;

그 남자는 뒷목을 잡고 너무 아프다고 하고 있고
울아빠는 입원해라 입원해 하고
나는 상황 설명 하고 있고
아빠가 경찰한테 한밤중에 문을 그렇게 세게 두드리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 하니까
그 남자가 하 이제는 존댓말 쓰네? 하니까
아빠가 너한테 한 거 아니다 이셰끼야 경찰관한테 말하는 거 아니냐 하니까
그 남자가 나한테 시발 욕하지마 새끼야
혼돈이었음.....
그 아줌마는 아예 한마디도 안 하고 있었고

난 경찰 보니까 분노는 싹 사라지고 다시 무섭더라 울아빠 개같은 성격이어도 경찰서 가고 교도소 가면 어쩌지 막 상상의 나래를 펼침 법정에 서서 즉결심판 받는 아빠의 모습을 그리며....

그래도 내가 계속 경찰한테 녹음하고 있었어요 제가 녹음 다 했어요 저한테 싸가지 없다고 하니까(싸가지 부분은 사실 녹음 못 함;;;) 아버지가 딸 걱정에 그러신거에요

이지랄 함 눈물난다 싀바 아빠 내가 당신 걱정을 이렇게 한다고요

-

여튼 저 위에 쓴 이야기를 우리집 온 경찰 분께 요약해서 말씀 드렸고
나와 아빠의 인적사항을 받아 적으셨음
핸드폰 카메라가 내 쪽을 향하고 있던데 바디캠처럼 촬영하시나? 싶더라
암튼 그 경찰 분이 진짜 친절하게 웃으시면서 네 네 네 하면서 이야기 들어주시고 그랬는데도 걍 경찰 보니까 걱정되고 무섭더라........


우리 이야기 끝날 쯤 아랫집 들어 가셨던 경찰 분이 올라오셨고
아랫집이 한 이야기랑 우리 이야기를 대조해보려고 하시는 것 같았어
그러더니 사건 접수 하시겠냐는 거야 자기가 둘 다 들어본 바로는 누수로 인해 그간 다툼이 있었던 거 같은데 저 아들분이 이야기를 엄마한테 전해 들으니까 와전 되어서 오해 하신 것 같은데... 하는데

울엄마가 여태 암말 안 하다가 그제서야 그 아들은 16년 살면서 처음 봐요!!! 하는 거임...
나도 거들었지
다툼은 무슨 어제 딱 하루 비용 문제 때문에~~~~
두번째 경찰관님께 어제 이야기를 요약하고 암튼 돈 내서 끝난 줄 알았다 또~ 도돌이표~~


(16년 살면서 첫째아들은 자주 봤어 주말에 손주들도 데리고 오고 그러면서 특히 아저씨 돌아가신 뒤로는 더 자주 왔고 마주치면 안녕하세요 인사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 우리집 온 남자는 둘째아들이라는데 정말 첨 봤어..... 그래서 첨에 누군지도 몰랐던 거야 자기가 누군지 소개 조차 안 하기도 했고)


여튼 우리는 잊고 살 거고 30도 이미 지불했고 이제 옆집 일이니까 우리는 끝냈다 사건 접수고 뭐고 안 한다 오늘 일도 잊고 살 거다~ 하니까 경찰 두 분이서 다시 올라 온다고 기다리라고 하고 아랫집으로 내려갔어

나 그제서야 브라자 찼음.....

좀 지나서 경찰 두 분이 오셨고
아들은 갔다 첨엔 사건 접수 한다고 강하게 말하더니 생각 좀 해본다고 하고 갔다 그래서 혹시 내일 경찰서에 나오셔야 할 수도 있다 안내해주시고 가셨음.....


끝!




아랫집 아줌마는 미안하면 경찰 가고 올라오던지 엄마한테 전화를 하던지 해야 하는 거 아냐???????? 이 싀바 생각하니까 또 화나네
사건 접수 하려나? 아 싀바 피 말려 잠 어케 자 잠 못 자 이제ㅠㅠㅠㅠㅠㅠ경찰서 가게 되려나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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