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방덬이야.
아예 남쪽 살다가 회사 때문에 경기도로 이사온지 3년차 임.
가끔 영화보거나, 공연보러 갈때 영등포역을 가곤 하는데....
영등포역 갈때마다 인간 환멸...
난 그런거 처음봤어.
처음에 영화보러 갔는데,
길을 잘 몰라가지고 영등포역 밖으로 나와서 타임스퀘어로 걸어가는데
가게들이 이상한거야
다들 천막이 나와있고, 한두명이 나와있고.
인터넷에서 봤던 그 유리창의 홍등가는 아니어서 무슨 구두수선집? 부품 수리점인줄 알았는데,
길을 걷는 와중에 해가 져가니까 언니들이 한두명씩 나오더라... 그때 눈치챔...
어쩐지 사람이 별로 없더라니.....
기분 이상해져서 영화보고 나오는데,
또 길을 몰라서 아무렇게나 건물 밖으로 나왔는데
그곳은 메인 스트릿..... 거리가 붉고 언니들도 보이고, 남자들도 보이고..
놀라서 다시 타임 스퀘어 들어감,,,, 다른 길로 감.
그리고 이번주에 일이있어서 서울 왔다가
영등포역 근처에서 내려서 편의점 들렀다 가려는데
또 붉게 물든 거리..
인간들 많더라.......?
또 기분 더러워져서 집으로 돌아옴.
그거 볼때마다 뭐랄까.
약간의 동정심과 혐오감이 들어.
유리벽 안에서 인형처럼 앉아 있잖아.
인간이 아니라 상품처럼.
저 사람들은 그게 좋을까. 마냥 좋지는 않을텐데. 하는 약간의 동정심.
그래봤자. 저건 자기들의 선택이고.
소비하는 인간이나 제공하는 인간이나 다 내기준 쓰레기다 하는 혐오감.
지방사는 나에게
화려하고 도시인 영등포와 더러운 영등포 괴리감이 느껴져.
내 글때문에 기분 더러워진 그쪽 사는 덬들이 있디만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