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eekly.khan.co.kr/article/202607010600001#ENT
‘문조털래유’라는 말을 처음 접했을 때 당혹스러웠다. 전직 대통령, 집권당 대표, 진보진영 빅스피커, 대표 지식인을 경박스럽게 들리는 신조어로 묶어도 되나 싶었다. 그런데 요즘은 곳곳에서 이 말이 들린다. 정치 고관여층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들어봤을 대중적 유행어가 됐다.
당사자들은 이 단어를 ‘멸칭’으로 여기는 것 같다. 유시민 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저에 대한 공격은 아주 무자비한 형태로 계속될 거라고 봐요. … 여러 정황을 보면 조직적으로 하고 있어요”라며 문조털래유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구독자 5만명, 6만명 정도 되는 정치비평 프로그램들”을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매우 불쾌해했다는 말도 들린다.
하지만 어떤 표현이 유행어가 된다는 건 다수의 공감대 없이 불가능하다. 문조털래유 오명은 자처한 것 아닐까. 김어준 뉴스공장 대표, 유시민 전 의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는 최근 몇몇 국면에서 한 세트로 움직이면서 반감 마일리지를 쌓아갔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이슈, 검찰개혁이 다른 국정 현안보다 우선한다는 주장이 대표적일 것이다. 이들은 네거티브로 일관하다 경기 평택을에서 낙선한 조국 전 대표도 감쌌는데, 정치 현장을 오래 지켜본 기자는 공감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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