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바퀴에 피어싱이 있는데 켈로이드가 생김. 소위말하는 살툭튀!
뚫은지 오래된 피어싱이고 그때 귓바퀴에 두군데 뚫었는데 한곳만 그렇게 됨...
이유는....나도 잘 모르겠음 ㅋㅋㅋ
여튼 첨 발견했을 때는 작은 완두콩만 했어
근데 귓바퀴 뒤, 안쪽으로 향하게 나서 내 눈에는 전혀 안 보였음. 거울로 봐도 1도 안 보임.
그러다보니 굳이 수술까지 할 필요를 못 느꼈어
그런데 왜 했느냐
일단 찌릿찌릿 통증이 있었어...견딜 수 없을만큼 아픈 건 아니였지만 충분히 거슬림
그리고 간지러웠어!! 자꾸 간지러워서 나도 모르게 긁게 됨 ㅠㅠ
그러던 어느 날...남편이 원덬 귀를 보더니 니 켈로이드 엄청 커졌다는 거야
난 눈에 전혀 안 보이니까 잘 몰랐어
원래는 작은 완두콩만 했는데 아주 통통한 강낭콩만 해졌더라고...........
어쩐지 계속 아프고 간지럽더라니 계속 커지고 있었던거임 흑흑 ㅜㅜ
놀라서 그때부터 병원을 알아봄
처음 전화했던 외과에서 최소 백만원 생각하셔야 한다는 대답을 들음 헐! 건보 적용이 안 된대.
그 다음 전화했던 피부과에서 백오십 부름 ㅋㅋ
성형외과는 전화도 안 걸어봤음 분명 비싸게 부를 것 같아서
인터넷 뒤져보면 이비인후과에서 8만원에 떼어냈다 이런 후기도 있던데 도대체 이건 뭐 가격이 지멋대로 ㅋㅋㅋㅋㅋ
물론 몇 년된 후기들이라 물가 상승 고려해서 8만원 이런건 바라지도 않았음
그래도 백오십은 너무 했잖아요 ㅜㅜ
의료민영화 결사 반대를 다시 한 번 다짐하며 전화한 세번째 외과에서 이십만원 정도를 말하심
찾아보니 의사쌤도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었음!
여기다 싶어서 날짜 잡고 바로 달려감
쌤이 보시더니 켈로이드는 재발가능성이 높아서 수술은 전적으로 환자 마음에 달렸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
다만 수술 후 재발시에는 귀에 찌릿찌릿 느낌이 올 때 얼른 달려와서 주사 한대 맞으면 예방이 된다고 하셨음.
그리고 주사는 건보 처리가 되어서 만원-이만원이면 된다고 하심.
그리고 슬프게도 내 켈로이드 사이즈가 생각보다는 더 커서
이십만원은 힘들고 사십으로 해주실 수 있다고 함.
그렇지만 나덬은 더 이상 알아보기도 귀찮았고
의사쌤도 믿을만한 분이어서 바로 그냥 수술 예약잡음...
(수술할 생각이 있는 덬들은 사이즈 커지면 돈이 더 나갈 수 있으니 작을 때 미리 받는 걸 추천해)
대망의 수술은 어땠느냐!
남들은 마취주사가 아프다고 하던데....물론 마취주사 귓바퀴에 여러번 맞고 좀 아프긴 아팠는데
그런데 더 아팠던건 뭐냐면 ㅜㅜ 의사쌤이 귀를 봐야하니까 옆으로 누워서 수술을 받는데
귀가 아주 잘 보여야 하니까 베개 같은 걸 사용 못 함
걍 목이 옆으로 꺾인채로 수술 내내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어야 함.....
꺾인 목이 너무너무 아팠음...ㅠㅠ 다리에 쥐도 나고 막...근데 움직이면 안 되니까....
그리고 나는 수술이 살 튀어나온 부분을 걍 칼로 짠 잘라내는 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라 부풀어 오른 살을 가르고, 그 안에 있는 켈로이드 조직을 다 긁어낸 후에
(그래서 수술 내내 득득득득 긁는 소리가 계속 남)
늘어난 피부를 잘라내고 귀에 맞춰서 꼬매는 거였음.
수술 후에 딱히 주의할 건 없음 방수밴드 붙여주셨고 샤워도 걍 해도 된다고 하셨음
그러나 난 걱정왕이라 일단 당일은 샤워 안 했음
다음 날 병원 와보라고 하셨고 그 날 방수밴드 갈아주시는데 밴드 떼어낼 때 나도 모르게 아아악 소리 지름 아팠음 ㅠㅠㅋㅋㅋㅋ
일주일 뒤에 실밥 제거했고 수술은 잘 마무리 된 것 같음!
지금은 수술한지 두 달 됐는데 새끼 손톱 정도의 작은 흉터만 남아 있어.
한달째에 다시 체크업 다녀왔고 아직 재발 징후는 없음.
혹시 느낌 오면 얼른 가서 주사 맞으려고...
아 그리고 난 실비보험 처리해서 수술비 일부 돌려받았어! 의외로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 실비 있는 덬들 꼭 알아보도록 해!
여튼 누군가가 켈로이드로 고민하고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나도 수술 고민할 때 글 엄청 검색해서 봤거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