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쯤 이야기임!
야근을 하고 집에 가려는데 시간이 많이 늦어서
택시를 잡으려고 대로변에 나갔음.
택시가 슝슝 많이 지나갔는데
나보다 먼저 와서 택시 잡는 듯한 사람이 앞 쪽에 안 잡고 서있어서
그 사람 잡는거 보고 나도 잡으려고 기다리다가 뒤에 오는 택시를 탐.
기사님이 과하게 말이 많은 편이셨는데
- 어휴 날씨가 많이 춥죠! 택시도 잘 안 잡혔을텐데~ 하하하
이러시는데 피곤해서 그냥 하하하 하고 넘어갔음
근데 마치!!! 자신이 추위에 떨며 택시를 찾아 헤매는
불쌍한 젊은 여자를 구해준 것마냥(...) 계속 생색을 내시더니
- 이렇게 택시도 안 잡히는 날에는 기사님들 커피라도 한 잔 하시라고
2~3천원 좀 더 쥐어 드리고 하세요~ 하하하
하길래 귀찮아서 또 그냥 하하하.. 하고 넘어감.
그랬더니 출발한지 한 10분 지났을 때쯤에
자기도 택시 안 잡히는데 태워줬으니 내릴 때 2천원인가 3천원을 더 달라는거야.-_-
넘나 당황스러웠지만 이미 출발한지 좀 됐고
주소 찍고 가는데 싫다고 하면 싸울 것 같아 무서워서 일단 알겠다고 했어.
그러고 가는 내내 이렇게 택시 안 잡힐 땐 자기네 ㅇㅇ콜을 이용하라며
다들 친절하고 블라블라 꼭 전화번호를 외워두라며 엄청나게 어필을 함.
내릴 때가 다 되서 근데 제가 현금이 없는데 추가금을 어떻게 드리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카드값에 기타 금액으로 붙여서 결제 하면 된다고
활짝 웃으시며 택시요금+기타요금이 붙은 영수증을 주심.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쫄보라 암말도 못했지만 넘나 빡치는 것..!
더쿠에 와서 내돌카테에 도움을 구했더니 다들 다산콜센터로 신고를 하라기에 신고를 하였음.
글이 길어져 신고 결과는 다음 이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