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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올해 여행으로 돈 펑펑쓴 후기(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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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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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덬을 소개하자면 일년에 한 번 이상은 해외 여행을 가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살고있는 사람이야.

나이를 말하자면 서른되기 한달 일주일전이네.....으하하하하하하하

올해 5월에 총 맞은 것처럼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5월 중순 홍콩 혼자

또 5월 중순 유럽일주 50일 혼자

7월 제주도 혼자

8월초 베트남

8월 중순 영주,전주,단양 등등

9월초 도쿄 혼자

10월초 가평/남이섬

11월초 안동/대구

이렇게 다녀왔고 남은 일정은 내년 5월전까지 홍콩이랑 오사카, 가족여행으로 계획한 오키나와가 남아있군..........

그리고 내가 위에 적은건 어디까지나 숙박여행만 적었지 당일치기를 꼽자면 끝도 없음..........................

쓰다보니 엄청 싸돌아다녔네...과거의 나 왜그랬지.............?ㅠㅠㅠㅠㅠㅠ

 

시작부터 말하자면 5월 전까지는 일하느라 여행을 못갔는데 유럽행 항공권을 꼼수로 해외역발권으로 돌리면서

자연스럽게 홍콩부터 시작........

인천-홍콩은 이스타로 편도발권하고 1박 3일로 가볍게 댕겨옴

근데 첫날 저녁에 진짜 내 살다살다 그런 폭우는 처음봄 ㅋㅋㅋㅋㅋㅋㅋ근데 안그래도 습한데 더 습해져서

아마도 내 생각엔 내 평생 이런 습한 기운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생각함.

하지만 내 목적을 잘 살려 딤섬이랑 탄탄면먹고, 우아하게 차랑 맥주마시다옴.

경비는 대충 한 편도비행기랑 환전이랑 호텔값해서 40정도 들었는데 환전한 돈 아직 남았음 10만원 ㅋㅋㅋㅋㅋ

 

홍콩-인천,인천-런던,파리-인천,인천-홍콩 이렇게는 아시아나 직항으로 1100달러인가에 획득. 아직 인천-홍콩은 남겨놓은 상태임.

그리고 6월 30일인가에 유럽에서 나홀로 다큐를 찍으면서 돌아왔음. 여행기를 쓰자면 너무 에피소드가 많아서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음.

일정은 영국-벨기에-네덜란드-체코-오스트리아-독일-스위스-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임 50일정도로 다녀옴.

 

간단히 말하면 연락이 끊겼던 사람도 만났고, 외국인들이랑 친구도 되고, 만났던 사람을 다른 도시에서도 또 여러번 만나기도 하고,

스위스에서는 케이블카 탔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요들송도 불러줬고, 밀라노에선 호스텔주인이 겁내 훈훈한 남정네이기도 했는데 역시 밀라노짱.

팔찌단이나 열쇠고리, 바람개비파는 백형 또는 아랍형, 흑형들한테 불쌍히 여겨져서 공짜로 팔찌나 열쇠고리도 받고,

차 타라고 말거는 외국인들과 다짜고짜 끌어안고 키스하는 미친놈들도 보았지. 세상은 참 넓다합니다.........

내 차림이 전혀 여성스럽지도 않거니와 몸매는 더더욱좋지 아니한데 , 나의 잇아이템은 아디다스 트랙탑이었고 남방이었는데 참 신기하지.

내 얼굴은 내비게이션형 얼굴인가 전세계에 먹히는 만만한.......어느 나라를 가도 꼭 길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음. 나도 모르는데!!!!!!!

그리고 먹는것을 워낙 가리지않는지라......그리고 술도 좋아하는지라.......낮술에 맛이들려서 아직까지 고치지 못함 ㅋㅋㅋㅋㅋㅋㅋ

낮술은 옳다합니다.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살 빠져서 온다는데 난 똑같았다고 합니다.

돈은 많이 썼음. 원래는 700을 목표로 50일정도를 잡았는데 700은 커녕 마지막에 파리에서 세일을 맞이하면서 망함 ㅋㅋㅋㅋㅋㅋ

도시마다 돌아다니면서 막 샀었는데..........스페인이랑 파리에서 세일을 만나고야 말았음...... 

하지만 싸돌아다닌것에 비해서 실속있게 다녔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음. 먹어보라는거 다 먹었고. 즐길 것도 다 즐겼음.

런던에서 뮤지컬 3번보고, 프라하에서 인형극보고, 빈에서 오페라랑 발레공연도 보고, 스위스에서 스카이다이빙하고,

박물관 미술관도 좋아해서 다 돌아다님. 루브르 이틀갔음.........

현지인들한테 유명한데 물어보면서 다니기도 하고, 추천도 받아서 다니느라 바빴음 ㅋㅋㅋ

궁금한덬있으면 말해줄게 ㅋㅋㅋㅋㅋ

 

그리고 돌아온 직후 몇일있다가 제주도로 갔음. 근데 여기도 덥다 으아아아아아앙아ㅏㅇ아ㅏ아아

하지만 피렌체와 로마가 너무 더웠어서 이번 여름은 괜찮았음. 열심히 또 돈을 썼음.

