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악/공연 헤어지는 게 맞는건지, 내가 지금 어떡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후기
7,089 13
2020.02.08 17:22
7,089 13

남친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해서

근 한달동안 꾸역꾸역 만나오다가 결국 헤어지자더라
괜찮아질 때까지 기다려 주겠다고 하기엔 나도 수험생이고
잘해준 것도 없어서 그러자고 했어

근데 나나 남친이나 헤어지기 싫은 티 났던 게
일단 둘다 울었고(5년 사귀었는데 우는거 처음봤다..)
하는말이 나한테 싫은 점을 찾을 수가 없어서 그게 제일 원망스럽다더라 나참
울고 있는거 보고 이와중에도 예쁘다고 하질않나
헤어지려는 티는 전날부터 엄청 내놓곤 막상 말을 못 꺼내길래 내가 먼저 운 띄웠을 정도였고
시간을 길게 가지자고 할까 하기도 했는데 그건 비겁한 거 같아서 헤어지자 한거래

이럴거면 왜 헤어지나 싶지?ㅋㅋㅋㅋㅋ
근데 우리 둘다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확고했어
요 한달동안 같이 있어도 좋지가 않았거든
남친은 뭘 해도 즐겁지가 않아보였고 나는 그런 남친 눈치를 보는 날들의 반복
그래도 나 만나면 좋으니까 계속 사귀는거 아닐까 했는데 그것도 다 노력이었나봐
내가 좋긴 하지만 데이트할때 느껴진 건 자기가 즐거운 것보단 나를 즐겁게 해서 뿌듯한거 그거뿐이었대

너 좋은 사람이라고,
내가 아는 너라면 괜찮아질거라고 마지막에 얘기했더니
그말이 듣고싶었대 진작 얘기해주지 그랬느냐고..ㅠㅠㅠㅠ
그 말 듣고 너무 미안하더라 진짜
남친 위로를 안해준 건 아니지만
말을 안 꺼내면 그냥 냅뒀지 괜찮아지겠거니 하고
힘든 티 죽어도 안 내는 사람인거 알면서 힘드냐고 한 마디라도 해줄걸
본인이 먼저 말 안 해도 알아주길 바랐었나봐 내심

저러고 나서 나 시험 끝나면 보자고 하고 헤어졌어(3월말)
아니 약속 잡고 헤어질 거면 왜 헤어져....?
심지어 연락도 종종 하자 그랬음 남친입으로
그래서 그런지 지금 실감이 전혀 안나
커플링도 아직 끼고있고 카톡 프사도 서로 찍어준 사진이야
아직 5일밖에 안지나긴 했다만...

페북 프사(내가 찍어준거), 배사(둘이 같이찍은 이미지사진)는 내렸더라

근데 타임라인은 하나도 정리 안하고 우리 둘이 있던 그룹도 안나갔음..

워낙 sns 안하는 사람이라 아마 귀찮아서 그런거 같긴 한데 페북은 너무 대놓고 커플같아서 지웠나ㅋㅋ큐ㅠ



솔직히 지금 심정으론 연락해서 걍 우리 시간 갖는걸로 하자고 하고싶고
그동안 위로 못해줘서 미안하단 말도 하고싶은데
연락을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어

마지막에 저런 거 보면 아직 나한테 마음은 있으니까 상황 정리되면 다시 사귈 수 있겠지? 싶다가도

마지막이란 생각에 좋았던 것만 말해준 거 아닐까,,, 그냥 정때문에 저런 거 아닐까,,, 쭈글해지기도 함

시간 가진다고 해도 다시 만난 뒤에 잘될 거란 확신도 안듦...

내가 자신이 없으니까 남친한테 전화해서 무슨 말 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전화를 미루게 돼

근데 그렇다고 안하기엔 불안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한테 너무 미안해ㅠㅠㅠㅠㅠ 그 때 되면 위로도 못해줄텐데 더 늦기전에 해줘야 한단 생각이 들어(?)


할거면 빨리 하고

안할거면 안한다고 맘 굳게 먹고

빨리 공부에만 집중하고 싶거든 나도

근데 뭐가 나은 결정인질 모르겠어서.... 연애방에도 올렸었지만 후기방에 또 올려본다....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tvN 별들에게 물어봐 X 더쿠✨] 2025년 새해 소원 빌고 별들이 주는 선물 받아가세요🎁 361 24.12.30 48,29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380,56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32,8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55,5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56,2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625 그외 현재 한국에서 유행중인게 뭔지 아무거나 궁금한 중기 1 01:17 90
179624 그외 부모님이랑 성격 안맞는 덬들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 중기 1 00:52 59
179623 그외 독감수액맞고 생리주기가 빨라질 수 있는지 궁금한 중기 3 00:12 117
179622 그외 인스스 텍스트만 올리는 방법 찾는 중기 3 00:10 151
179621 그외 부동산과 부부역할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해본 후기 5 00:01 300
179620 그외 남편이랑 대화가 정치얘기뿐인 중기 10 01.01 982
179619 그외 고객전화 받는 업무가 짜증나는 업무였단걸 새삼 알게된 중기 01.01 395
179618 그외 벽지 곰팡이 락스 원액으로 제거 후 물티슈로만 닦아도 되는지 궁금한 중기 ㅠㅠ 4 01.01 367
179617 그외 더쿠타치들이 애용하는 인터냇 면세점은 어디인지 궁금한 후기 11 01.01 328
179616 그외 복합식 가습기 추천받고싶은 중기 3 01.01 82
179615 그외 자식의 키는 유전영향 80%이상에 환경영향이 20%는 된다 느낀 후기 3 01.01 693
179614 그외 집들이...가족들 초대하는데 서열1순위 3살 조카님오는초기 17 01.01 1,316
179613 그외 다이소 발각질씻자? 인가 괜찮은지 궁금한 후기 3 01.01 447
179612 그외 평생 커널형 이어폰 쓰다가 외이도염(?)으로 헤드폰 알아보는 중기 3 01.01 321
179611 그외 우울증으로 신경안정제 먹고있는데 잠을 멈출수가 없는 중기 2 01.01 309
179610 그외 대학원 1학기 끝난 후기 2 01.01 393
179609 그외 롯데월드몰에서 영화 보고 밥 먹는 거 외에 놀거리 뭐 있는지 궁금한 후기 2 01.01 367
179608 그외 아기 키우면 친구에게 카톡 못보낼정도 엄청 바쁜지 궁금한 초기 28 01.01 2,100
179607 그외 결정이 필요한 고민할 때 “글쎄”라고만 답하는 남편땜에 열받는 중기 14 01.01 1,026
179606 그외 미국에 두고 온 달러 어떡할지 고민 중인 중기 5 01.01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