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1트 / 기능 1트 / 도로주행 1트로 오늘 바로 면허 발급받은 덬임.
졸업 미뤄서 8월에 졸업하는 취준생인데 올해 상반기 통으로 날려먹고 뭐라도 하려고 면허 땀ㅠ
직무상 면허가 필수였기도 했어서 빨리 따놓고 다른 거 하려고 약 2주 해서 오늘 취득했다
나처럼 빠르게 따려는 덬들 있으면 도움 되라고 글 써봄
*******학원 등록할 덬 있으면 최대한 빨리 등록해 사람 몰려서 일정 다 미뤄지면 언제까지 밀릴지 몰라
일단 나는 장내기능만 학원 다니고 학과, 도로주행은 독학했음
내가 한 방법으로 면허를 따려면
1. 평소에 조수석에 타서 드라이브를 자주 다녔기 때문에 도로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고 차 조작 방법도 웬만치 안다.(직접 다뤄본 적은 없어도 이건 뭐고 이건 뭐다 어떤 신호에 가야 한다 정도는 알고 있는)
2. 학원에 쓰는 돈이 존나 아깝다.
3. 가족이나 지인 중에 면허 취득한 지 2년 이상된 운전자가 있고 그 사람이 나에게 운전을 가르쳐줄 의향이 있다.
4. 빡세도 나는 최대한 빨리 면허를 손에 넣고 싶다.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여야 쉽게 딸 수 있다는 걸 먼저 말해두겠음
1. 학과 (2일 소요)
학과시험은 기출문제 1000제 중 40문제가 유형별로 랜덤으로 출제됨.
학과시험은 시험장에서 보고 기능만 학원 다니려고 했는데 학원에 물어보니까 시험장에서 교육 받고 시험 합격까지 한 상태여도
학원에서 기능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학원에서 시행하는 학과교육 3시간을 이수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그럼 미리 시험장에서 듣는 1시간 교육 + 학원에서 듣는 3시간짜리 교육 = 4시간을 허비할 이유가 없잖아
그래서 그냥 학원에서 교육 이수한 날 바로 옆에 있는 시험장에서 학과 시험 봤음.
- 공부법
책이나 이런 거 살 필요 없다.
앱스토어에 '운전면허' 검색하면 나오는 학과시험 기출문제 어플이 있음.
난 시험 전날에 그거 7번 정도 풀어봤는데 7-90점 사이 왔다갔다하는 점수 나와서 대강 오답노트만 훑어보다가 시험 보고 85점으로 합격함.
학원에서 하는 교육은 사실 실질적으로 학과시험에 도움되는 내용은 아니었음 ㅋㅋㅋㅋ 강사가 찝어주는 내용들이 시험에 출제된다는 보장이 없잖아
실제로 그날 교육 받은 내용은 시험에 거의 안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들어두면 좋은 게 3시간이나 교육을 하는 거라서 내가 실제로 도로에 나갔을 때 도움되는 내용들이 많아
난 그 교육 들으면서 '이 내용을 외워서 시험볼 때 기억해내야지'하는 마음가짐은 전혀 갖지 않았음.
그러니 교육은 마음 편히 운전 선배가 해주는 꿀팁 폭격이라 생각하고 공부는 어플로 해
어플 10번만 돌리면 아무리 생무식자라도 학과시험은 합격할 수 있다
2. 장내기능 (3일 소요)
장내기능 시험은 80점 이상이면 합격이고 2종 면허 시험 중에 합격 커트라인이 제일 높아.
왜냐? 존나 쉽거든
난 기능은 학원을 다녔음. 내가 다닌 학원은 기능 4시간에 22만원이었음. 가격 사악해서 욕 박았다
물론 강사를 잘 만나면 도로주행이나 실제 도로에서의 꿀팁을 일러주기도 하고
내가 연습했던 코스에서 시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기억이 나긴 해
근데 이 돈도 아깝다 싶으면 그냥 유튜브로 외우든가 실내 연습장 가라
나도 시험 90점으로 합격하고 난 다음에 든 생각이 "ㅆㅂ 그냥 유튜브로 외워서 연습장 몇 번 갔다가 시험봐도 될 걸 22만원을 쳐 부었네" 였음
기능은 정말로 공식과 암기가 다 함.
난 공간지각능력이 있고 처음으로 운전대 잡는 게 두렵지 않다면 실내연습장이나 유튜브로도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게 기능시험임.
근데!!!! 기능 시험 볼 때까지도 자신감을 길러놓지 못하고 운전에 대한 공포감을 떨치지 못한다면 기능 시험도 떨어지고 도로주행 연습도 나가기 힘들 수 있음
시험 조ㅗㅗㅗㅗㅗㅗㄴ나 쉬우니까 적당한 긴장감만 가지면 실격하거나 불합격 될 일 없음
3. 도로주행 (7일 소요-연습 6일, 시험 하루)
도로주행은 70점 이상이면 합격이야. 2종 보통 자동에 한해서만 일단 이렇고 다른 건 몇점이 합격점인지 모르겠네
- 연습면허 발급, 주행 준비
우선 기능시험까지 통과를 하면 연습면허라는 걸 발급해줌.
