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창 결혼적령기의 정점에 서 있는... 여덬이야. 그 말은 곧 결혼적령기를 지나게 된다는 거지 ㅋㅋㅋ ㅠ
여태까지 맞선도 엄청 보고 썸도 타고 짧게짧게 연애도 해 보고 했지만...
이 사람이다! 하는 사람 딱히 없었고 (응 그놈이 그놈. 남자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겠지)
외로움을 너무 타는데다 약간 애정결핍까지 있어서 절실히 결혼을 하고 싶어했던 나덬은 현타가 왔어...
그러던 중 지금 남친 만났고... 서로 너무너무 좋아하고 잘 맞아서 신나게 연애하는 중인데...
맞선으로 만나서 애초부터 결혼전제지만 만난지 반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남친은 (결혼 적령기가 훌쩍 지남) 우리 언제 결혼하자!
뙇 이렇게 말을 꺼낸 적이 없음. 좀 더 만나고.. 우리 연애 오래오래 하고 결혼하자... 이런식으로만 말을 해왔기에 나덬 솔직히 속으로 애도 타고 속상했었거든.
근데 얼마전에 결혼한 친구를 만났는데...
남편이 알면 알수록 그간 몰랐던 면들이 속속들이 보인다는 거야. 연애 할만큼 했는데 그동안 전혀 몰랐던 것들...
그런것 때문에 속을 많이 썩는다 하더라고...
요새 좀 우울한 것도 있고 해서 얼만 전에 타로를 본 적 있는데 봐주는 사람이 그러더라고.
남친 성격 다루기가 정말 많이 힘든 사람일 거다. 만난지 몇달밖에 안됐으면 제 본모습 반의 반도 안 보여준 거다 ....
심란해서 사주도 ㅋㅋㅋ 봤었는데 배우자 자리 좋게 얘기 안하더라고.. 내가 많이 참고 살아야 할 사람이다 이런식으로.
지금 만나는 사람이랑 연이 깊고 이 사람이 바로 그렇다고 얘기해줌.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 본인 스스로 잘 생각해보라고 했어.
순간 아 진짜 걍 혼자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음.....
친구가 하는 말이 와닿았는데...
막연히 결혼 생각하면 그래도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거다, 이렇게들 생각을 하는데.. 그런 결심으로 하면 안된다고.
일단 다 내려놓고 포기하는 게 훨씬 많은 게 결혼이다. 라고 하더라.
요새 이성, 결혼에 대한 의욕이 싹 사라지고 좀 현타가 오는 거 같아..
이대로 연애만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성격 무난한 사람 만나면 되자나? 할 수도 있지만 성격 무난한데다가 외모도 봐줄 만하고 서로 집안, 개인 스펙 적당히 어울리고.. 이런 사람은 .. 음 맞선 50번 넘게 봤지만 없더라고 ㅋㅋ ㅠ
위에 말했다시피 나 원래 애정결핍 심하고 외로움 엄청 타는 덬인데..
지금 연애하고 있어서 배부른 소리를 하는 걸까.
연애 안하고 있을땐 너무 우울하고 (물론 연애하면서도 괴롭지만 안할때 외로움과는 비교가 안되더라 ㅠ 내 성격상) 비혼 택한다면 나이들고 언젠가는 연애도 못 하게 될 텐데....
혹시 외로움 많이 타는데도 비혼행 택한 덬들, 혹은 주변에 그런 사람들 본 덬들 있나 궁금해....
결혼은... 점점 더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맘먹고 비혼으로 가기도 자신이 없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