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탈모 온 거 같아서 울면서 쓰는 후기...
10,164 31
2022.12.08 13:08
10,164 31

나는 원래 개풍성충이라 미용실 갈 때마다 숱 많다는 소리를 들었었어

그렇게 평생 탈모의 ㅌ도 나랑 상관이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2020년 재택근무를 하면서 뭔가 시작된거같음


원래 머리가 잘 떡져서 출근할 때는 매일 머리를 감았는데 재택근무하니까 긴머리 말리는것도 귀찮아서 이틀에 한번 감거나 하루 반나절 이상의 간격을 두고 감게 됨

말리는건 더 귀찮아서 머리 수건으로 감싸고 벽에 기대서 폰보다가 드라이 안하고 그냥 베개에 수건 깔고 잤음

그리고 활동량이 없으니까 배도 안고파서 아침은 스킵, 점심은 조금 먹거나 간식으로 떼우고 저녁에 또 조금 먹고 간식을 쳐먹음

(출근할 때 나는 50kg을 왔다갔다했는데 재택 2년 후 지금은 46kg가 기본 상태가 됐음)


머리가 원래 얼마나 빠졌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 머리 감고 빠진 머리카락을 뭉쳐놓은 걸 보고 가족이 뭐 이렇게 많이 빠지냐고 말하기 시작한게 올해 초였나...?

나는 그냥 이틀에 한번 감으니까 그러겟지~하고 넘겼고 내가 지나간 자리마다 집에 머리카락이 넘쳐도 하루 종일 집에서 일하니까 그렇겠지~하고 넘겼음

8월에 코로나도 걸렸었는데 이 영향도 있을수도 있을거같음


어느순간 거울을 보니까 가르마가 존나 길어진거임......원래 내가 일부러 가르마를 타지 않으면 앞머리 부근 쯤에서 멈췄는데 지금은 뒤통수까지 길이 나있음

머리숱도 엄청 줄어서 묶을때마다 머리끈이 엄청 헐렁하고 세번 감아도 시간 지나면 슬슬 풀림


인지하자마자 피부과로 뛰어갔는데 정수리 머리가 좀 얇아지긴 했는데 약 열심히 바르라고 했고 머리 많이 빠지는건 심각하게 생각을 안하셔서 안도하면서 집에 옴(빠지는 양은 많은데 아직 육안으로 정수리만 보면 심각하지 않아보여서 그랬던거같음)

그렇게 의사 말을 생각하면서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있었는데 집에 와서 티비 보면서 머리카락 한꼬집 잡고 슥 당겨봤는데 당길때마다 한두가닥이 계속 빠짐....쎄게 잡아당긴것도 아니고 그냥 잡고 슥 당긴건데 술술 빠져....미친거같음 당황해서 두피에 열이 홧홧해짐

이날 머리 감을때 머리 역대급 많이 빠짐...저녁에만 빗고 감고 말리고 하면서 200개 넘게 빠진듯 ㅅㅂㅠ


너무 무서워서 유투브보고 샴푸법도 따라하고 머리도 바로바로 말리는데 계속 빠져.......누가 머리카락 얘기만 해도 울고싶고 하루종일 네이버에 탈모극복후기만 검색하고 있는데 진짜 무섭고 자존감 바닥남....머리털 있을때 지키자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259 05.01 44,58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57,9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08,79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72,6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79,20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60,9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056 그외 살아가는데 잠깐이라도 생각의 여유를 주면 우울하고 땅파서 생각할 틈을 안주고 사는 중기 08:12 38
179055 그외 런데이 아주 천천히 하고 있는 중기 1 08:08 49
179054 그외 90 중반 어르신 생신선물 고민중기 2 06:56 121
179053 그외 보통 세무사무실에서 인당 기장 몇개하는지 궁금한 초기 06:27 98
179052 그외 혹시이거바퀴벌레맞니?(사진있음) 4 02:04 253
179051 그외 미감 좋은 덬들에게 돌상의 풍선장식 색깔 좀 골라달라는 중기 6 01:33 349
179050 그외 본인이 모르는데 몸에서 스트레스 받고있다고 신호주는 경우가 있는지 궁금한 후기 18 01:01 695
179049 그외 친구 집들이 선물을 못고르겠는 후기 18 05.04 775
179048 그외 피임약 중간에 중단하면 생리 하는지 계속 먹을지 고민중인 후기 9 05.04 323
179047 그외 아빠가 해산물시켜먹는데 너무 스트레스야 6 05.04 1,116
179046 그외 이젠 쉬는 법을 모르겠는 중기 7 05.04 527
179045 그외 공황장애? 혈육에게 어떻게 대할지 묻는 후기 3 05.04 327
179044 그외 이거 프로게스테론 수치 낮은편이야?? 3 05.04 266
179043 그외 치아가 너무 누렇게 되어 고민인 후기 7 05.04 756
179042 음식 카페 대체당커피 먹고 설사하는 중기 9 05.04 542
179041 그외 직원이 회사에 금전적 손실 입혔을때 다른회사는 어떤지 궁금한중기 29 05.04 1,358
179040 그외 나를 위한 브랜드 향수를 처음 사본 후기 3 05.04 403
179039 그외 이거 내가 잘못한건지 궁금한 후기 28 05.04 1,716
179038 영화/드라마 고질라 마이너스 원 05.04 111
179037 그외 닌텐도 스위치 게임 추천 부탁하는 중기!!!!! 11 05.04 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