응시표 우측 상단에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그게 연습면허야
연습면허를 소지하고 있다면 """""면허 취득한 지 2년 이상 지난 운전자와 동승한 경우에만"""""""" 차를 운전할 수 있음.
그리고 꼭 차량 앞뒤 유리에 "주행연습"이라고 써있는 표지를 부착해야 하는데,
이건 시험장 안내데스크에서 주행연습 표지 달라고 하면 주니까 그거 갖다가 붙이고 차가 너무 썬팅이 짙으면 바깥에다 붙여야 함
그리고 주행 연습하는 기간 동안 차주 보험사에 전화해서 보험 들어놓는다고 말하면 보험사가 알아서 처리하고 입금하라고 해줌.
보험을 들어놓고 안 들어놓고의 유무도 운전할 때의 긴장감을 좌우하니까 보험 드는 걸 추천함.
- 실전과 시험의 차이
난 주행 시작하기 전에 엄마 차 브레이크, 액셀 페달 깊이랑 핸들 무게부터 일단 측정했음.
학원 차량은 대부분이 액센트였고 난 그것밖에 안 몰아봐서 엄마 차인 아반떼가 어느 정도로 설정되어 있는지 몰랐기 때문임.
중요한 건 ''''시험 차랑은 핸들이 가볍고 액셀은 밟아도 속도 내기가 쉽지 않으며 브레이크는 딱딱하고 뒷유리가 안 보인다'''''는 것.
운전 연습하면서 이 부분 미리 알고 있으면 시험 때 당황하지 않을 거임. 왜냐면 내가 오늘 시험보면서 당황했거든ㅋㅋㅋㅋㅋㅋㅋ
시험 차량 탑승해본 결과 일반 차량보다 조작하기 어렵게 되어있고 좀 더 안전에 신경 썼다는 느낌이 드는데
일반 차에 비해서 운전하기 ㅈ같다는 게 제일 큰 특징.
-연습량
또 하나 언급할 부분은, 절대로 하루에 오랜 시간동안 연습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임.
난 6일 토탈 14시간 정도를 연습했는데, 이 정도는 돌아야 시험 때 긴장하고 당황해도 한방에 합격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으로 길러짐.
난 체력이 거지새끼라서 두 코스 돌면 진이 빠져갖고 연이어서 다른 코스까지 돌았을 때 뇌정지 왔음.
이틀 정도는 3시간을 안 쉬고 탔는데 중간부터 코스 이탈하고 회전할 때 실수하고 난리도 아니었으니까
두 코스 돌고 10분 쉬고 또 두 코스 돌고 10분 쉬는 식으로 꼭 휴식 취하는 걸 권장하고
최대 두 시간 정도까지 타는 게 체력 관리하기에도 좋음.
- 코스 숙지
다음은 코스 얘기인데
내가 시험 본 서부 시험장 코스 위주로 포인트 언급하자면
1) 황색 점멸등 신호만 있는 횡단보도에서는 브레이크 살짝만 밟아서 약~~간 서행하고 액셀 밟아 지나간다.
2) 4시부터 차량이 많아진다.
3) 비슷한 코스가 많아서 코스를 확실하게 외워두어야 한다. (A코스 제외하면 차선변경 많음)
4) 직진이 많아서 딜레마존에 유의해야 함 (신호 앞에서는 아예 액셀에서 발 떼고 가다가 황색불 들어오면 멈추는 식으로 가는 게 좋음.)
이 정도고 나머지는 운전 해보면서 몸에 익을 거임.
- 운전자와 동승자의 태도
마지막으로 어떤 식으로 운전하면 좋은지 언급하겠음.
우리 엄마 같은 경우는 좀 스파르타 식이었음. 틀린 게 있으면 호되게 지적하고 가끔 심한 말도 함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연습하는 운전자한테는 결코 좋은 방식이 아님. 안 그래도 초보운전이라 서툰데 혼이 나면 주눅들고, 주눅 든 상태로 다시 운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음.
연습 시켜주는 동승자한테 미리 "실수하거나 답답해도 절대 화 내지 말아달라"고 언질을 줘.
계속해서 실수하는 부분이 있어서 오랫동안 설명해야 하는 경우라면 아예 정차를 시켜놓고 말을 듣는 게 낫고.(운전하는 상태로 말을 듣다 보면 말에 집중해서 또 실수를 하게 됨. 아니면 실수 안 하려고 동승자가 해주는 조언을 안 들으면 실수하는 습관이 안 고쳐짐)
학원에서는 어떻게 가르치는지 모르지만, 독학으로 도로주행 연습을 하고 빠르게 면허를 취득하려는 입장이라면
동승자의 태도도 면허 취득 시기를 크게 좌우한다는 걸 절대로 잊어서는 안됨.
나도 결국엔 엄마한테 이렇다 저렇다 얘기해서 위에 언급한 내용들을 지켜달라고 얘기해서 나중엔 순조롭게 연습했음.
뭐.... 대충 이 정도로 연습해서 땄고
이러쿵저러쿵 얘기해도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임하느냐라고 생각함.
난 빨리 취득해서 다른 자격증 준비하려고 급하게 따느라 겁나 열정적으로 연습했고, 그래서 빨리 딸 수 있었던 거임.
면허 취득하고 싶은데 용기도 자신도 없는 덬들이 있다면 일단 주저하지 말고 시험 접수부터 해보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