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머리를 레이어드컷 했음
극구 말리셨는데 인생 살면서 한번쯤 해보고 싶다고 일단 레이어드 해주시고 구리면 제일 짧은거에 맞춰서 단발을 하죠 뭐! 하고 쿨내를 풍겼더니 ㅇㅋ 그런 당찬마음 마음에 든다곸ㅋㅋㅋㅋ 잘라주심

암튼 자르다가 내가 고민이 있어서 고민 얘기를 했음
이마가 너무 좁아서 넘 고민이야오... 이마가 넓었으면 좋겠어요 여기 위를 어떻게 밀어버리고 싶다... 막 이랬거든ㅋㅋㅋㅋ
근데 실장님이 진짜 내가 이따 자르고 알려준다고 기다리래
그래서 기다렸지

머리를 다 자르고 그 목에 두른거 보자기 같은거 다 하고 털어내기까지 다 했어 그리고 막 실장님잌ㅋㅋㅋㅋ그 손가락으로 이마에서 정수리까지 머리 쓸어 올리는거 그걸 보여주면서

자 이마가 넓어지려면 머리를 막 자꾸 넘겨!
머리카락들이 마구마구 내려오지? 그럼 내가 뭐/델이 됐다 생각하고 넘겨 이렇게! 따라해봐!

이러면서 포즈나 눈빛이나 개느끼하게 막 넘기는거임
그래서 내가 이렇게요?? 하고 넘겨봤더니 정색하면서 아니 세상 뭐/델 다 죽었냐고 국민프로듀서의 픽미픽미를 받으려면 더 뭐/델 같이 해야하는거 아니냐곸ㅋㅋㅋㅋㅋㅋㅋ 네? 프듀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머리를 한 열번 쓸어올리면서 실장님한테 머리쓸어넘기기 과외를 받고 ㅋㅋㅋㅋ

드라이 해주신다면서 하시는 말씀이 머리카락이 또 내려왔네 그럼 또올려 이걸 계속 하면 이마가 넓어진다! 하길래 헐 진짜요?? 했더니
하루에 백만번씩 해봐 맨날하고 일년후에 이마 안늘어나있으면 나한테 따지러와! 이러는거임ㅋㅋㅋㅋ 그래서 진짜요? 했더니 그럼 넌 그렇게 노력해도 안되는 이마를 가진거라고 같이 울어준대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