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결혼에 대해서 생각이 많은 덬인데
곧 결혼적령기에다 주위에 안간 친구들이 몇명 있다보니 당연히 모이면 대화의 주제가 결혼이 될때가 많아.
친구들은 나는 어떤 식장에서 하고 싶고, 드레스는 뭐 어떻고, 가전은 뭐가 좋다더라 막 이런 얘기 하는데
솔직히 나는 결혼이 하고 싶으면서도
주위에 진짜 가정적이었던 유부들이 뒤에서 바람피고 이런걸 몇 번 보니까
막 무서워 지는거있지... 그렇다고 미래의 내 배우자를 의심해서 상처주기는 싫은데, 최근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
우리 회사에 완전 가정적이라고 소문난 과장이 2차로 노래방을 간다고(좀 더러운...) 뒤에서 여직원들이 얘기를 하더라고
근데 그 얘기를 듣는데 와 이게 사람이 놀란다기 보다는 '너도?' 싶은거야.
그럴때마다 잘 사는 가정도 보고 더쿠에서 부부간의 끈끈한 정이나 동지애? 가 느껴지는 에피소드 같은것도 막 찾아보고 그래.
사실 내 전남친이 나 말고 양다리를 걸치다가 나한테 걸려서 헤어졌거든. 그래서 내가 더 겁먹는것도 있는거 같고...
제목처럼 진짜 가정적인 사람도 잠깐 한눈파는 경우가 있을까?
그 반대로 끝까지 신의 지키면서 잘 사는 가정도 있겠지?
하...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데 정작 나는 아직도 전남친한테 받은 상처를 다른 사람들에게 투영하는 것 같아서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