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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알바를 하고 싶은데 무서운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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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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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살이고ㅠㅠ 남들 다 고딩 못해도 새내기 때 한번씩은 해본다는 알바를 한번도 한 적이 없어. 돈욕심이 없는 건 아닌데 게으르기도 하고 원체 행동이나 스스로한테 자신감이 없어서 잘릴 게 겁났거든.

그런데 이 더운 여름에 에어컨 없는 집에서 하루 두끼를 라면으로 때우니까 좀... 살기가 싫어지는 거야ㅋㅋㅋㅋㅋ 돈이 없으니까(한달에 10만원씩 받는데 방학이라 아무것도 안받아) 카페를 갈 수도 없고 집에 먹을 거라곤 컵라면이 전부 가끔 편의점에서 삼김이나 도시락 사와서 먹어. 저렴한 찬거리 사와서 먹는 것도 내가 집에서 부엌 출입금지라ㅋㅋㅋ 불가능. 하여튼 돈이 없으니까 사람이 너무 구질구질하게 굴게 되더라.

용돈 올려달라는 말은 씨알도 안 먹히고 식비 달라는 말도... 뭐 부모님은 내가 삼시세끼 라면을 먹든 말든 별 상관 안 하다못해 권장하는 편이라서 안 먹힘.

그래서 알바를 하고 싶은데 문제는 무서워ㅜㅜ 스타트를 끊으면 계속 하게 된다는데 그 시작이 너무 어렵다. 외모 콤플렉스가 심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싶고 피부관리도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돈이 필요하고, 나는 돈이 없고... 돈이 없으니 다이어트 식품이나 헬스장, 피부과 같은 덴 갈 수도 없음(홈트를 하자니 미니 선풍기 하나 틀어둔 방에서 운동하다가 머리 어지러워서 속 다 게워낸 이후로는 자제하기로 함). 외모 자신감은 갈수록 떨어져서 요즘은 그냥 밖 나다닐 때도 고개를 수그리고 그런 상황이야.
사람들이 나한테 내 외모에 크게 관심 안 갖는다는 거 알아. 그치만 알바 구할 때 외모가 어느 정도 작용한다는 것도 알고... 나 멘탈 진짜 금 간 유리라서ㅋㅋㅠㅠ 지원했다가 한 번 떨어진 일로도 수만가지 이유를 뽑아내서 땅굴 팔 게 분명하거든. 날 아니까 더더더더 무섭더라.

이런 생각하는 이유가 우울증 때문인 것 같긴 한데 병원 못 감 돈 없음 부모 지원 못받음 콜라보로 방치한 지는 꽤 됐음. 아 그냥 막막하다... 개강하면 학식 있으니까 점심에는 쌀밥 먹을 수 있겠지 이 생각으로 남은 한달 버티는중ㅠㅠ 새벽이라 말정리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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