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땐 꿈이 책방 주인이었고
좀 더 머리가 커선 도서관 사서를 꿈꾸게 됐고.. 4년제 문헌정보학과로 가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어찌어찌 전문대 컴공계열 졸업하고 전공 살려서 it업계에서 일한지 7년.. 여전히 도서관 사서가 하고 싶다.
회사 너머에 공공 도서관이 바로 있는데 오늘도 창문 너머 도서관 보면서 내가 사서가 됐으면 참 행복했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어.
단순히 책만 좋아한다고 해서 사서 일이 백프로 보람찰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 일이나 저 일이나 둘 다 힘들다면 그래도 내가 계속 원하고 꿈꾸던 일에 도전해봐도 좋지 않을까 해서 알아봤으나..
1년동안 학점은행제로 학과 이수하면 준사서를 취득하게 되어도 사실 준사서로는 경쟁력에선 턱없이 밀리는 것도 그렇고 설령 2급 정사서 취득한다해도 워낙 일자리가 부족해서 정말 힘든 취업난이 예상될 거 같아 도전도 못해보겠음.
당장 내가 벌지 않으면 우리집은 1년도 버티기 힘든데. 그렇다고 현재 일과 공부를 양립하는 것도 내겐 불가능한 일인 거 같다..
전문대 졸업해서 취업하고 나름 운좋게 괜찮은 직장 다니면서 집안 형편이 속상하거나 대단히 원망해 본 적은 없지만..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요즘 계속 후회가 된다.
그때.. 그냥 집안 사정 무시하고 내 명의로 된 빚을 져서라도 내가 가고 싶은 대학 내가 가고 싶었던 학과로 갔으면 좀 이 마음이 덜했을까.
시간이 갈수록 더 사무칠거 같고...
맘이 참 싱숭생숭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