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덬들 회사덬들 모두 안녕하니
회사가 아재감성에 대표 독재자 스타일에 맞춰 나머지가 몸을 갈며 굴러가는 스타일이라 이직 준비하는 덬이야.
여긴 임원들이 여자 모델이랑 계약하면서 계약서에 회식 몇번 필수 참가하기 넣을까? 하면서 낄낄거리고 이미지며 자료 아무것도 없는데 우리 2주뒤에 어플 출시할거야~ 하고 지들은 집에 가는 그런 회사지.
자격지심도 쩔어서 자기 모르는걸 알려주면 이새끼야 그런건 나 안 쪽팔리게 나중에 메신저로 조용히 알려줬어야지 하는 말을 농담이랍시고^^함
어쨌든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야지 하고 이력서 넣어놓고 기다리는 중인데
오늘 또 임원들이 한건 해서 진짜 회사건물 와르르 무너지면 좋겠다고 생각중
다음주에 미국 출장이 잡혀있는데
나는 해외출장이 첨이지만 비용 정산을 어떻게 해주는지 이런건 전회사에서 옆팀 사정 들어서 암(다국적 기업이어서 출장 잦았음)
나는 당연히 출장에 수반되는 모든 비용 비자발급 항공권 렌트카 호텔 식비 통신비(로밍)등이 다 지원된다고 생각했지
근데 보니까 이 회사에서 해외 출장을 가는거 자체가 첨인거같은데
비자 수수료 자가부담ㅋ
임원한테 물어보니까 자기껀데 왜 회사가 내?
미친...나 전자여권 아니라 구여권이라서 재발급받느라 사진까지 팔만원 깨졌는데 이것도 당연히 안되고ㅋ
공항가는 리무진버스비 따윈 기대도 안하는데 다음주 안 쓸수가 없는 로밍(회사 연락 받아야됨-_-)이랑 하루 식대가 얼마까지 지원되는지 이런것도 하나도 안 알려줌.
아무 생각이 없나봐
불안해서 사비로 환전해가야되나 고민중...
근데 갑자기 와서 비즈니스 컨택을 해서 미팅을 왜 안 잡냐고 야야 니가니가 하면서 소리를 막 치더라????
시발롬아 내가 컨택을 어떻게 알아
사실 저번주에 유명업체들한테 막무가내로 연락해보라고 그러길래 내가(말해두지만 영업직 아님 영업직군이었으면 절대 지원 안했음) 대표메일로 한번씩 찔러봤으나....변방의 쭈구리 회사로는 답메일이 오지 않았음
그리고 임원 이새끼는 내가 처음 미국출장 간다는 소리에 나 통역 못한다고 비즈니스 영어 듣기 쓰기는 되지만 실시간으로 미팅하고 이런거 못 따라간다니까 뭐랬는지 암?
나 비즈니스 하러 가는거 아니야
미친놈....
근데 또 여기는 임원이 급 폭탄 터뜨리면 그걸 또 다같이 수습해주자는 분위기라서 막 갑자기 준비를 함ㅋㅋㅋㅋ가서 뚫어보래????
미쳤냐 내가 그걸 할수있으면 한국에서 보험왕됐지
하루종일 걸어야 되는 일정이라 운동화에 최대한 가벼운 가방 매고 가려는데 영상 자료 보여줘야하니 태블랫도 들고가래 미친 들어가는 백팩도 없는데 가방도 사야되냐
아...회사 건물이 무너지던가...이 글 쓰는 중간에 괜찮은 알바 제안이 들어왔는데 그냥 오늘부로 퇴사한다고 말할까 싶다
해외출장 갔다와서 퇴사해도 지랄 가기 전에 퇴사해도 지랄이면 그냥 가기전에 퇴사하고 출장은 비행기 명의 바꿔서 다른사람 데려가라고 할까...?
참고로 출장 멤버는 나 혼자 여자 그 외 다 나보다 10살이상 많은 아재들...ㅅㅂ 꽃보다 아재여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