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년 2개월 치료했고
의원 3곳 대학병원 3곳 다녔고
입원 2번 심리상담 3개월 면담치료 2개월 2번함
약물치료는 당연히 베이스고
며칠 전 마지막 진료 보면서 치료 종결하기로 함
이유는 머~~~~~ 존나 건강맨 됐으니까~~~~
우울증은 질병이고
괴로움들은 언제나 인과가 없음
나는 왜 괴로운가 답을 찾으려고 해도 애초에 답이 없는 걸 생각해봐야 자책뿐이 안되더라
특히 우울증은 부정적 자동사고라는 인지왜곡을 동반하기 마련이라... 우울증 심할 때 수없이 생각하고 생각해서 낸 결론들 지금 돌이켜보면 그냥 띠용이야
그게 병증인 걸 받아들이고 그 괴로움들은 내가 아니라 나의 병에 의한 것임을 알면 좀 덜 괴롭지 않을까
근데 내가 한창 아플 때 그걸 알았어도 나는 괴로웠을 거 같아 나은 사람이 말해봐야 그냥 남 일이니까
나는 원래 긍정적 낙천적인 사람이라서 우울증 심할 때 자살사고가 엄청 심했는데
이 세상은 다양복잡 아름다운 세상이고 인간은 잘나면 잘난대로 못나면 못난대로 다 세상을 구성해나가는 중요한 존재들이지만 나는 인간 가치가 없어 이 세상에 누만 끼치고 많은 이들의 걱정만 사는 민폐덩어리기 때문에 세상을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가 죽어야한다 이런 식으로 흘러갔음ㅋㅋ
어짜피 지금 나 걱정하고 잘해주는 사람도 결국은 근본부터 틀려먹은 내 본질을 알고 나를 버리고 떠나겠지 생각도 했고
이건 최근에 읽은 글인데
https://img.theqoo.net/TjgUR
깔깔 웃으며 공감했어
그 땐 병증 때문에 사소한 거 하나하나가 힘들었어
점심 쯤 일어나서 약을 먹어야하는데 먹어야하는데 이불 속에서 그 생각 하다보면 저녁이 지나고 나는 약조차도 못먹네 계속 누워서 눈물만 줄줄 흘리고
살아있다는 이유로 먹을 것을 축내고 빨랫감을 만들어내는 게 죄스러워서 씻지도 않았고 씻어도 속옷도 갈아입지 않고 그랬음 청결을 필요로 하지도 않았고 물 샴푸 비누 칫솔 치약 수건 새옷들이 나에겐 너무 과분하다고 느꼈으니까
지금은 매일 샤워하며 머리에 에센스바르고 드라이하고 로션 선크림까지 발라가며 새물내 나는 옷 입고 사는데
당연한건데 참 그 때는 그게 어려웠어 지금 인생 존나 편하게 사는 중
첫 입원이 동의입원이었는데 말이 동의입원이지 나는 기억이 없을 때라... 뒤처리를 가족들이 해줬는데
그때 학업이며 알바 봉사활동 하던 것까지 다 끊어져서 사회와 단절된 것도 2년이 넘었네 그래서 더 편하게 살고 있겠지
그래도 새로운 뭔가를 배우고 있고
내가 다시 사회 속에 녹아들 수 있을까 당연히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나는 또다시 무너져도 일어날 수 있음을 믿으니까
삶 자체를 견디지 못하게 했던 일상의 사소한 괴로움들이 이제는 아무것도 아니더라고 그냥 그런대로 뭐 아무생각없이 넘길 수 있게 됐어 인지조차 안해 그게 괴롭다고 생각은 커녕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아무 생각도 안하게 됐어 그 때 나를 괴롭게 했던 건 그 일들이 아니라 그 일들 앞에서 무력한 나였고 나를 무력하게 만든 병증이었으니까
그 때 비웃었던 말 중 하나가 '죽고 싶은 게 아니라 그렇게 살고싶지 않은 거겠지' 였거든 나는 정말로 죽고 싶었으니까
내 삶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든 생의 유지를 위해 견뎌야하는 필수적인 일들이 있고 (말 그대로 먹고 싸는 그런 일들..) 그마저도 괴로웠으니까 그냥 생의 종결만을 바랐거든
