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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동탄 물류 센터 (FC) 알바 1일차 후기

무명의 더쿠 | 08-22 | 조회 수 32050
조금 선선해지는 날씨 + 나의 휴대폰 교체를 위한 급전 필요로 인해서 원래 하던 알바에서 더 할 수 있는게 없을까 찾아보다가, 내가 원래 알바하던 걸 그만두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쿠팡 물류센터 야간조를 하게 됐어

지금이 방학 끝나가는 기간이고 날도 풀려서 알바 지원이 빡셀 줄 알았는데 다행히 자리가 남아있었고 신청해서 어제~오늘 일정으로 첫 날 다녀옴!

우선 차량 타는 곳에 가면 줄이 있음 거기 줄 서서 타고 오면 되는데 알바 구직 사이트에서 적어둔 소요시간보다 조금씩 더 빨리 도착함... (그래서 돌아오는 버스 탈 때 첫 차보다 일찍 도착해서 좀 기다렸다가 집 옴 ㅠㅠ)

1. 출근

일단 내리면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으로 같이 걸어 들어가면 되는데 큰 휴게실에 팀 이름이 벽에 붙어있음. 처음 오는 사람들은 제일 오른쪽으로 가서 원바코드 발급 먼저 받고 다시 줄 서면 됨! 다만 출근 때는 퇴근 하는 사람들이랑 동선이 겹쳐서... 모르겠으면 일단 물어보고 줄서자 (여기 출근 줄인가요?)

쿠펀치 출근하려면 와이파이 연결하라고 하는데 이건 인터넷용이 아니라 내부용이라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합니다 뜨는게 정상적! 출근만 찍고 와이파이 끄고 그냥 데이터로 다시 인터넷 쓰면 됨

출근하고 나면 사물함 몇 번대거 쓰라고 알려주는데 그게 그 팀의 고정 사물함인거라 사물함 번호대 지켜서 사용하기

휴대폰, 이어폰, 불투명한 물통, 화장품 등등은 반입 금지대상

2. 교육 및 근무

출근절차 다 밟고 나면 1층(OB = 출고)이랑 4층(IB = 입고)에서 신규 사원 교육이 진행됨. 사실 앉아서 듣는 건 별거 없고 그냥 안전교육인데 안전교육 끝나고 진행되는 1:1N 정도의 직무 교육이 더 중요하고 그거 모르면 일 못해 (안전교육 20분, 직무 교육 1시간 정도 해서 실제 일 시작은 7시 반 넘어서 시작함)

나는 출고 배정받았는데 처음에 피킹 (쇼핑하듯이 물건 담아오면 됨) 배정받아서 피킹 1시간 정도 하다가 무슨 문제가 생겨서 중앙에 가니까 (중앙 = 팀캡틴이 앉아서 노트북 들여다 보고 있는 곳) 패킹 한 번 배워보라 그래서 패킹 서포터(원래 이 일 하시던분 옆에서 도와드리는 역할)로 일 1시간 반 정도 하니까 밥 시간 됨

지하 1층 식당가서 밥 먹으면서 한 시간 쉬고 (급식형식인데 싫으면 옆에 있는 컵라면 먹으면 됨) 모든 음료가 300원인 기적 + 휴게실의 에어컨을 맛보면서 휴식 취하면 됨 11시 되기 5분 전까지는 복귀하기

그 이후에 11시~4시까지는 거의 휴식 없이 (패킹은 사실 패킹 빨리 끝내고 다음 토트 주기 전까지는 물 마시러 다녀오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좀 쉬고 있어도 되는데 이것도 팀캡틴 따라서 다른듯 엄청 꼽주는 사람도 있음...) 근무하고 나오면 세상이 다시 밝아지고 있을 때 나오게 됨

3. 퇴근

아까 출근 줄 섰던 곳에서 그대로 퇴근 찍고 그거 확인 시켜드리고 사인하면 끝이고 버스 타러 나가면 됨

4. 내 느낌

내 느낌을 쓰자면 급전 필요할 때 다닐만 함
(사실 난 급전 안 필요해도 다닐거 같아)
콘서트 알바도 해봤고 마트 판촉 알바도 해봤는데 일단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감정 소모가 적다는게 제일 큰 장점이었음. 어차피 한 번 볼 사람이라 생각하고 꼽주는 팀캡틴 그냥 무시해도 되고 정도가 지나치면 신고도 가능하다는 것이 진상 고객이나 진상 관객을 대할때랑은 다른 느낌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어서 생각보다 날씨때문에 힘든건 없었음 별로 덥지도 않았고 일하다 보니 땀나긴 했는데 강풍기랑 선풍기 있어서 막 더운건 아니었음 지금 날씨부터 하기 괜찮을듯

아직 돈 안 들어왔는데도 긍정적인 생각인거 보면 더 할 의향 있을거 같음 물론 지금은 그냥 더 자고싶지만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도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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