이건 한 40들었나봄. 항공+렌트카는 소셜에서 샀고, 숙소는 호텔에 묵음. 성산일출봉에있는 스벅에서 여유롭게 아메리카노를 원샷하며 여유부림.

 

그리고서 엄마랑 8월초에 베트남 댕겨옴.

이게 또 이야기가 좀 있는데.......분명히 엄마는 8월 중순에 휴가를 얻는다고 해놓고서는 8월 극초반에 휴가를 얻어놓고

얼른 나는 해외가고싶으니까 당장 알아보라고 나를 닥달함. 근데 가면 돈은 내가 내야하는데..........

근데 엄마는 동남아를 진짜 거의 다 가봄. 근데 난 거의 안감. 난 태국가고 싶은데 엄마는 두번이나 다녀옴. 그래서 위치선정에 애를 먹었음ㅠㅠ

한참 알아보다가 베트남을 취항하는 저가항공사의 이벤트로 40만원에 패키지가 극적으로 싼가격에 떠서

출발 3일전에 확정짓고 여행을 갔다옴. 근데 난 이게 첫 패키지여행이라서 적응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긴했지만 갔다와서 느낀건 난 역시 패키지는 내취향이 아닌가봐임. 이건 다 합해서 60정도 들었음.

 

그리고 그 다음에 엄마가 나를 또 쉬는날 영주로 끌고가서 사과 먹고옴. 이건 엄마가 반은 냈다. 한 6만원 들은것같음.

그리고 전주를 친구와 갔음. 근데 내가 생각한 한옥마을이 아니네. 그리고 음식가격은 왜이리 비싸

근데 피순대는 맛있다. 가맥집 짱이다. 황태포구이 맛있다. 이게 끝임 ㅋㅋㅋㅋㅋㅋㅋ 요건 좀 들었음. 10만원정도.......?

단양은 그냥 패러글라이딩하고 단양8경보고옴. 요건 패러글라이딩 가격 포함해서 15만원정도 들었음. 패러글라이딩 재미있음 ㅋㅋㅋ

 

9월초 갑자기 꽂혀서 도쿄로 갔음. 왜냐하면 가고싶으니까. 비행기가 쌌으니까.

거의 매년 가던곳이라 감흥도 없고 그냥 열심히 먹다왔음 ㅋㅋㅋㅋㅋ다들 국내를 간지 알겠지만 알고보면 해외를 갔다는거........ㅋㅋㅋㅋ

이건 한 60정도 들었음. 숙소는 호텔로 했는데 특가가떠서 쌌는데다가, 비행기도 쌌고 환율도 쌌고 으하하하하하하

 

10월엔 다시 국내로 돌림.

가평은 당연히 고기구워먹으러 갔고 남이섬은 곁들이로 갔는데 사슴 구경하다왔음.

근데 아이러니한건 숙소비용보다 먹는비용이...............배로.....10만원 들었음. 하지만 고기는 맛있었으니까 만족스럽다.

 

11월초에는 친구랑 정답게 안동가서 한옥마을 구경함. 여기 한옥마을은 정말 한옥마을이더라. 간고등어먹고, 찜닭먹고그러다가 갑자기 꽂혀서 대구감.

대구가서 열심히 또 먹음. 근데 중앙떡볶이 맛있다. 흐엉 ㅠㅠㅠㅠㅠㅠㅠ또 먹고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도 한 10만원 정도 들은것 같음.

원래 11월초에 유럽 뱅기 발권하면서 남은 홍콩 여정 쓰려고 했는데 그쪽 정세가 지금 안좋아서 전화해서 일정 미루는것으로 결정.

 

지금이 여기까지인데 12월에 또 여행이 있음....................정말 29살의 1년을 활활 태운것 같음.

이제는 곧 직장에 들어가지만, 내년에도 여행 열심히 다닐 거라는거.

그리고 내 지난 시간을 후회할 것 같지는 않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돈 쓰면 아깝지도 않냐. 시간 너무 헛되게 보낸다 그런 소리 하기도 하지만

이런 기회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 혼자만의 시간이 정말 많았어서 나를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

 

스무살부터 줄곧 등록금을 내가 벌어야했어서 나한테는 여행이 나를 위한 선물중에 하나였어. 그러다보니 맛들이게 되었지만

여행을 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그리고 이야기하면서 좋은 시간을 그리고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해.

나중에 생각하면 후회가 되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도 추억이지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덬들도 내가 여행으로 탈출을 꿈꾸려했던것 처럼 힘들때는 한번쯤 쉬어가도 괜찮으니까 지금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않았으면 좋겠어.

나도 다시 재취업하려고 알아볼 때 뭐 이런가 싶었는데 뭐 살길은 있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다들 힘내!!  그리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나덬은 내년 가족 여행 정보 얻으려고 또 오키나와여행을 검색한다.......어머님 말씀은 잘 들어야하니까요....엄마가 오키나와가 가고싶다고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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