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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해야되는데 씀씀이가 커지는 게 느껴져서 현타 오는 초기..

무명의 더쿠 | 11-16 | 조회 수 3857
약간 반성하는 글이라 그냥 주절주절 쓸게....


취업 전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난 우리집 가장까진 아니었지만 가정 형편이 넉넉치는 않아서 국장받고 알바해서 용돈 썼었어. 그러다보니 돈을 많이 안 쓰는 편이었고 뭐든 만원 이상 넘어가면 비싸다고 느꼈어. 억지로 아껴쓰기 보단 그냥 원래 프로 집순이라 술자리도 안 좋아하고 물욕 자체가 없었음ㅇㅇ.. 꾸미는 것도 크게 관심 없어서 그냥 일년에 두 번 미용실 가서 매직하는 게 다 였고..


그러다 취직을 해서 돈을 벌기 시작했는데, 초반까지만 해도 원래 살던 대로(?) 아껴쓰면서 살았어. 직장이 멀어서 자취를 시작했는데 자취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서...최대한 요리해서 먹으려고 하고 과소비는 지양하려고 했던 것 같아.

그런데 최근 내 소비패턴을 돌이켜보니 씀씀이가 진짜 커졌다싶더라.물욕이 없는게 아니라 그냥 돈이 없어서 억눌려있었을 뿐인가봐;;나는 사고싶은 게 생기면 위시리스트를 쓰고 정말 필요한 건지 세네번은 고민하면서 샀었거든.

재작년 취직 초기에 쓴 일기를 보니까 이만원 하는 보세 옷, 사만원 짜리 부츠, 육만원대 저가 블루투스 이어폰. 등등 갖고 싶은 걸 스크랩 해놓고 고민한 흔적이 있더라고. 먹고 싶지만 가격 비싼 음식도 스크랩해놨다가 월급 탄 날이나 기념일에나 먹었지.

요즘은 솔직히 10만원 이하는 위시리스트고 뭐고 적지도 않고 질렀던 것 같아..ㅎ 옷도 보세보단 브랜드 위주로 찾아보고.
친구들이랑 한번 만나면 밥값으로만 5만원씩 쓰고..
월급날에만 먹었던 3만원짜리 배달 음식도 거의 매 주 시켜 먹고.
학생 땐 동네 미용실가서 10만원 초반 내는 것도 아까웠는데 지금은 분기마다 미용실 가서 20만원씩 쓰고...

비슷하게 돈 쓰는 내 친구들은 부모님 집에서 살아서 자취비용이 나갈 일이 없다거나 집이 어느 정도 살아서 부모님 노후걱정이 없으니 천천히 돈을 모아도 되는데 난 아니거든ㅠㅠ

자취비용으로 날리는 돈은 원래 없던 돈이라 쳐도 솔직히 부모님 노후대비도 안정적이지 못하고...부모님한테 용돈 받아본 지도 오래됐고..난 취직하자마자 내가 용돈을 드리고 있는데 아직도 명절에 용돈 받는 친구들 보면 쪼끔...자격지심도 들고 반대로 나는 기댈 곳이 없으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어.

전에 엄마가 한번 커진 씀씀이는 줄이기 힘들다고 했는데, 내가 아니라고 했거든ㅋㅋ 에이 나도 돈 없으먼 안 쓰겠지. 나 학생 땐 거의 쓰지도 않았잖아~ 하고. 근데 한번 돈쓰는 맛(?)을 알게되니까 쉽지가 않네..ㅠ

다음달엔 꼭 다시 절약해야지..자유적금이라도 하나 더 들어서 어떻게든 돈 묶어야지 고민하면서 글 써봤어...ㅜ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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