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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27살 고졸덬 막막한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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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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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후기방 들르면서 위로를 굉장히 많이받았던 덬이야....
이렇게 글을 쓰게되네...

나는 어릴때부터 예체능을 했어.
나이어느정도 되니 줄곧 엄마가 자기따라 교사하랬는데 내가 인성노답 선생으로 뜰까봐 감당안돼서 싫다고함.(뭣보다 애들을 안좋아했음ㅠㅠ지금도....ㅜㅜ)
엄마가 안된다고했는데도 나에게 남은건 이길밖에없다며 학원에 수천만원 꼬라박음.
결과라도 좋아야하는데

입시당일 컨디션 최악으로 토하면서 돌아옴. 결과 대처참....
... 재수는 엄마얼굴보기 미안해서 그냥 지잡옴.
수업상태도,애들 상태도,기합하려는 선배도.
견디다가 못참겠어서 2학년때 자퇴를 함. 재입학은 교수가 치근덕댄걸 생각하면 두번다시 컴백스쿨하고싶지않아졌음....
나랑 같은 입시반 친구들 잘된거 아니까 관계 다 끊어버림.부러워서.


그후로 지금까지 알바,알바,계약직,계약직....
자격증은 jlpt3급밖에없고 토익 600이 전부;; 엑셀약간 할줄알아...
24살에 잠깐 학원경리 했었음...
본가가 작은 촌동네라서 뭐 커다란 회사도 없음.
도시나가려면 시외버스타고 왕복 네다섯시간.
정신상태 말이아니었음. 멍때리다가 계단에서 구르기를 한달에 두번꼴,허벅지 긁어 피내기도 하고 이불속에서 울고 저녁먹다 울고 걍 우는날만 지속됐음.

나는 가족에게 응원도 위로도 받아본적없이 방목되서 자람....
부모님은 옛날부터 부부싸움하느라 박터지게 싸워서 자식들 정신적으로 신경쓸 겨를없으니 금전적인것만큼은 다 해주신듯.....
예닐곱살에 동생이랑 나랑 눈물콧물흘리면서 자는척했던거 기억난다.
나는 그러고 은근한 내적관종으로 큼.
부모님이 날 좀 봐주지않으려나 흘긋흘긋 돌아보다가 결국엔 안쳐다봐줄거아니까,나에겐 일말의 희망도 걸지않는단거아니까 뭔가 자연스럽게 포기하게되는일이 많아지는것같음.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믿음이 없어. 어차피 안될걸 알아.
연속적인 실패로 도망가는일이 많아짐.

25살에 편입알게된후 시작해봤다가 된통망함.
나이먹었다고 선생님이 대놓고 디스함.
편입재수 겁나서 또 도망감.

내인생은 도망과 중간에 하다말고 흐지부지의 연속이야.
공부도,인생도,계획도 전부. 하다말기를 번복해.

부모님은 날 방목하듯이 하면서도 온실속화초처럼 키움.
내가 하도 울어대니 외부로부터 상처를 많이받는다고 생각하는것같아.
세상물정 몰라서 사회랑 담쌓은 애.
사실이 그랬지 뭐....그때는 정말 별것아닌걸로 울고 난리를 쳤으니.
아빠는 내가 조금이라도 독립하려는 낌새를 보이면 '야,엄마아빠 다있는곳 두고 어딜가려고?여기있어.안그래도 괜찮아.' 하기 일수였지.

여기서부터 고찰을 하게됐어.
집에있게되면 창살없는 철장이란 느낌을 왜 계속해서 받고있었는지 유일하게 연락안끊고지낸 친한동생하나가 말하고나서 느낀거야.
'언니는 가만보면 너무 온실 속 화초같아.'
내가 이 부모님의 울타리속에서 스스로 걸어나오지않는 이상은 난 평생 엄마의 어린 꼬마애겠더라고.

27살먹고 올해 정신과갔다가 우울증과 adhd증상을 의심받는데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이렇게 나타날수있다고 한게 놀라웠음.

나는 환경적인 요인 이란것만 생각하면 가슴이 턱 막히고 돌아가고싶지않은곳처럼 여겨짐.
환경 카테고리(집)-어린시절의 고통이 잔존하는곳,부부싸움하고 우는 엄마를 달래주는 나, 히키코모리,이불뒤집어쓰고 우는곳,부모님의 감정을 읽고 눈치보느라 정신없는 곳

이젠 정말 집을 나와야할 때인걸 아는데.
수중에 돈이라곤 150만원뿐이라 너무우습다.
행복주택이든 고시원이든 할수있는건 다할거야.
대도시로 가고싶어. 소도시라도 갈거야.
집에서 멀어져야겠는건 알겠는데 그 후는 잘 모르겠어.
독립한다고 능사가 아니니까....

제일 첫번째로 해야하는것도 모르겠어..
인생의 순차적인 계획도 잡지못하는 멍청한 나에게 조언을 좀 줄수있을까....
무언가 시작하는데 있어서의 두려움이 너무 큰데
지금 나는 대학을 가야하는지 그냥 아무 회사나 들어가는게 맞는지...
적성 되살리기는 지금 너무 늦었을지도모르고...내가 될놈이었다면 진작 이뤘겠지.
평범하게라도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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