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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신점 보고 왔는데 다른 신점집을 추천받고 싶은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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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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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년 처음으로 신점이란걸 보고 왔어
근데 보고 와서 더 머리가 복잡해져서 글써봐
말주변이 없어서 두서가 없고 좀 주저리 주저리 얘기가 길어도 이해 부탁해ㅠㅠㅠ

나덬은 평소에도 무속신앙이나 오컬트에 관심이 굉장히 많았는데 태어난 시를 몰라서 사주같은거 한번도 안보러갔어
태어난 시가 중요하다고들 하잖아ㅎ
그리고 주변에 점 보러다니는 사람도 없고 인터넷 후기글도 진짜 신을 받았는지 믿을수 없는 의심도 많았던 데다 그런 후기글 보면 어딘지 자세히 알려주지도 않고
후기방에도 신점보고 왔다는데 어디서 봤다 잘 안알려주잖어ㅋㅋㅋㅋ
그래서 아 점 봐보고 싶다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었어

그러던 찰나 지인이 보고 왔다며 추천해주는거야
자기도 부적이나 굿하라 그럼 안믿어야지 했는데 그런거 없이 가정집에서 나이 조금 있는 언니랑 상담하는 느낌이었고
돈 안받고 알려준 비방을 반신반의하며 해봤는데 플라시보효과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집 분위기도 좋아지고 친구의 문제중 하나였던 어머님도 달라졌다며 한번 생각있음 가보라고 추천해주더라고
그래서 날을 잡았지

아파트 가정집에 신당 차려놓고 있으셨는데 겉에 흔히 하는 깃발표시 나뭇가지 하나 없더라
입소문으로 알음알음 찾아오는 집이라더니 전혀 점집이라는 티가 안났어
아는 사람집 초대받아서 놀러온 느낌? ㅋㅋㅋ
거실에 앉았는데 흔히 미디어에서 보는 점집처럼 한복입으신것도 아니고 그냥 평상복 입으셨더라고
우리 왔다고 요구르트 준비해주시는데 머리가 너무 아프다면서 누가 머리 안좋은 사람이 있냐는거야
근데 내가 뇌혈관 희귀질환있어서 작년에 개두술했거든 수술해도 완치안되고 평생 관리해야되는 병이라 이때 약간 어? 함ㅋㅋㅋ
요구르트 마시면서 가볍게 얘기하시는데 나보고 성격이 쎄고 고집도 있다며 남밑에서 일 못할 성격이라고 하시는거야
나 또 할말은 하고 사는 성격이라 그렇게 따지면 남밑에서 일하는게 맞아서 일하냐고 다들 참으면서 일하는거라 그랬더니 이거보라고 보통 성격아니라고ㅋㅋㅋ타로점봐주거나 그런일이 잘 맞는다고 하셨는데 난 생각치도 못해본거라 타로요??? 이러고 있었지ㅋㅋㅋ
그러다 같이간 친구랑 누가먼저 할래 정하고 있었는데 이쪽이 더 급한것같다면서 나보고 먼저 하자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신당으로 꾸며진 방으로 들어가시길래 따라들어가서 문을 닫는데 사실 나 들어와서 말 나누는 순간부터 뭔지 알수없이 울컥해서 눈물 날것같았는데 문닫는 순간 더 그 울컥한게 심해지는거야
억지로 참으면서 이름이랑 음력생일 얘기하니 종이에 막 날아가는 필체로 뭔가 막 적으시더라고
고민있냐 물으시길래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을 그만두는게 맞는지 어떤일을 하는게 좋은지 물어봤어
오래 하던 업종을 체력이나 시간적 이유로 그만두고 다른 업종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지금 하는 업종은 안맞는다고 이전에 뭘 했냐고 물으시고는 이전에 하던게 낫고 내 가게 내는게 괜찮다는거야
집에도 나도 돈한푼 없는뎈ㅋㅋㅋㅋㅋ
돈없다고 집안 사정도 안좋다고 얘길하는데 그때부터 눈물이 막 참을수 없을 정도로 나는거야
평소에도 잘 울고 화나면 눈물부터 나는 터라 내 가정사 생각해서 눈물이 나는거라고 생각해서는
죄송하다고 막 눈물흘리고 있는데 괜찮다고 실컷 울라고 하는 순간
내가 막 큰소리를 내며 엉엉 울기시작한거
태어나서 그렇게 큰 소리로 운건 처음이었어ㅋㅋㅋㅋ