낫고나니 그 일들을 괴로워하는 자체가 병증인 걸 알게 됐어 사실 아무것도 아닌 일이고 때로는 즐거움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이건 뭐 내가 원래 낙천적인 성격이라 그럴 수도ㅋㅋ
생각을 하지 말아야해
그냥 오늘 할 것만 생각하면서 내일은 생각도 하지 말고 짧게 끊어가며 하루 살고 하루 살다보면 그게 쌓이겠지
아직은 나도 재활기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앞으로도 그렇게 살려구
성공하고 큰 부자되고 이런 건 못하겠지 어쩌면 지금 영위하는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보다 힘들어지겠지
그래도 난 내 정신건강이 최우선이야 내가 있어야 내 삶도 있는 거니까
몸은 열심히 마음은 대충 살라고
뭘 하든 꾸준히 하되 마음은 언제든 발 뺄 생각으로 몰입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무엇보다 내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기억하고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 듯
치료종결은 있어도 완치는 없는 게 우울증이라지만
이제는 내가 잘못된 존재가 아니라는 걸
내가 잘못된 존재인 증거들조차 병증에 의한 인지왜곡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내가 나로 인해서가 아니라 병에 의해 괴로웠다는 걸 알게 됐으니
다시 재발하더라도 나는 또 싸우려고
이미 한 번 이겼으니까
근데 한동안은 재발 생각 안할 거야 좋을 때 즐겨~~~
암튼 머 우울증 심할 때 완치된 케이스도 있나 나도 나을 수 있을까 간절하게 찾아보며 매달리던 기억이 있어서 써봤어 우울증 나을 수 있다
몸은 열심히 마음은 대충!!
생각을 하지 말자!!
의원 3곳 대학병원 3곳 다녔고
입원 2번 심리상담 3개월 면담치료 2개월 2번함
약물치료는 당연히 베이스고
며칠 전 마지막 진료 보면서 치료 종결하기로 함
이유는 머~~~~~ 존나 건강맨 됐으니까~~~~
우울증은 질병이고
괴로움들은 언제나 인과가 없음
나는 왜 괴로운가 답을 찾으려고 해도 애초에 답이 없는 걸 생각해봐야 자책뿐이 안되더라
특히 우울증은 부정적 자동사고라는 인지왜곡을 동반하기 마련이라... 우울증 심할 때 수없이 생각하고 생각해서 낸 결론들 지금 돌이켜보면 그냥 띠용이야
그게 병증인 걸 받아들이고 그 괴로움들은 내가 아니라 나의 병에 의한 것임을 알면 좀 덜 괴롭지 않을까
근데 내가 한창 아플 때 그걸 알았어도 나는 괴로웠을 거 같아 나은 사람이 말해봐야 그냥 남 일이니까
나는 원래 긍정적 낙천적인 사람이라서 우울증 심할 때 자살사고가 엄청 심했는데
이 세상은 다양복잡 아름다운 세상이고 인간은 잘나면 잘난대로 못나면 못난대로 다 세상을 구성해나가는 중요한 존재들이지만 나는 인간 가치가 없어 이 세상에 누만 끼치고 많은 이들의 걱정만 사는 민폐덩어리기 때문에 세상을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가 죽어야한다 이런 식으로 흘러갔음ㅋㅋ
어짜피 지금 나 걱정하고 잘해주는 사람도 결국은 근본부터 틀려먹은 내 본질을 알고 나를 버리고 떠나겠지 생각도 했고
이건 최근에 읽은 글인데
https://img.theqoo.net/TjgUR
깔깔 웃으며 공감했어
그 땐 병증 때문에 사소한 거 하나하나가 힘들었어
점심 쯤 일어나서 약을 먹어야하는데 먹어야하는데 이불 속에서 그 생각 하다보면 저녁이 지나고 나는 약조차도 못먹네 계속 누워서 눈물만 줄줄 흘리고
