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 없어;
유전적으로 턱살이 안 빠지는 체질이라
뚱뚱할때 지방을 제거하고 살을 빼자 싶어서 하기로 한거고
어제 하고 왔어
처음엔 지방분해?였나 그거만 한다고 했던거 같은데
수술전에 내가 옆턱쪽이 더 스트레스라고 말했더니
원랜 거기 하려고 안했었나봐 그럼 여기는 지방흡입으로 들어가야한다고 하시더라고
수술대에 누웠어
수면마취일줄 알았는데 국소마취였음
턱중앙에 마취 놓는데 따꼼..한데 좀 많이 따꼼ㅠㅠ
수술하는게 보이지는 않으니까 정확히는 모르겠고 내가 느끼는대로만 쓸게
길다란 얇은 바늘(이건 몰라 그냥 내 감각으로 이렇게 쓰는거 실제로 어떤 도구로 했는지 모름)같은걸 턱중앙에 있는 살집으로 쑤셔 넣었어
한개가 아니고 여러개가 간격을 두고 계속 들어옴
다 넣고나서 아파오는데
의사선생님말로는 약물이 들어갈때가 아픈거라더라고 그건가봐
근데 이게 반정도 하는데 아파서 긴장 빡 하고 숨죽이면서 참고 있는데
긴장이 점점 더 심해지면서 내가 숨이 가빠지더라고
그래서 재우기로 함
다행이였지ㅠㅠ
그때 양쪽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ㅠㅠ
손목으로 바늘 꽂고 그대로 수면
잠시 뒤 서서히 깨면서 절로 실눈이 뜨여지더라고
그채로 몇분을 있었는데
실눈으로 막 보이잖아
양옆턱 지방흡입인거같았어
길다란 쇠막대기(이것도 흐릿하게 보여서 몰라 내 추측)같은거로 오른쪽 턱 마구마구 들쑤심
이번엔 왼쪽 턱 들쑤심
이걸 왔다갔다 몇번 반복
유튭같은데서 배나 허벅지 지방흡입하는거 봤었느데 그거같이 한거 같아
마취가 한껏 된 상태라 아프진 않은데 뭐가 쑤셔지는 느낌만 들었어
꽤 오래 하시더라고
다 끝나고 붕대를 감는데
턱만 감을줄 알았는데
살 쳐지는거때문이었나.. 얼굴을 완전 다 감쌌어
모자랑 마스크 준비했는데 소용이 없었다ㅠ
턱뼈수술 한 사람같았음ㅋㅋ
그리고 지방 뺀거도 보여주시던데
주먹보다 작은 공기에 좀 덜 찬 정도?
계량컵으로 치면 70~100ml는 되지 않을까 싶음;;
그러고서 나오는데 가려지지 않는 부분때문에 급히 택시를 타고 집에 옴
아픈게 아니라 붕대때문에 먹기가 힘들다
잘 안 벌어져
그리고 또 혹시 몰라서 조심하는거도 있구
마취풀려가는거 같은데
오른쪽이 유난히 턱이 좀 뻐근하네
빨리 붕대 풀고싶다
괴물이야
부어서 괴물이 아니라 못생겼는데 붕대로 얼굴 다 까버리니까 괴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