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2강 불투명 속 ‘카르텔·무원칙’ 비판…“대변혁 필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축구협회(KFA)를 강하게 비판하며 축구 행정 전반의 쇄신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대한축구협회”라며 “이번 월드컵 결과는 이미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예견된 참사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문건이 존재함에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국회에서 회의 자체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면서 “반면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김정배 상근부회장은 자격 없는 불법적인 회의였다고 토로했다”고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 본인 역시 선임 과정의 정당성이 훼손됐음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경질,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 논란 속 홍명보 감독 선임, 승부조작 관련 사면 추진까지. 무능과 무원칙의 역사가 끊임없이 반복돼 왔다”고 지적했다.
또 “축구팬들이 등을 돌린 이유도 단순한 성적 때문이 아니”라면서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실패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감독 교체가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의 쇄신”이라며 “뜯어고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허물고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언급하며 “모두가 기술만 이야기할 때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름이 아닌 실력으로 선수를 선택했다”며 “그 결과 박지성을 비롯한 선수들을 발굴하며 대한민국 축구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고 평가했다.
송 의원은 “결국 모든 책임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는 곳에 있다”는 박지성 해설위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지금 대한민국 축구의 현실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평가”라고 했다.
또 3년 전부터 박문성 해설위원이 줄곧 지적해 온 ‘그들만의 축구’ 표현을 언급하며 “국민을 위한 축구가 아니라 협회를 위한 축구, 실력이 아니라 카르텔이 작동하는 축구”라며 “대한축구협회가 가장 먼저 끊어내야 할 고리”라고 밝혔다.
그는 “정몽규 회장은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사퇴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신뢰를 잃은 축구는 더 이상 국민의 축구가 아니다. 대변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참사는 우연히 반복되지 않는다. 잘못된 시스템을 방치할 때 반복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위 팀 간 순위 경쟁 8위에 턱걸이하며 32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진행된 H조에서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1-0으로 꺾으면서 한국은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이어 열린 G조에서 이란이 이집트와 비기면서 다시 탈락 위기에 놓였다.
통계 전문업체 옵타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스페인 승리 직후 48.92%로 봤으나, 이란 경기 이후 31.51%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수치만 다를 뿐 전망은 비슷하다. 한국이 남아공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음에도 32강행 가능성을 94%로 높이 봤었는데 하루 사이에는 44%까지 떨어졌다.
허나우 기자 rightnow@kyeonggi.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6/0000112920?sid=104
정치계에서도 축협 벼르고 있었으면 좋겠다, 며칠 동안 홍명보 때문에 너무 힘들다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