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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사랑니 세 개 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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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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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랑니 뺐는데 양쪽 위에 다 나온 사랑니 두개+오른쪽 아래 살짝 얼굴내민 사랑니 = 총 세 개 뽑았어!


처음엔 두 개만 뺄까 했는데 당시 상태가

양쪽 위 사랑니가 바깥쪽으로 비스듬히 나서 양쪽 볼을 계속 찌르던 상황(몇달 됨, 아팠다 안아팠다 했음)

+오른쪽 아래 사랑니가 쪼끔 자란 상태라 두달에 한번씩 개아픈 통증이 계속되고 있었음


근데 사랑니빼기 무서워서 몇달전에 예약했다가 취소했어ㅋㅋㅋㅋㅋ 쫄보

통증있을때 사랑니 빼러가면 바로 안빼주고 약먹다가 통증 가라앉으면 수술하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때 약을 먹었더니 안아픈거야ㅋㅋ 그래서 오~안아픈데?하고 예약 취소함


그런데 이번엔 양쪽 볼이 계속 찔리는데다 사랑니 통증까지 더해지니 진심 겁나 아팠어

사랑니에 계속 찔린 자리들이 한쪽은 빨갛게 상처가 남았고 다른 한쪽은 볼이 헐었음ㅠㅠ

이젠 진짜 안되겠구나 싶어서 지난달에 대형병원 치과를 갔어


참고로 지방덬인데 우리지역에서 그 병원이름+사랑니 검색하면 후기 겁나 많이 나올정도야

게다가 동생 두명도 다 거기가서 사랑니 뺐어서 자연스럽게 나도 같은 병원으로 갔음

사람 많아서 쪼끔 기다렸다가 치과에서 치아 씨티인지 뭔지 사진한번 찍고

의사쌤 만나서 요거요거요거(세 개) 빼면 되겠네요

세 개 한번에 빼나요? 하고 물어봤더니

아무래도 한 번에 빼는게 낫겠죠?하길래 많이들 이렇게 하나보다 하고 ㅇㅇ예약날짜 잡고 옴


예약이 워낙 밀려있어서 통증 가라앉으면 갈겸 + 마음의 준비도 할 겸 한달뒤로 날짜를 잡았음

근데 월요일에 갑자기 전화가 온거야. 예약이 빠졌는데 내일 오실 수 있으면 오시라고

그래서 자꾸 볼 찌르는게 거슬려서 알겠다고 하고 어제 사랑니 빼고 왔어


운전하는 덬이라 내 차 끌고 사랑니빼러 갔고 혹시나해서 전에 치과갔을때 마취가 운전에 영향있냐 미리 물어봤음(문제없대)

그래서 어제 세개를 뺐는데 내가 입원도 해본적없고 작은 수술도 한번 해본적이 없었음ㅠㅠ

치과의자에 앉았는데 옆에 겁나 큰 쇠 주사기+앰플 3개(마취 세번해야해서)가 놓여있고

그 옆을 보니 뭔 겁나 큰 의료용 펜치같은거랑 뭐 이것저것 있더라고

그때부터 무서워서 손떨기 시작함ㅋㅋㅋㅋㅋ 개쫄보..

엄마랑 친구들한테 사랑니빼러왔는데 무섭다고 카톡하는데 손이 덜덜 떨림

엄마랑 친구들은 다 사랑니 빼봐서 별거 아니라고 하는데 이미 난 별게 아님ㅠㅠ


그러고 5분에 사랑니 발치 시작했는데 끝나고나니 20분임ㅋㅋㅋㅋㅋㅋㅋ

엄청 걱정했던거에 비해서 단 15분만에 모든게 끝남..


난 마취주사가 제일 아팠어

진짜 개아픔

양쪽 볼+입천장에 두번, 총 네번인가 다섯번 주사 놓음ㅠㅠ

그 중에도 입천장에 놓는게 진짜 극혐이야ㅠㅠ 입천장에 주삿바늘 파고드는 느낌 진짜 개싫었어ㅠㅠ

주사 다 놓더니 입 한번 헹구라는데 이미 입 감각이 조금씩 무뎌지고 있고

눈 앞에 켜진 내 치아 사진 보면서 곧 사라질 세 개의 사랑니를 아련하게 보고 있었어


시간 조금 지나니까 목구멍쪽 입천장이 엄청 부은것처럼 느껴짐(실제로는 안 부었겠지?)

