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내가 사회성 부족인 건 알지만
똑똑한 사람이 아니면 어울리기 싫을 정도로...
짧은 세상 살면서 많은 문제에 휘말렸지만 모든 문제는 누군가의 멍청함에서 비롯된 거였어...
멍청한 사람이 게으르기까지 하면 더더욱 괘씸한데 열정적이면 그건 그거대로 또 짜증나
이번 주 들어 화났던 이야기는 두갠데 하나는 카드 상담원 이야기
카드 발급 신청한 상태로 궁금한 거 있어서 물어봤더니 자기가 못 알아들어놓고 동문서답을 하길래 다시 한번 차근차근 말하니까 말하는 거 도중에 끊어먹고 또 헛소리하기...
계속 반복되길래 더이상 이사람이랑 문제 해결하는 건 무리다 싶어서 끊으려고 하니 마지막까지 못을 박으며 '고객인 네가 잘못했고 내가 하는 말이 다 맞다 내가 하는 말 못 알아듣고 자꾸 말대답하다니 너 진짜 답답하다 ㅎㅎ '라는 늬앙스가 담긴 상담원 톤으로 통화 끝내길래 너무 분했다.... 나중에 다시 연락해서 찾아보니 그 상담원이 틀린 거 맞았음
그리고 다른 하나는 조별과제인데
솔직히 대학 들어와서는 내가 멍청이라고 생각될만큼 너무 대단하고 똑똑한 사람들을 많이 봐와서 스트레스 받을 일이 별로 없었음
근데 이번 과제를 하면서 정말 세상에 대한 환멸과 인간 불신이 생겼어
한 가지 일에 멍청한 게 아니고 같이 과제를 해나가면서 주어지는 모든 선택의 기로와 사소한 문제등에서 멍청하게 구니까 되던 일도 얘 땜에 꼬이고 꼬이는거야
평범한 팀플이 아니고 내가 디자인 쪽이라 같이 아트웍을 만들어서 전시를 하는 그런거였음
근데 이 새끼가 디자인 프로그램을 다룰 줄 모르네? 뭐 이건 지 능력이 안되는거니까 그러려니 했음 내가 하고 나머지 부분을 얘가 해오면 되니까
그래서 다른 걸 시켰더니 세상에 보노보노 뺨을 후려치고 그 위로 널뛰기 하는 수준의 과제를 만들어 온거임....너무 기가막혀서 얘에 대한 기대감을 모두 져버리고 원래 그 친구한테 줬던 과제도 내가 하겠다고 했어 그랬더니 어물쩡 어물쩡 카톡 답장을 느리게 하고 자기가 해보겠다는 식으로 과제를 안 넘겨주더니 마감이 코앞인데 36시간이나 낭비시키면서 다시 보노보노를 만들어 오는거야....진짜 싸대기 한대만 때리고 싶더라....그래서 모든 작업을 내가 다 하고 나중에 제작 맡기는 노가다를 시켰더니 그것도 엉망으로 해오고 가격 체크도 제대로 안해와서 10만원이나 날리고....더 얘기할 수 있는게 많은데 용어 같은게 복잡해서 못하겠다...아무튼 정말로... 정말...
솔직히 진짜 너무 싫어...왜 멍청한거야? 이건 진짜...이건 개선이 안되나?
여기서 멍청하다는 건 공부 못한다 이런 게 아니라 진짜 사소한 것도 잘 돌보고 무엇을 해야할지 아는 사람 있잖아...소위 일머리가 있는 사람...
왜 그런 사람은 세상에 드문거야? 이런 건 타고나는 부분도 있겠지만 솔직히 후천적으로 훈련되는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잘못 생각한건가?
진짜 너무 싫어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가족들한테 말하면 스트레스 받는 건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내가 너무 예민하대...나도 내가 과민반응 한다는 건 알지만 그런 사람들이랑은 털끝만큼도 엮이기 싫어 정말로
이런거에 스트레스 받는 덬들 어떻게 스루하는지 팁 좀....흐린 눈으로 세상을 살아가면 되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