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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코스트코에 기분 좋게 왔다가 욕 먹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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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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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랑 기분 좋게 같이 코스트코 왔어. 한참 쇼핑하고 젤리랑 과자랑 사탕 코너 쪽에 엄마랑 지나가고 있었는데 어떤 부부랑 아들 그리고 딸 데리고 온 아줌마가 있었어. 근데 우리 앞에 딸 데리고 온 아줌마가 카트를 가다가 중간에 멈추는겨 그리고 옆에 구경 하는거야 (복도가 좁음 카트 두개 지나갈 정도의 넓이임
근데 중간에 세워둬서 못 지나감) 어떤 부부는 카트 맨 옆으로 세워서 구경하고 있었음. 금방 지나갈 줄 알고 좀 비켜주지... 생각하면서 뒤에 서 있었는데, 안 가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 좀 지나갑시다~" 그러니깐 그제서야 아줌마가 자기 카트 치워주길래 옆으로 지나오고 부부 옆도 지나가는데 부부가 뜩 쳐다보더라고 그냥 지나가고 코너를 돌고 얼마 안 갔는데

그 부부 아줌마가 "싸가지가 없네 싸가지가" 큰소리로 말 하는거야. 그래서 뒤에 뜩 쳐다보니깐 아줌마가 엄마랑 나 뜩 쳐다보는거야. 나는 너무 기분이 나빠서 "엄마 저 아줌마가 나보고 싸가지 없다고 욕했어;;" 이러고 아줌마 쳐다보니깐 아줌마가 한대 칠 기세로 '뭐이씨' 할때 앞으로 튀어나오는거 상대방 기 죽일때 그런 자세를 뜩 나한테 하는거야.

그러니깐 엄마가 그냥 가는거야. 진짜 너무 어이가 없고 난 그 부부 말고 그 옆에 딸 있는 아줌마한테 한 소린데 그 부부 아줌마가 속으로 생각하거나 작은 소리로 하면 몰라도 그것도 싸가지가 없네 싸가지가 그런 큰 소리로 말하니까 쌩판 모르는 사람인데 너무 기분이 나쁜거야 진짜.

그래서 엄마보고 왜 엄마는 아줌마한테 따지지 왜 지나갔냐고 하니깐 엄마가 어차피 한번 보고 말 사람인데 그렇게 과민 반응 할 필요가 있녜 그래서 내가 딸이 욕 들어먹었는데 이유가 있으면 몰라도 이유 없이 욕 들어먹었는데 기분 안 나쁘냐고 그러니깐 엄마가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고 그러고 그냥 짜증나서 울다가 짜증나서 그냥 엄마 옆에서 그냥 있었어.

그 내가 비킵시다 했던 아줌마가 나한테 그러면 조금은 이해 하겠는데 무슨 이 아줌마보고도 하지도 않았는데 이 아줌마가 욕하도 난리;;; 아 개빡쳐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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