침 삼키는데도 느낌 되게 이상하고 양쪽 어금니쪽 잇몸에 아무 감각도 없어져

신기해서 혼자 입도 움직여보고 혀로 잇몸 건드려보고 있는데 의사쌤이 의자를 눕힘


입 벌리래서 아~하고 있는데 양쪽 위 사랑니는 그냥 쑥쑥 금방 뽑혔어

아프지는 않는데 느낌이 다 남

금방 뽑히길래 음 별거 아닌가보다~하고 있는데

오른쪽 아래 사랑니 뽑을땐 입 더 크게벌리라고 하더니 "윙~할거예요~"하는거야

그러더니 뭔 미니전기톱 돌아가는 소리가 들림ㅠㅠ

계속 기계 빠르게 돌아가는 윙~~~~하는 소리 계속 들리고 사운드공포 쩔었어

그리고는 "딱하는 소리 날거예요~" 하더니 진짜 겁나 크게 '딱!!'하는 소리 났어

아마 많이 안나온 사랑니라 부숴서 빼는거 같았음ㅠㅠ

그래도 딱하는소리 한번만 났고 금방 했어

꼬매는것도 느낌은 안났는데 그 꿰매는 실이 자꾸 앞니에 걸려서ㅋㅋㅋㅋㅋ

아 지금 잇몸을 꿰매고 있구나 했어

양쪽에 거즈 두껍게 겹친거 꽂아주시더니 앙 물으세요~하니까 사랑니 발치 끝!


이렇게 딱 15분 걸려서 내 사랑니 세 개가 도려내짐


작은 얼음팩이랑 주의사항 적힌 종이 주셨고 일주일 뒤에 실밥 빼러 오라고 하셨어

수납하고 약국가서 약(진통제+항생제+위 보호제등) 처방받고 본죽 들러서 죽 사고 운전해서 집에 왔어

마취~집 도착까지 한시간정도 지났었는데 이때까지도 마취 다 안풀려서 통증은 없었어!

집에 오자마자 약 먹고 얼음찜질 하다가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겁나 아픔ㅠㅠㅠㅠ


그래서 저녁에 본죽 사온거 엄마가 물 더 타서 엄청 묽게 끓여줌

그거 먹고 또 약먹고 잤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몰골 진짜 웃겨ㅋㅋㅋㅋㅋ


왼쪽은 위에꺼 하나만 뺐고, 오른쪽은 위아래 다 뺀거잖아

그래서 왼쪽은 거의 아프지도 않고 붓지도 않았는데 오른쪽은 진짜 퉁퉁 부었어

엄마가 보톡스 맞은거 같다고 엄청 웃음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손으로 볼 감싸면 말랑말랑한 볼덩어리가 손에 폭 들어옴ㅋㅋㅋㅋ

되게 말랑말랑해서 계속 콕콕 찔러보게 돼ㅋㅋㅋㅋㅋ


지금도 아프긴한데 익숙해져서 그런가 견딜만해


오늘 점심, 저녁도 죽에 물타서 묽게 끓인거 먹었고

밤에 트위치 생방보는데 동생이 굽네치킨 시켰길래 그건 먹고싶어가지고

조금 전까지 젓가락으로 살 조각낸담에 앞니로 옴뇸뇸 씹어먹음

굽네치킨의 핵심은 바삭한 껍데기 아니겠어? 이것도 앞니로 잘게 옴뇸뇸 씹어먹음

주의할점은 어금니로는 씹지말고 앞니로 씹고 맛만 본담에 바로 삼켜야해

안그럼 사랑니 뺀 자리들에 낌ㅠㅠ 뺀지 하루되서 그런가 그 잇몸이 흐늘거리는 느낌?

그거 싫어서 최대한 혀 안닿게 하려고 모든 음식물을 앞니로만 씹은담에 다이렉트로 목구멍에 보내고 있음ㅠㅠ

오른쪽 아래는 꿰맨데라 혀에 실밥이 닿아ㅠㅠ 진짜 너무 싫음ㅠㅠㅠㅠㅠ


그래서 지금 배부르게 먹고 볼 얼음찜질하면서 생방 마저 보고있어

소화되면 자야지ㅋㅋㅋ


근데 아직도 꽤 아프고 많이 부었음ㅠㅠ

진짜 꼬라지 말이 아니다ㅠㅠㅋㅋㅋㅋㅋ 한쪽 볼에만 심술보가 가득 찬거같아ㅋㅋㅋㅋ

아마 내일까지는 계속 부을 것 같아! 병원에서도 2~3일간 심하게 부을거라고 했거등

내일쯤되면 통증은 더 가라앉았으면 좋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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