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한참 어린 해외 배우한테 빠진지 1년 반 조금 안되는거 같은데,
이 해연 때문에 죽어도 안할거라 생각했던 슨스를 시작했고 (물론 리트윗&좋아요충임 내가 글 쓰는 경우는 거의 없음)
시차가 다르기 때문에 실시간 떡밥이 뜨는 날은 잠을 포기하고 다음날 졸음과 싸워가며 출근해서 일했음
입덬한 이래로 단 하루도 이 배우 관련 생각을 안한 날이 없고 검색을 안한 날이 없고... 신기할 정도로 매일매일 어제보다 오늘 더 좋아하는 그런 심각하게 빠진;;; 상태;;;;;;;;;
근데 이 배우한테 어느날 여자친구가 생겼어
이게 사진을 찍혀서 열애설이 보도되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서양인들은 웬만하면 365일 연애를 하고 있다는걸 너무 잘 알고 있었고
그 여자친구도 보면 볼수록 예전에 내가 막연히 알던 것보다 훨 괜찮은 사람 같고
외모도 잘 어울려서 투샷에 좋아요도 엄청 누르고 다녔고
국내 커뮤에 투샷 글 올라올 때마다 좋은 댓글만 달면서 스스로도 뿌듯했음
근데 어느날 갑자기 정말 어느날 갑자기
두 사람 투샷 뜬걸 보는데 심장이 철렁 하는거임
갑자기 막 가슴이 울렁울렁 하더니 체하고 난리가 남
심지어 난 남자친구도 있는 상태고 어린 나이도 절대 아님
근데 갑자기 내배우랑 여자친구 투샷을 보기만 하면 손가락이 덜덜 떨리고 울렁울렁 하는거야
그리고 내배우가 작품 다 찍고 휴식기 들어간다고 하면... 투샷 떠서 또 내가 체할까봐 스스로 걱정되기 시작하는 상태까지 이르렀는데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질투 + 주책 콤보같은데
나도 내 스스로 이걸 인정하기까지 오래 걸렸고 (나는 내가 존나 쿨한 팬인줄 알았음 ㅠ 완전 착각 그자체였음 ㅠㅠㅠㅠㅠ)
지금 뭔가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힘들어 내가 이런 사람이었다는걸 알게된게 힘들어
그렇다고 해서 내 배우가 덜 좋아졌느냐... 절대 아님 여전히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좋아함 미치겠음
이거 그냥 시간이 해결해줄까?
혹시 비슷한 경험 있는 덬들 있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