살아있다는 이유로 먹을 것을 축내고 빨랫감을 만들어내는 게 죄스러워서 씻지도 않았고 씻어도 속옷도 갈아입지 않고 그랬음 청결을 필요로 하지도 않았고 물 샴푸 비누 칫솔 치약 수건 새옷들이 나에겐 너무 과분하다고 느꼈으니까
지금은 매일 샤워하며 머리에 에센스바르고 드라이하고 로션 선크림까지 발라가며 새물내 나는 옷 입고 사는데
당연한건데 참 그 때는 그게 어려웠어 지금 인생 존나 편하게 사는 중
첫 입원이 동의입원이었는데 말이 동의입원이지 나는 기억이 없을 때라... 뒤처리를 가족들이 해줬는데
그때 학업이며 알바 봉사활동 하던 것까지 다 끊어져서 사회와 단절된 것도 2년이 넘었네 그래서 더 편하게 살고 있겠지
그래도 새로운 뭔가를 배우고 있고
내가 다시 사회 속에 녹아들 수 있을까 당연히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나는 또다시 무너져도 일어날 수 있음을 믿으니까
삶 자체를 견디지 못하게 했던 일상의 사소한 괴로움들이 이제는 아무것도 아니더라고 그냥 그런대로 뭐 아무생각없이 넘길 수 있게 됐어 인지조차 안해 그게 괴롭다고 생각은 커녕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아무 생각도 안하게 됐어 그 때 나를 괴롭게 했던 건 그 일들이 아니라 그 일들 앞에서 무력한 나였고 나를 무력하게 만든 병증이었으니까
그 때 비웃었던 말 중 하나가 '죽고 싶은 게 아니라 그렇게 살고싶지 않은 거겠지' 였거든 나는 정말로 죽고 싶었으니까
내 삶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든 생의 유지를 위해 견뎌야하는 필수적인 일들이 있고 (말 그대로 먹고 싸는 그런 일들..) 그마저도 괴로웠으니까 그냥 생의 종결만을 바랐거든
낫고나니 그 일들을 괴로워하는 자체가 병증인 걸 알게 됐어 사실 아무것도 아닌 일이고 때로는 즐거움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이건 뭐 내가 원래 낙천적인 성격이라 그럴 수도ㅋㅋ
생각을 하지 말아야해
그냥 오늘 할 것만 생각하면서 내일은 생각도 하지 말고 짧게 끊어가며 하루 살고 하루 살다보면 그게 쌓이겠지
아직은 나도 재활기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앞으로도 그렇게 살려구
성공하고 큰 부자되고 이런 건 못하겠지 어쩌면 지금 영위하는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보다 힘들어지겠지
그래도 난 내 정신건강이 최우선이야 내가 있어야 내 삶도 있는 거니까
몸은 열심히 마음은 대충 살라고
뭘 하든 꾸준히 하되 마음은 언제든 발 뺄 생각으로 몰입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무엇보다 내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기억하고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 듯
치료종결은 있어도 완치는 없는 게 우울증이라지만
이제는 내가 잘못된 존재가 아니라는 걸
내가 잘못된 존재인 증거들조차 병증에 의한 인지왜곡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내가 나로 인해서가 아니라 병에 의해 괴로웠다는 걸 알게 됐으니
다시 재발하더라도 나는 또 싸우려고
이미 한 번 이겼으니까
근데 한동안은 재발 생각 안할 거야 좋을 때 즐겨~~~
암튼 머 우울증 심할 때 완치된 케이스도 있나 나도 나을 수 있을까 간절하게 찾아보며 매달리던 기억이 있어서 써봤어 우울증 나을 수 있다
몸은 열심히 마음은 대충!!
생각을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