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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미국을 편하게 생각하는 친구를 어케 대해야할지 고민하는 후기

무명의 더쿠 | 04-02 | 조회 수 6892
내 친구가 한국에서 태어나긴 했는데
유치원때 부터 초6까지는 미국에서 살다가
중학생 때부터 13년간 한국에서 살았거든
나는 얘를 중딩때부터 알고 있었고 성인되고 친해졌어

친구는 아직까지 어려운 한국말은 잘 모르고 한국 농담이나 드립도 잘 못 알아들어.. 한국 영화 드라마도 거의 안보고 미국 드라마 위주로 챙겨보는데 막 대화할때도 한국 연예인은 대부분 모르고 나는 첨 들어보는 미국 연예인 얘기를 하는데 당황스러울 때가 좀 있어..
한번은 나한테 영어 필기체로 된 장문의 편지를 줘서 전혀 이해를 못해갖고 막 뭐라 쓴거냐 물어본 적도 있고ㅋㅋㅋ

얘가 미국 영주권 신청도 해두고 돈 모으면 자긴 미국서 살고 싶다고 계속 그래서 난 얘를 거의 미국인으로 생각하면서 지냈거든

근데 오늘 대화하다 자기 한국말 잘 못한다고 지적하는 애들 기분 나쁘다, 지네들은 3학년때부터 영어배우면서 제대로 못말하는 주제에 약간 이런식으로 말했단마랴?

괜히 삔또가 상해서(내가 영어 못해서 그런거 아님^^..) 너가 만약 미국에서 쭉 나고 자랐는데 한국에서 전학온 애가 한국 문화만 고집하고 한국말만 익숙해하면 어떨꺼 같냐? 그랬더니 자긴 대화할때 그래도 영어 안쓰고 한국말 한다, 미국에선 영어 안쓰고 걍 자기네 언어 쓰는 이민자들 많다, 한국에선 그런거 이해 못한다 그러더라고..

그래서 난 네가 어떻게 자라왔는지 알기때문에 한국인 아니고 미국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너가 서운한것도 이해한다. 근데 미국 정서랑 한국 정서랑 다르고 너가 한국에서 나고 자란 이상 사람들은 너를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났더니 내가 얘한테 한국서 그만큼 살았으면 이젠 적응하고 살아야지. 라고 말해야했던게 맞는지, 아니면 넌 돈벌어서 빨리 미국으로 떠야겠다. 라고 말해야 했던건지 모르겠더라구..

솔직히 얘 집이 부유한것도 아니고 아직 직장도 없고 영주권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 살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애가 착하고 소심한데다 말이 어눌하다보니 만만하게 보는 애들이 많았거든? 그래서 속상해서 털어놓은건데 내가 넘 안받아줬나 싶기도 하구...

덬들은 어케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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