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강검진? 작년에 했어야했는데 귀찮아서 못하다가 올해로 연장해서 신청했는데
늘상 소화제를 달고 살고 또 요새는 더더욱 뭘 먹기만 하면 위에 불편함이 있어서 내시경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음
그러다가 비수면으로 하자니 너무 두렵고
수면으로 하는김에 대장내시경도 해볼까 해서 모닝사려다가 소나타사게된 격이 되어버림ㅋㅋ
마치 또 재난지원금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부담 좀 적게 가지고 호기롭게 도전하게 됐음
본격적인 후기는 여기부터~
1. 식단조절 (최소 3일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정보가 있다면 대장내시경은 하루 전날에만 식이조절을 해야하는 게 아니라 최소 3일 전부터 식이 조절을 해야된대.
잡곡밥, 김치, 나물, 해조류(김,다시마, 미역 등), 씨있는 과일 안되고, 견과류 안됨
(그렇담 뭘먹죠...)
뭘 먹을 수 있냐면 흰 밥, 흰 죽, 계란, 맑은 국물류, 빵, 이온음료, 바나나, 사과 이런거..??
그래서 나는 간장계란밥, 죽, 계란국, 카스테라, 바나나, 이런거로 3일 먹었당. 짠맛이나 씹는 맛이 너무 없어서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스팸도 구워서 먹었엉.
2. 세장제
정말이지..... 대장내시경의 가장 큰 장벽은 그 약이다 약 문제의 그 약...
세장제....
레몬향이 나길래 오 부담없겠군? 했는데 레몬향이 나면서 소금을 엄청 탄 짠맛.
코막고 먹어도, 빨대로 먹어도, 죄다 토할 거 같은 그 역함..
그나마 가장 나은 방법은 차게 먹는 거였어... 우리집은 원래 미지근한 물 혹은 따뜻한 물 위주로 먹어서 찬물이 없었는데
처음에 미지근한 물로 하게되니 너무 역해서 더더욱 손이 안가더라. 덬들아 꼭 명심해 차게 먹어야해!!!
(그치만 가능하다면 요새는 알약으로도 나온다더라 비보험이라 이만얼마 한다는데 자신없으면 알약도 되냐구 미리 사전에 문의하고 진행하자)
사실 나는 이 약을 다 먹지는 못했거든...원래는 검사 전날 저녁 7시에 세장제 1리터+물 500ml 를 마신 뒤에
검사당일 새벽 5시에 똑같이 세장제 1리터+물 500ml를 먹어야하는데
나는 최종적으로 보면 세장제는 1.5리터 쪼끔 못되게 마신 것 같고 물 800ml 정도 마신 것 같아
(물론 검사전에 얘기했다가 혼남. 가급적 꼭 다 먹어야하고.
세장제를 다 마셨다하더라도 식이조절 안되어있으면 검사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고, 용종이 있어도 못 떼는 경우도 있대)
여하튼 식단을 나름 잘 지킨 덕분에 역하디 역한 저 세장제 약을 다 먹지 못한 상태에도 무사히 대장내시경을 마쳤다고 한다..
사실 좀 걱정됐었는데 내시경 하기 전에 변상태 보니까 그냥 노란물만 나오길래 아. 됐구나.. 싶었어 ㅎㅎ
그래도 지킬 건 제대로 지켜가면서 하는 게 좋겠지 ㅎㅎ(아 그냥 알약이 최고인거같아... 알약은 14알 먹고 물 1리터 먹음된대)
3. 내시경 검사
걱정도 많이하고 그랬는데 헛소리 오지게 할 것 같아서..ㅋㅋ
검사실에 들어가니까 마우스 피스 물리고 턱 밑에 휴지 대준담에 마취약 들어갈게요~ 하길래
속으로 나는 몇까지 숫자를 셀 수 있을까? 하나 둘....셋을 세려는데 눈뜨니까 회복실이더라..ㅋㅋ
내시경 하고 나면 목이나 항문에 통증 있을까도 걱정했는데 그냥 난 개운하게 잠자고 나온 기분이었어.
이런 마음가짐가지면 안되지만 프로포폴이 왜 중독이 생기는 지 알겠더라.... ㄹㅇ 개운함...
4. 결과
용종은 하나 떼었다는데 이정도면 선방한 거 같고, 위도 염증 있긴 한데 약 먹으면 괜찮을 거 같다고 함.
그동안 엄청 소화가 안됐었는데 속시원한 원인은 못찾았지만 일단 장기에는 큰 문제 없다고 하니까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검사였다..
5. 비용
건강관리협회에서 일반 검진과 추가로 위+대장+수면 내시경한건데 일단 위는 증상이 있어서 보험적용이 된다는 것같고
용종 하나 뗀 비용까지 해서 25만원 정도 나왔다~
덬들도 재난지원금으루 건강찾는 기회 가지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