근데 웃긴게 뭔지 알아?
나 울면서 내가 지금 울 타이밍이 아닌데 왜 울지 나 왜 울지????
머리에 물음표 겁나 띄우면서 대성통곡을 했어
근데 이게 내가 울고 싶어서 우는게 아니라 내안에 다른게 우는 기분? 뭔가 뇌에서 울어라 하고 시켜서 막 우는 느낌?
내 자의로 슬퍼서 울거나 하는게 아니라 나 아닌 다른게 우는 느낌이었어 그래서 내가 얘길 했더니 내안의 영가가 우는거래

그러더니 깃발을 뽑아보라 하시더라? 뽑았더니 신받아야 된다고 그러시는거야
엥? 왠 신????
난 흔히 미디어에서 나오는 신병도 없고 꿈에 뭐가 나타난다거나 뭐가 보이고 들리고 이런거 일절 없거든
가위 눌리는게 다였는데 가위눌릴때도 소리만 두어번 들었다 정도지 귀신 태어나서 본적도 없어ㅋㅋㅋ 그 소리들었다는게 꿈꾼거일수도 있고 말야

그래서 얼떨떨해하고 있는데 자기도 보이고 들리고 이런거 하나 없다고 본인 얘기를 해주시더라고 그래서 듣고있었나 나도 대화를 했나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어디서 또르르 하고 물 흘러가는 소리가 되게 청아하게 나는거야
난 그냥 아 어디서 물 흐르는게 있나보다 생각했는데
여기 물이 없는데 무슨 소리지? 그러시더라ㅋㅋㅋㅋ
가정집에서 조그맣게 꾸며놓은 물 쫄쫄 흐르는 분수화분? 이나 그 일본 애니보면 정원에 그 대나무 설치물 해놓고 흘려보내잖아
그런거에서 들을수 있는 되게 청아한 물 흐르는 소리를 분명히 둘다 들었는데 그 방안에는 물이 일절 없었던거ㄷㄷ
나 실례한다고 하고 방 뒤졌는데 진짜 물 없더라ㅋㅋㅋㅋㅋ

그 이후에 깃발을 몇번 더 뽑았는데 족족 다 신받아야 되는걸로 나오는데 참ㅋㅋㅋㅋ
이걸 믿어야할지 말아야 할지ㅋㅋㅋㅋ
그 이후부터는 관련한 모든 일들을 신병내지는 신받으라고 방해하는? 그런걸로 해석하시더라고
뇌혈관 질환이 원인이 특별히 없는 희귀병인데 이걸 신병이라고 한다던가 하는 그런식으로ㅋㅋㅋㅋ
그리고는 나한테는 할머니가 오신거래
아직 나이가 젊으니 신당차려놓고 손님 받는것보다는 요즘은 타로도 신점으로 본다시면서 타로 배워서 타로로 신점보면 할머니가 잘 봐주실거라고 용하게 될거라며 자기 있는 곳으로 내려오라고 하시더라ㅋㅋㅋ
가족 방황하는것도 내가 잘 풀리면 다 좋아질거라고 하는데
나 사실 거기에 혹해버렸어ㅠㅠ
내림굿 비용도 원래는 물꼬만 틔워주는거라 크게 받는거 아니라고 하시면서 금액 알려주시고는 준비되면 연락달라고 하셨는데
참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한군데 말만 듣고 덜컥 받아도 되는건지 계속 의심도 들고
난 뭐 궤뚫어본다거나 용하다는 그런 인상을 그다지 받지못하고 주로 신받는 얘기만 했는데 울던거나 물소리같은 특이한 경험을 해서 내가 진짜 받아야되는건지 다른 용하다는 점집도 가보고 싶어서 추천받으려고 이 글을 써봐....
긴 얘기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다들 오늘 하루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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