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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테라스 아파트에서 3개월 정도 살아본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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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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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지금 20개월쯤이라 뛰기도 하고 험하게 놀때가 된거 같은데 집에서 뛰지말라는 얘길 하기 싫어서 일반 아파트에 살다가 3개월전에 테라스형 아파트로 이사를 왔어
우리 아파트는 200세대 정도 되고 모든 동이 4층임
우린 1-2층 복층을 쓰고 있고 우리 세대는 거실 밖에 테라스가 있고 테라스 문열고 나가면 개인세대 잔디밭이 있어
테라스랑 잔디밭 합하면 한 16평 정도
한 3개월 살아봤더니 장점이랑 단점이 조금씩 보이는거 같아서 일단 초기를 남겨봄





일단 단점
동은 20개 인데 층이 4층이라 세대수가 적음 관리비가 비싸 전기세 빼도 기본 20넘을듯

각 세대별로 잔디밭이 있고 나무들도 많아서 여름엔 벌레 장난아님 베란다에 물구멍 안막았다가 밤만 되면 온갖 벌레들이 거실로 뛰어들어 왔었음 물구멍 막고는 좀 괜찮아 졌어

아무래도 세대별로 서비스 면적 (테라스 + 잔디밭)이 많아서 땅값을 싼곳을 찾아헤맨건지 좀 외곽이야 .. 병원이나 대형마트 가려면 예전에 살던 10분 거리 동네로 가야해
10분 거린데 무슨 외곽이야 싶겠지만 지방 중소도시라 시내권에서 벗어나면 외곽이더라고

아무래도 층수가 낮으니 사생활 보호가 잘 안됨 밤엔 커텐 치고 살아야해

2층인데 테라스랑 잔디밭때문에 일반 사다리가 안되서 비싼 사다리 불러야해 이사시에 추가금이 듦

대충 지금까지 단점은 이정도고




장점은
1층 2층이라 뛰어도 아무 상관없음 조용히 다니라는 소릴 안해 나도 발망치 하고 다님

테라스에 바베큐 그릴 놔두고 손님들 오면 맨날 고기 파티함
어자피 이런 생각으로 들어오신 분들이 많은지 울 아파트는 주말쯤만 되면 여기저기 테라스에서 고기 냄새 나고 불 피우고 불멍하거나 고구마 구워먹는 사람들도 많아
테라스에서 떠들면서 술마셔도 거의 터치 없음

잔디밭을 텃밭으로 쓰는것도 가능해 일단 우린 작은 과실수 3그루 심어놨고 튤립구근도 사놨어 이제 곧 심으려고
내년봄엔 텃밭도 조금 일궈볼까해

애완동물 키우는게 편해
단지는 넓은데 차는 지상엔 많이 없는 편이라 산책 시키기도 좋고 동물 키우는 집들이 많아서 안키워도 동물들 한테 인사하는 재미가 쏠쏠함

집안에 놓기 힘든 아기 노는것들 여유있게 테라스에 놓고 쓸수있어
부피가 큰 트램플린이나 여름엔 아기 수영장 같은거 편하게 씀
테라스에서 놀다가 잔디밭 가서 놀기도 하고 아기들 노는데는 엄청 좋은거 같아

테라스에 바람도 잘 불고 해도 잘 들어서 감말랭이 같은것도 만들기 편함

집 놀러온 사람들이 하는 말이 펜션같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복층에 앞에 잔디밭 있으니까 테라스에서 차한잔 하면서 펜션분위기 내긴 좋아

그리고 테라스는 옆집하고 벽으로 확실히 분리되있는데 잔디밭은 나무로 심어져 있어서 보이긴 하거든 그래서 테라스나 잔디밭 나가서 놀다보면 자연스레 옆집하고 인사도 하고 안부도 묻게 되더라고

예전 아파트는 이사갈때 치킨 피자 다 사들고 가서 인사했어도 2년동안 거의 말도 안했는데 여기는 담장이 없어서 사생활 보호가 안되는 대신 오히려 주택보다 이웃하고 더 많이 부딪히고 친해지고 하는거 같음

사이가 안좋다면 많이 부딪힌다는게 단점이겠지만 우린 몇몇집이랑 친해져서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먹고 김장김치도 나눠먹고 텃밭에서 농사지으신 농작물도 나눠주고 나도 빈그릇 가져다 줄때 다른것도 가져다 주고 옛날 동네에서 옆집이랑 음식 나눠먹는 5그런 기분도 좀 느끼고 있음

애들있는 집도 많아서 가다가 비슷한 애기 보이면 스몰톡도 하고 집에도 놀러오고 하고 아기 키우긴 좋은거 같아


지금 3개월 정도 지났지만 우리 가족은 만족하며 살고 있어
원래 전원주택 살아보고 싶었는데 나중에 잘 팔리지도 않는다고 하고 아무래도 관리가 힘들고 차없으면 못나오니까 먼저 이런 아파트에서 살아보자 했는데 오히려 전원주택보단 이게 나은거 같아 분리수거라던가 여러 관리들이 가능하니까

나중에 이사를 다른지역으로 가야해서 그지역 테라스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는데 대도시 쪽이라 그런가 집값이 ㄷㄷㄷ 하더라
집값도 비싼데 서비스 면적도 훨 적고 나중에 다시 이런집에서 살아볼까 싶어
암튼 일단 지금은 이사 잘 왔다고 생각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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