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이 알보칠이라는 걸 처음 겪은 건 초등학교 4학년쯤이었을 거야.
구내염이 워낙 자주 나서 지금도 구내염이 없는 날보다 있는 날이 더 많은 정도인데
워낙 구내염이 자주 생기다보니 엄마가 약국에 가서 구내염이 너무 자주 생긴다고 말씀을 하셨나봐.
약사분이 >>알보칠<< 을 주시면서 면봉에 찍어 바르면 된다고 했어.
아마 알보칠이 인터넷에서 "돌아가신 할머니가 브레이크 댄스를 추시면서 관을 박차고 나올 고통" 이라며
유행이 된 건 내가 초등학교 6학년 정도 됐을 때인듯?
그거 보면서 브레이크 댄스를 자동으로 추게 된다, 일주일 느낄 고통을 10분안에 다 느낀다 하는 말을 격하게 공감함.
아는 덬들은 알겠지만 요즘 나오는 알보칠은 물이랑 5:1 희석돼서 나오는 용액인데,
지금은 면봉에 찍으면 옅은 갈색, 요오드 용액같은 느낌이지만
내가 초등학생일 당시 썼던 알보칠은 새까만 색이었어. 면봉에 묻히면 갈색이 아니라 검정이었음...
엄마가 이거 바르면 금방 낫는대 하고 알보칠을 발라주셨고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도 고통스럽다고 생각된다면 애써 살아있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나은 일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초4때 했다^^!!!
근데 진짜 알보칠을 발랐던 부분이 새하얗게 되면서 안 아파졌어!
와 이거 혁명인데?? 이런 생각도 같이 들었고 진짜 다음날 구내염이 깨끗이 사라졌다구 한다~!!

오 이거 좋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이후로 구내염이 생길 때마다 알보칠을 발랐어ㅋㅋㅋㅋ
그치만 진짜 다음날 되면 바로 나으니까 6^^ 계속 발랐지
근데 어느 순간부터 알보칠이 희석돼서 나오더라고?
사실 희석돼서 나왔다는 것도 몰랐음 발랐는데 진짜 아무 고통도 느낌도 없어서 내가 마조가 된 건가? 이러고 있었다
원액 달라고 하면 원액 주기는 한다는데 굳이 원액주세요^^ 이러기 뭐해서 희석된거 쓰는중...
내가 적응이 된 건지, 희석돼서 좀 덜한 건지 모르겠지만 알보칠을 4일 연속으로 발라도 잘 안 낫길래
요즘은 그냥 알보칠 발라서 마취시키기 위한? 고통을 느끼지 않기 위한? 용도로만 쓰고있어
아무튼 요즘 나오는 건 희석돼서 발라도 별로 안아프니까 혹시 구내염생긴 덬들 있으면 알보칠 사서 발라봐~~!!!
그냥 눈물 한방울 찔끔 나오는 정도? 어쨌거나 안바르는 것보단 효과 좋으니까 꼭 발라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