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일땜에 청주 모 병원에 회의가 있어서 갔었어
그 병원이 지은지가 20년이 지나서 리모델링 중이었어..
회의 시작전에 도착해서... 배에 내용물이 많은거 같아서 인적이 드문 지하1층 화장실에 가서 일을 봤어.. 시원하게...
근데 화장지가 없는거야!!! 평소에 화장실 가면 내 가방에 화장지가 있어서 당황한적이 없었는데.
이때는 가방을 회의실에 두고 와서...난감한 상황이 발생.
그래서 혹시나 옆칸에 화장지가 있을까.. 해서 엉덩이까고 엉거주춤 문을 열고 나갈려고 했는데... 사람이 들어오네..
글구 내 옆칸으로 쏙...
내 맘속으로는..."뭐야 이거" .. "옆사람에게 화장지 달라고 할까" 하다가...
"그래 옆사람 나가면 쓰다남은 화장지 가져오자 " 했는데..
웬걸... 옆사람이 친구한테 전화를 하는거야... 여기 화장지 없다고..화장지 가져오라고...
이건 도당췌 .. 무슨 시츄에이션이냐????
그 친구가 화장지 가져와서.. 옆사람은 일을 치르고 화장실을 나갔어...
난 "그래 옆칸에 쓰다남은 화장지를 이용하자"..하고..
엉덩이를 까고...화장실문을 조심스레 열어서... 사람이 오나 안오나 인기척을 확인하고... 옆칸으로 갔어..
근데 화장지가 없는거야... 이런 두루마리 화장지를 가져왔었나...
그래서 내 칸으로 와서...머리를 짰어...지갑이 있어야 천원짜리로 뭘 하든지 하지...팬티로 하기도 뭐하고...
에라 모르겠다...걍 바지를 다 입고 나와서 회의실에 있는 가방에서 화장지 꺼내서.. 다시 화장실로 와서...일처리를 끝냈어
일처리 하면서... 내가 뭐하는거야.. 없이가 없었어
뒤처리 끝내지도 않은 바지 입고 화장지 가지러 갈땐...엉덩이 사이에 DDONG이 축축하고...차가운...그 찝찝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