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된 베프가 한국-중국-일본 각각 몇년씩 왔다갔다 하면서 살았고 몇달전부터 중국에서 지내고 있어. A라고 할게.
A가 중국에 있을땐 카톡을 안쓰고 위챗만 써. VPN 쓰면 뚫린다고 듣긴 했는데 암튼 얘는 중국에선 위챗만 씀.
난 한국, 중국이 아닌 외국에 있고 카톡, 위챗 둘 다 써.
암튼 중국 간 이후로 카톡은 알수없음으로 돼있고 (폰 해지했으니 그렇다고 추측; 보통 나라 바뀔때마다 있었던 일이라 놀랍진 않았음)
중국 간 이후로 몇달동안 위챗으로 잘 연락해왔어.
마지막으로 서로 연락한게 1월말이었는데
며칠전에 위챗 보니까 A 이름/닉네임이 🛇 이렇게 바뀌어있는거야. 원래는 A 이름 이니셜로 돼있었는데...

그래서 뭐지 싶었지만 걍 잘 있냐고 메시지 보냈는데 답장 없었어. 아 역시 폰을 바꿔서 그런가 싶었는데 안그래도 코로나 바이러스땜에 난리니까 걱정돼서 다른 친구 B (한국에 살고 있는)한테 연락해서 얘기하다가 A랑 연락되냐고 물어봤어. 1월에 얘네 둘이 만나서 논거 알고 있었거든. A가 나한테 둘이 만나서 찍은 사진 여러장 보내주기도 했고 B도 둘이 찍은거 올렸길래 알고 있었지. 우리 친구들중에서 A를 가장 최근에 만난 사람이 B라고 생각해서 B한테 물어봄.

그랬더니 B가 응. 연락하지~며칠전에 XX (중국 도시) 갔다던데? 이러더라구. 걔 위챗 새로 만들었는데 몰랐어? 이래서 몰랐다 했지. 걍 닉넴이 🛇로 바뀌어서 이상하다 싶어서 설마 차단 당한건 아닌지..ㅋㅋ폰 새로 샀나 생각하면서 걱정했다고 함. 암튼 B가 A의 새 위챗아이디 보내주면서 추가해서 연락하라고 알려줌. B는 에이...무슨 차단이야~~이러면서 그럴리 없다고 했어.

근데 내가 A 추가한지 이틀됐는데 아직도 수락 안해서 연락을 할수가 없어. 위챗은 그렇게 돼있거든...하아

새 위챗 만들었으면서 나한테 연락 안한것도 서운한데 내 연락을 피하는 느낌 들어서 지금 되게 생각이 많아.

나한테 뭐 불만이 있는건지...나랑 이제 연락하기 싫은건지..1달전에 마지막으로 연락할때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고 나한테 자기 영상 (새해인사하는 셀프 동영상)도 보내줬는데...
대체 갑자기 왜....?

A가 B한테도 연락이 없었다면 그냥 A가 뭔가 엄청 정신 없는 상태라서 친구들한테 아직 연락 없었구나 할텐데
B한테는 며칠전까지 연락했다니까....내가 무슨 잘못한게 있나 생각중이야....

혹시 나만 베프라고 생각하는거 아니냐 할수도 있는데 얘도 항상 날 베프라고 말해왔고 작년말엔 단둘이 여행도 계획했어. 결국 걔 비자문제땜에 못가게 됐지만....그것땜에 뭐 마찰 있진 않았어. 아쉽지만 다음에 다른 나라로 가는걸로 얘기 마무리됐던거 같애.
예전부터 같이 여행 많이 다녀왔었고...

대체 뭐지....? 어떻게 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