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정도 재택하고 있어. 한달에 한두번 회사 갔었는데 지난 5월부터는 아예 출근 금지되어서 집에만 있어.
재택까지 하는데 코로나 더 걸릴 순 없으니 조심하고 있는데 이게 장기적으로 가다보니 너무 힘들어.
처음엔 사람들하고 줌 같은 걸로 화상으로 술먹는 시간도 갖고 했는데 길어지니까
일상생활 공유할 것도 없고, 맨날 루틴한 일들만 하다보니 할 말이 많이 없어서 요샌 뜸해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한잔 가지고 일 시작하고
점심에 집에서 밥 만들어 먹고 다시 일하다가 저녁되면 가족들이랑 간단하게 저녁 먹고 자.
자기 전에 유튜브 보거나 티비 보는 거? 그게 다야.
그러다보니 취미도 사라지고, (원래 꽃꽂이나 그림 클래스 계속 다녔는데 그만뒀지.
1년 반 정도 되니 이 루틴이 굳어져서 많이 힘들어..
할말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사라지고
일만하고 회의 하는 시간 가족들 저녁에 만나서 밥먹는거 외엔 따로 할 말도 없고 그래
다들 이렇게 사는건지
성격도 바뀌는 것 같고 여러가지로 위기감 느껴ㅠ
어떻게 다들 견디고 있는지 너무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