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나덬...
어제 밤 외장하드에서 파일 몇개를 지운다는걸 몇십개가 넘는 폴더를 다 삭제해버림......
제목은 좀 오바고, 1테라짜리 ㅆㄱㅇㅌ 외장하드에서 800기가 정도가 날라갔어
그중에서 백업이 안된건 한 600기가 정도... 대패닉 상태라서 어제부터 열심히 검색질ㄱㄱ
그래서 10년넘게 컴퓨터쓰면서 이번에 처음 알아낸ㅋㅋ 흥미로운(?) 사실들이 있는데 여기에 적어볼게
혹시 나처럼 컴알못인데 비슷한 상황에 처한 덬들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ㅠ
우선 하드에서 파일을 삭제하면 설령 '영구삭제' (시프트+딜리트를 눌렀다던가, 파일이 너무커서 휴지통에 안들어갔다던가)
했다고 하여도 실질적으로는 삭제된게 아님. 처음에 이게 대체 무슨 소린가 싶었음ㅋㅋㅋ내가 이해한바로 설명하자면
파일을 삭제하거나 포맷을해도 섹터의 데이터가 사라지는 것은 아님
단지 섹터의 데이터를 유지하지않아도 되기에 새로운 데이터가 들어오면 그 데이터가 옛날 데이터를 덮어씀.
그러니까 외장하드에서 파일을 실수로 영구 삭제했거나 하드 자체를 포맷했다면 그 하드에서 아무런 작업도 하지 않는게 제일 중요.
새로운 파일을 옮기는 것은 특히 금물. 왜냐하면 새 데이터가 옛날 데이터를 덮어쓸때 순차적으로 덮어쓰는게 아니라
여기에 덮어썼다, 저기에 덮어썼다, 옛날 데이터 여기저기에 손을 대기 때문. 이렇게되면 '덮어쓰여진' 데이터가 많아지고
크기가 큰 파일 (ex.동영상) 같은 경우는 데이터의 한 부분이라도 덮어쓰여지면 복구가 힘들어짐
가능하다해도 파일이 손상될 확률이 큼 동영상은 재생이 안된다거나, 사진이라면 반만 복구된다거나, 화질이 구려진다거나.
그니까 나처럼 실수를 했다면 패닉ㄴㄴ 걍 아무것도 하지말고 하드를 안전제거하자...
내장하드, 특히 C드라이브의 경우는 좀 더 복잡해지겠지? 인터넷을 쓰는 것 만으로도 데이터가 덮어쓰여질 가능성이 있다고하니..ㅜ
아무튼 삭제/포맷 후 아무것도 안하고 그 상태를 유지했다면 복구 가능성이 높....다고해
업체에 맡기는게 제일 안전하겠지만 인터넷 보면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을 써서 본인이 복구하는 경우도 있더라구
이러한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들은 파일이 날라간 하드를 꼼꼼히 스캔해서 남아있는 데이터를 찾아내고 복구할 수 있는
파일을 다시 복구해주는거야.
복구 프로그램을 사용해 파일을 복구할 수 있다고 해도 절대 그 문제의 하드에 복구하면 안됨.
다른 외장하드를 준비하거나 아님 걍 컴퓨터의 C/D드라이브에 복구하자. 복구할 수 있는데까지 하고, 본인이 만족을 했다면
그때는 다시 원래의 하드로 옮겨도되겠지... 다만 복구하지 못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시도해보거나 업체에 가져갈거라면
문제의 하드에는 아무짓도 하지 않는다!!! 하드에서 자꾸 뭘하면 할수록 복구 가능성이 낮아짐
같은 논리로 복구 프로그램을 문제의 하드에 깔아선 안돼. 다른곳에다 다운받고 실행ㅇㅇ
복구 프로그램은 평이 좋은게 몇개 있지만, (당연한 소리지만) 100% 장담은 못하고
보통은 유료결제를 해야해. 데모버전만 사용할 경우 복구할 수 있는 파일 크기 등 여러 제약이 있음.
그리고 어떤 프로그램은 특정 파일은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음... 예를들어 Recuva는 .mkv랑 .ts 파일을 스캔못하더라
근데 이거 다른 형식 파일들은 꽤 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 쓰고있는 프로그램이 안되면 이걸로 만족하려구...
나덬은 .mkv랑 .ts도 살리고싶어서 (...) 일단 평이 좋은 R-Studio라는걸로 스캔 돌리는 중이야
1테라라 그런지 스캔하는데 어어엄청 오래걸린다...
아직 복구할 수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만약에 성공한다면 다시 글써올게ㅠㅠ!!
)혹시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알려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