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에 이사 옴
신축이라서 아직 전체 세대 중에 절반 정도만 입주완료했음
우린 여기 이사 들어와서 옆집 윗집 다 조용하게 살고 있는데
며칠 전에 현관에 쪽지가 붙음
아랫집인데 쿵쾅거리는 소리 주의해달라 함

남편이랑 7년 살면서 층간소음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우리는 집안에서도 실내화 신는 게 습관임
둘 다 와식생활 러버라서 밥 먹는 시간 전후로 30분-1시간 정도만 좀 움직이고
대부분 소파에 누워서 티비 보거나 서재 쳐박혀서 게임함
우리집은 이사한지 한달 정도 돼서 딱히 정리나 뭐 못 박거나 그런다고 돌아다닐 일도 없음 그냥 존나 누워 있음 ㅋㅋㅋ

쪽지 받고서 밑에 집에 손세정제 하나 들고 찾아가서 좋게좋게 말씀드림
우리 집에 애도 없고 우리도 아파트 7년 살아서 조심하면서 살고 있고 슬리퍼도 늘 신는다
입주자 카페 보니까 아랫집이나 대각선 방향 소음도 들리는 거 같은데 저희가 아닐 것 같다
그래도 우리도 앞으로 더 조심하면서 살겠다 라고 말씀드렸고 거기서도 알겠다고 말 잘 됐음

근데 이후로도 그 사람이 입주자 카페에 댓글이나 글로 층간소음 땜에 미치겠다는 글을 씀
우리집을 저격한 건 아니지만 ㅋㅋㅋㅋ 닉에 동호수 다 보이는데 전나 신경 쓰임 ㅋㅋㅋㅋ
그 사람이 시끄럽다고 글 쓴 그 시간에 난 안방에서 누워 있었고 남편은 서재에서 게임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
댓글 달면 괜히 구차해보일까봐 그냥 지나갔는데 ㅋㅋㅋㅋㅋ

아 존나 신경 쓰임
남편은 그냥 신경 쓰지 말라는데 ㅋㅋㅋㅋㅋㅋ 신경이 쓰이는 걸...
우리집은 층간소음을 느낀 적이 없어서 우리 윗집 옆집은 아닐 거고 그 사람 아랫집이나 대각선방향 집일 텐데
보니까 옆집 인테리어 공사 중일 텐데 밤 늦게 작업하는 사람일 수도 있지 않나...

그냥 오해받는 거 너무 억울하고 신경 쓰이는데 ㅋㅋㅋ
혹시 나같이 오해받은 덬들이나 윗집 아닌데 윗집인 줄 알았던 덬들은 어떻게 해결이 됐는지 궁금해서 글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