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청래, 당 대표 사퇴 앞두고 ‘조직·전략·총무 부서장 유임' 인사
당직자 인사에서 정 대표가 임명했던 핵심 부서장 남겨
“차기 당 대표 인사권 존중하는 관행과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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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앞두고 지난 22일 마지막 당직자 인사를 실시했다. 이때 조직·전략·총무 등 핵심 부서장을 모두 유임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사퇴하는 당 대표는 차기 당 대표의 인사권을 존중하기 위해 인사 조치를 하지 않는 관행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민주당 안팎에서 나온다. 이번에 유임된 조직·전략·총무 부서장은 앞서 정 대표가 임명한 이들이라 ‘자기 사람 챙기기’라는 말도 나온다.
23일 민주당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조승래 사무총장 명의로 당직자 인사를 냈다. 수십 명의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가 전보나 승진으로 7월 1일자로 이동하게 됐다.
당직자 인사 때마다 관심이 쏠리는 중앙당 핵심 보직은 조직·전략·총무국 부서장이다. 이번 인사에서 총무조정국장 2명이 모두 유임됐다. 전략기획국장과 조직국장도 유임됐다. 이들은 모두 정 대표가 취임한 뒤에 임명한 부서장이다.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는 정 대표 외에 김민석 총리, 송영길 의원 등이 당 대표 후보로 나서면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 대표가 퇴임 직전에 당직자 인사를 단행한 것 자체가 문제라는 말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특정 부서나 인사가 문제가 아니라 차기 대표에게 맡겨야 할 당직자 인사를 한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당규에 당직자 인사를 매년 5월 실시한다고 돼 있으니 이번 인사 시점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 대표 보궐선거가 있었던 작년 당직자 인사는 정 대표가 선출된 이후에 실시됐다. 차기 대표가 당직자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인사를 늦춘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이르면 24일 사퇴할 전망이다.